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글] 전여자친구의 썸남이 그 사람이였다니..#8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소통왕이 되고픈 모모꼬입니다!
오늘도 음주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음하하 아마 글쓸땐 대부분 음주..
오늘도 조금 다크다크한 주제로 시작해볼게요~ 핑크핑크를 기대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 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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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cacia Official 유튜브]


조금씩 나아져만 가던 내 학교생활.. 조금씩 괜찮던 내 학교생활이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차 라이 나타나지 말지 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난 심란하게 하는지 에효.. 전과같이 우울한 느낌을 마음에 담은 채로 학교를 다녔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막상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더욱더 날 떠났다는 느낌이 강해서 전보다 실연의 아픔이 더 크게 느껴졌는 것 같다

분명 평소와 같은 일상인데 왜 이렇게 뭔가를 놓친 듯이 찝찝할까 강의를 들어도 친구들과 떠들어도 어제 생각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과연 내가 잘못한 게 맞는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입장에선 내 잘못보단 그녀의 잘못이 컸는데 왜 그녀는 그런 말을 했을까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이러한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놓으면 참 좋을 텐데 그러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난 그녀를 위해서 돈과 시간들을 모두 투자하였기에 친구들과 오랜 기간 만나지 않거나 연락이 끊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정말 후회가 된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친구한테 더 투자할걸.. 아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나 좋다는 사람과 만나볼걸 친구, 여자, 돈을 다 잃었는데 그녀는 정작 잃은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한숨을 쉬며 폰을 들여다본다 이제는 그녀의 흔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남는 거라곤 카톡과 페이스북 오직 두 가지 괜히 그녀의 남자가 누군지 궁금해져서 그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본다 쭉 둘러보지만 썸을 타는듯한 글과 사진은 하나도 없었다

그녀가 거짓말로 정신승리를 하려고 한 걸까? 아니면 그냥 티를 안내는 걸까 너무 궁금했다 과연 그녀에게 백 프로를 줬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 누구인지.. 집착 아닌 집착이 들었다 페이스북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해서 카카오톡 기록을 둘러봤다 역시 거기에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너무 궁금했다 그녀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찌질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누군지 물어보고 싶어졌다 주위에선 이런 나를 말렸지만 정말 너무 궁금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폰을 꺼내서 당장 그녀에게 카톡을 보냈다

뭐하노

톡을 보낸지 몇 분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답이 왔다

뭐하긴 일하지

알고 있지만 처음에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저렇게 보냈다 이제부터는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궁금한거 있는데 물어봐도됨?

어떤게 궁금한데?

이때 조금 주춤했다 왜냐하면 정말 내가 봐도 나란 사람이 찌질해 보였기 때문이다 떠난 여자 잊지 못하고 질척거리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나는 이 질문을 마지막으로 그녀를 완전히 떠나보낼 생각이었다 핑계 같지만 그저 궁금한 것을 못 참는 것 뿐..

너가 만나는 사람 내가 아는 사람이야?

그녀는 고민이 많은 건지 일이 바쁜 건지 바로 톡이 오지 않았다 몇 시간 후에 그녀의 답장이 왔다

알아서 뭐하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지

별로 말안하고 싶은데 알아서 좋을 것도 없고

하긴 알아서 좋을 건 없다 내가 알아서 뭘 하겠는가 그냥 궁금증만 풀리고 기분은 풀리지 않을 텐데 그래도 이왕 자존심 버려가며 물어본 거 끝을 봐야지...

그래도 너무 궁금해서 그래

어차피 너랑 다시 만날 일도 없을 텐데 알아서 뭐 하려고~

정말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너무 답답했다 굳이 이런 말을 꺼내야 했을까? 한번 나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아물려 하자 또 상처를 내는듯한 말이었다 심장은 빠르게 뛰고 앞이 흐려졌다 답은 보내야 하는데 떨리는 손은 폰을 잡고 있는 게 최선이었다 썸 탄다는 말도 충격이었지만 이렇게 직접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만날 일 없다는 말을 들으니 상당한 충격이었다 정말 나 자신이 비참했다 좋게 보내도 힘들 판에 이렇게 날 비참하게 만들다니.... 서운한 감정을 가득 담아 톡을 보냈다

ㅇㅇ어차피 만날 일 없으니까 묻는거임 ㅋㅋㅋㅋㅋ

평소에 쓰지도 않는 말투를 써가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보냈지만 아마 그녀는 내 기분을 어느 정도 파악했을 것이다 7년간 연애.. 굳이 통화를 하지 않고 톡만 봐도 서로의 기분을 알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아무려 나에게 무관심해졌다 해도 이런 것 하나 모르겠는가 이런 내 기분을 알았는지 그녀는 더 이상 빼지 않고 말을 꺼냈다

한참 대학 다닐 때 알던 선배인데 어쩌다 만나게 됐어~ 너는 모를껄?

