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방송국 (11)] 우주는 무어라 말하는가?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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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가끔 타로를 봅니다. 직관을 검증, 확인하기 위하여 동전을 던지기도 하고, 타로를 보기도 하고, 사주를 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삶의 내러티브를 통해 확인이 되지만.. 가끔은 우림과 둠밈(성서에 나오는, 신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제사장이 사용하던 제비뽑기 도구)을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1차 미팅이 모두 종료되던 어제 아침, 마법사는 문득 타로 카드를 뽑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뭐 그렇다고 작정하고 마스터를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의 타로 앱을 활용하여 가볍게 세 장을 뽑아 보았습니다.

타로를 뽑을 때는, 무엇이 알고 싶어 타로를 뽑는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저는..

[스팀방송국]과 [스팀시티]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게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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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과 부활을 상징하는 카드..

누구의 구원이고 무엇의 부활일까요? 하늘에서는 천사가 나팔을 불고 있고, 땅에는 가족들이 환영하며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공동체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나팔이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며 준비하는 카드..

경험을 토대로 한 새로운 시작을 상징

그렇습니다. [스팀시티]에는 마법사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져 있습니다. 저는 지난 총수 지원자들의 전체 미팅에서, 이 [스팀시티]가 마법사의 삶의 역사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그간의 전개 과정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이 일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시감.. 또는 운명적 조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스팀시티]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꿈과 소망이 현실화되는.. 꿈의 도시가 되어 줄 테니까요.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는 카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면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거나 아니면 정해져 있는 상황

마법사는 마법사로서의 할 일을 다 했습니다. 선포하고 지원을 받고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이제는 총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총수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우주의 역사 속에 말이죠.



구체적인 성과물을 내야 하는 카드..

내적 각성을 상징하며 한 단계 성장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카드.. 준비된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소식

이 일은 진일보 되어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이 소식을 들을 수 있고, 그는 내적 각성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야 하고 업그레이드되어야 합니다. 이 일은 준비된 개인의 각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해 왔던 모든 일의 방식과 사고 패턴을 넘어, 한 단계 성장하고 업그레이드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시작 단계의 구체적인 성과물이 되어 줄 겁니다.



아주 중요한 시점을 상징하는 카드..

기다리고 있는 일은 전체적인 틀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를 차지.. 지금은 계획했던 일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고 카드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항상 노력하고 있으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입니다. 총수를 추대하는 일은 [스팀시티]의 만사입니다. 나아가 [스팀시티]는 우주의 계획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진화가 인류 전체의 진화를 이끌어 냅니다. 우리는 인류진화의 한 국면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아주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노력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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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l 카드로 군요. 이 카드의 데빌은 '바포메트'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바포메트’라는 이름을 암호로(crypto) 해석해보면 ‘sophia’ 즉, 지혜가 됩니다. 바포메트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십자군 전쟁 때 템플 기사단을 통해서입니다. 당시의 권력자들은 템플 기사단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탄압하기 위해, 그들이 악마 '바포메트'를 섬겼다고 죄목을 덮어 씌우기도 했습니다. 융 심리학에서는 신의 그림자로서의 원형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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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과 치명적 유혹을 상징하는 카드..

현실적이며 대단히 매력적인 카드지만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이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주고 있지만 틈만 나면 안 좋게 끌고 들어가려는 기질을 보이는..

[스팀시티]의 비전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위험합니다. '바포메트'의 사슬에 묶인 두 남녀는 스스로 속박에 자신을 묶었습니다. 그것이 '악마'의 유혹일지, '지혜'로운 선택일지는 남녀의 에너지 상태가 결정해 줄 것입니다. 그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계속 긍정으로 유지한다면, 일은 매우 매력적으로 전개되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에너지가 부정적으로 흐르기 시작하면, 그들 자신의 기질로 인해 안 좋은 방향으로 스스로 끌고 들어가고 말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법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적인 부분을 먼저 충족시키라고 권고하는 카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책임을 과도하게 떠맡지 말 것을 이야기.. 욕망에서 벗어나 현실감을 가지라는 메시지..

특히 마법사에게 이 일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간의 전개 과정에서 얻은 상처와 지친 심신의 상태는, 마법사를 돌이킬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스팀시티]의 비전이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마법사는 이 [스팀시티]의 비전에서 이중 신분을 철저하게 제한받았습니다. 물론 총수는 더더욱 될 수가 없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마법사는 천사가 아닙니다. 마법사는 치명적인 매력의 악마이자, 슬기로운 지혜를 전수하는 현자입니다. 그러므로 마법사와 그를 선택한 총수는 모두 이 치명적인 매력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현실감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 됩니다.

쉽게 말해, 돈 없이는, 현실적 토대 없이는..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성 있는 검토를 경고하는 카드..

언제든 빠져나올 수 있는 혹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대비.. 자칫 벗어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갈 수 있음을 경고..

현실성은 무엇입니까? 가장 강력한 현실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체성'입니다. 최종 선택은 언제나 총수의 몫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탈중앙화를 기치로 하는 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매우 중앙집중스러운 '총수'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수의 탈을 뒤집어쓰고, 가짜 민주주의 허울 뒤에서, 매우 비현실적인 선택을 반복합니다.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기에, 아니 어차피 '내가 선택'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비현실적 믿음 아래, 방기하고 무력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은 늘 그 모양, 그 꼴입니다.

