19. 나에게는 가치 있는 일거리가 아주 많이 있다.

나마스테 🙏
“복되고 평안하라!
온 생명 부디 행복할지라!!!”

마음챙김하여 자신의 마음을 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나쁘다고 말할 때에, 마음이 어떻게 되나요? 조금은 불만족스럽습니다. ‘그가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얼마나 이해한다고 그런 말을 하는가? 좋은 마음이 아니라 나쁜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이 스님에게 스님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라고 아는 사람이 와서 전해줄 뿐, 그렇게 말한 사람과는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나는 전해준 사람에게 “그런 것을 내게 와서 말하지 마세요. 알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을 합니다. 그때에 그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면 자기 마음만 피곤해지고, 불선업을 짓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쁜 것은 그들에게 화내고 있는 동안에는 자신에게 어떠한 지혜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편안하게 수행을 하고 있다고 합시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면 수행하기에 좋지 않을 것입니다. 삼매의 힘이 좋지 않고, 조급해질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만 보게 되므로 수행하는데 아무런 이익이 없다고 여깁니다. 마음이 평화롭지 않습니다.

또 하나, 지금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한사람 , 한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면 글을 쓰기 위해서 앉아 있다 해도 아무것도 쓸 수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힘(energy)이 그에게 화내고 있는 마음에만 쏠리게 됩니다. 자꾸만 그쪽으로만 쏠리게 되므로, 쓰고 싶은 내용을 깊게 생각하고 느낄 수가 없게 됩니다. 나는 한 가지를 쓰더라도 자신이 정말로 느끼고, 생각한 것만을 씁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본 다음에, 내 가슴 속에 정말로 있는 것, 내가 믿는 것, 내가 받아들인 것, 내가 가치를 두는 생각과 마음상태에 대해서만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을 때에는 지혜로써 해야만 하는 일은 한 가지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어떤 일은 지혜가 없이도 할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루를 닦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난 상태에서 마루를 닦으면 마음이 쉽게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가서 수행을 할 수는 없게 됩니다. 글쓰기도 안됩니다. 지혜를 사용해야 하는 일은 마음이 아주 평온할 때 가능합니다.

나에게는 가치 있는 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일을 생각하느라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없다면 손해가 아주 많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찾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정말로 가치 있는 일거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마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한테 오랫동안 화내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용서합니다. 그 사람도 수행을 해서 마음이 평온해지기를 바라며 메따(자애)를 보냅니다. 만약에 그 사람이 수행을 해서 마음이 평온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말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정말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특히 나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