아하 그렇구나 만날만 하든?ㅋㅋ

그냥 아직은 모르겠어~

그렇게 서로 불편한 대화를 이어가다가 시간이 어느덧 새벽이 다 돼서 인사를 하고 톡을 끝마쳤다 아는 선배라 머릿속으로 그녀 주위 사람들을 떠올렸다 그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몇 명 추측되는 사람은 있어도 정확히 딱 누구다 생각이 드는 사람은 없었다 하긴 이제 내가 알아서 뭐 하겠는가.. 그저 기분 나쁜 감정만 머릿속을 지배했다 밤새 생각에 빠져들어 잠들지 못하다가 해가 뜰 때가 돼서야 지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우연히 카톡을 보다가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봤다 낯선 남자가 프로필 사진에 있었다 그녀가 썸남일까? 며칠이 지나도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그녀에 프로필 사진을 확대해서 봤는데 어딘가 익숙한 모습의 남자였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봤던 사람 같았다 누구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머릿속에 뭔가 스쳐지듯 누군가가 떠올랐다 기억 속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모아서 페이스북으로 그 남자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찾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워낙 익숙했기 때문이다

의심되는 남자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어가서 그의 프로필 사진과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비교해봤다 아.......... 똑같은 사람이었다 이 남자였구나 하필 이 남자였구나... 아는 선배? 미친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그 남자는 그녀에게 선배도 아니다 그저 온라인상에서 알게 된 남자였다 심지어 나랑도 게임을 몇 번이고 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나랑 게임을 했었다 날 보며 얼마나 우스웠을까 진짜 그녀에게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걸 잘 아는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또 나에게 잊히지 않을 상처를 줬다 얼굴은 불덩이처럼 뜨거워지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화가 났다

'넌 끝까지 나에게 상처만 주는구나'

정말 화가 났다 정말 슬펐다 정말 서러웠다 난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나 자신이 너무 처량했다 더 연락을 했다간 그동안의 아름다운 추억마저 전부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았다 이제는 그냥 마음속에서 좋은 기억들만 남겨두고 그녀를 떠나보내야겠다... 어떻게 보면 잘 된 거겠지.. 언젠간 이렇게 됐을 테니 그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며 홀로 씁쓸하게 슬프고 외로운 밤을 보냈다 그날 이후로 그녀에게 연락하는 일은 없어졌다


오늘도 또 어쩌다 술을 마시게 됐네요 그래서 또 글을 썼습니다

항상 술 마실 때가 가장 잘 써지거든요.. ㅎㅎ... 하하하

아직도 이때 생각하니 부들부들..........

이제 다크 다크 한 건 끝났어요~!!! 이젠 상큼만 남았습니다!

다음엔 상큼상큼 한 글로 돌아올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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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님 감사합니다!

momoggo 대문(@surfergold).png
만들어주신 @surfergold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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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것이 실화일까요?
실화라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여자친구는 늘 곁에 있을 거라 믿고 싶은데 늘 그렇지는 못하죠.

백프로 실화이지요 ~! 사람일이란게 맘처럼 안되니 재밌기도하고 슬프기도 한거 같습니다~!

연애를 해봣다면 한번쯤은 겪어봣을 이야기라서 그런가 다 읽어보게 되네요 ㅎ
더 좋아하는 쪽이 항상 지게 되는것같아요
저도 2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진후 닮은 사람에게 마음을 훅~뺏겻다가 짦은 만남후 너무너무 힘들엇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시간지나고 나면 그때 바보같이 왜 그랫지 싶은데 그땐 쿨할수가 없더군요 ㅎ

에고고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ㅠ 충분히 공감할만한 이야기네요 안그래도 헤어진 후니 더 마음이 혹했거고 ... 그래도 다 그런한 아픔이 있기에 사랑이란게 더 가치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ㅎㅎ

실화라면 일찌감치 잘 헤어지신 거 같네요.
연애에도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분하셨겠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그런거겠죠? ㅎㅎ 잘사귀다 하루 아침에 이렇게 무너지는거 보면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이게 원래 그 사람의 본심일까요?

화이팅!
천벌받는다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행동을 했던 사람은 비슷한 부류를 만나는 고로
똑같이 당할거라 생각해봅니다.

그렇죠 언젠간 자신이 당할수도 있는 일일텐데 아마 그땐 자신이 그랬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 상대만 원망하겠죠 정작 자신이 그런 상처를 줬었던 사람이였다는 것은 까먹어버리고.. 사람이란게 참 이기적이죠 좋은기억만 오래남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기억은 금방 잊어버린다는게

사람사이의 연애는 진짜.... 가끔은 현실보다 잔혹할때가 있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네요 ^^ 이제 상큼상큼 한 부분으로 돌아오신다니 기대기대

그렇기에 연애가 더 재밌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Upvoted ☝ Have a great day!

ty :D have a nice day!

왠지 모르게 그려지는 상황이 마치 쿡쿡 찔리듯 와닿네요.. 다음 편에는 상큼한 이야기라고 하시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ㅠㅠ 사이다가 필요해요..

ㅎㅎㅎ 사람들의 이별은 다 비슷한가봐요!

판도라 상자를 열어버렸다는 기분이 드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판도라의 상자라....정말 그런셈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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