가장 강력한 '현실성'은 '주체성'입니다.

내가 판단하고, 내가 선택하고, 내가 결정해야 합니다. 유혹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지, 내부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부로 부터 오는 것은 꿈이고 소망입니다. 치명적 유혹으로 인한 속박에 빠져 들지 않으려면, 이중 신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마법사는 마법사로, 총수는 총수로.. 이중신분이 아닌 주체적인 자신의 운명으로 이 [스팀시티]를 선택해 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 유혹의 쇠사슬이 자신의 목을 점점 옥죄어 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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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의 관계가 결과의 핵심이다.



용기와 정신적인 관대함의 카드

나보다 강한 사람을 다루는 카드.. 안정적인 기반을 이루고, 적절하게 사람을 다루며, 나의 능력 이상의 결과를 취하게 된다는..

이것은 마법사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마법사와 총수는 자신들보다 강한 사람들과 계속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을 다루려면 먼저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늘 복을 두려워하며 경계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안이라도 그것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맹수로 돌변하여 공격하고 말 겁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적절한 제안을 이어나간다면, 모두가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결과를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용기'와 '정신적인 관대함'입니다.

사자를 다루려면 용기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온정에 굶주린 사자라면, 관대한 소녀에게 자신의 머리를 내어 줄 것입니다. 부드러운 용기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소통을 지속시켜야 하는 카드

세상이 나를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가 다루고 있는 사자의 모습에서.. 사자를 다루는 마음으로 끝까지 구성원을 혹은 나에게 힘을 주는 대상과의 소통을 지속시켜야..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결과는 긍정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사자를 다루는 부드러운 용기와 정신적 관대함으로, 끝까지 구성원들과, 또한 자신을 돕는 이들과의 소통을 지속시켜 가야 합니다. 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하고 사자의 필요를 잘 채워줄 수 있다면, 단기 결과에 대한 에너지는 긍정이며, 소통이 원활하게 지속될 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카드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자와의 소통..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무엇보다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나온 상처와 불통의 트라우마는, 자꾸 우리를 '말이 통해야 같이 살지'를 외치게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자라도 그가 원하는 그것을 줄 수 있다면.. 모두 순한 양이 되어 자신의 역량을 내어 줄 것입니다.




총수 추대를 앞두고 마법사의 마음은 번민에 빠져들었습니다. [스팀시티]의 비전은 크고 놀라우며 시대의 필요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래서 그만큼 치명적인 유혹이고, 지난 상처를 되풀이할까 경계하게 만드는 두려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주는 공동체의 구원과 부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라고 말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용기로 사자들과 소통해 간다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 말하고 있습니다.

마법사는 지혜의 현자로 총수와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에너지로 공동체를 혼탁하게 만든다면, 마법사는 그의 기질을 발동하여 좋지 못한 방향으로 끌고 들어가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부정적인 에너지는 무엇입니까? 부드러운 용기와 현실성 있는 안정적 토대에 반하는 것들.. 날카롭고 거친 두려움과 현실성을 상실한,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불안정한 제안들 말이죠. 이런 것들을 조심할 수 있다면 [스팀시티]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이제 상호작용을 통해 확장된 [스팀시티]의 총수 추대를 앞두고, 마법사는 우주의 뜻을 물었고, 우주는 용기와 현실감을 잃지 말라고, 그러면 미래는 밝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법사 개인의 무의식일지 모르나, 적어도 마법사가 살고 있는 우주에서는 명백하게 도래할 미래 기억입니다.

말 그대로 이판理判, 사판事判입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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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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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운(?)을 힘입은 마법사라면 능히 못할 일이 없지 않을까요?ㅎㅎ

스파, 스달의 기운을 더 환영합니다. ^_^

요새 멀린님의 생각회로가 저랑 비슷한가봐요ㅋㅋ 저도 얼마전 타로카드를 봤거든요!ㅎㅎ 근데 원래 이번편은 총수 공개 아니였습니꽈?!

비슷한지 머리를 함 맞대 봅시다 ㅎㅎ 총수 공개.. 는 광고 뒤에 !!

아, 현기증 나게... 본편은 언제 나오는 것인가요? ㅎㅎㅎ 어제부터 계속 기다렸는데 말이죠. ^^

기다림은 길수록 길~죠 ㅎㅎ

이게 말씀인지, 스무고개인지.... ㅎㅎㅎ

정말 꼰대법사님이 순식간에 대현자 쇼펜하우어로 변모하는 과정을 여러분은 보고 계십니다

쇼펜하우어.. 인생 머 있어. 그까이거 대충 스팀시티나 만들다 감 되지 ㅎㅎ 구미에 함 만들어 봅시다!


싫어요
저는 지드래곤사는 서울땅을 원해여

지드래곤.. 군대 갔는디

화이팅

진짜여?
뉴스안봐서ㅋㅋ몰랐네여
이런
ㅡㅡ그럼 트와이스가 있는 서울로♡

마법사님 다 잘 될겁니다.
조용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따라 위로가 되네요

위로라니요^^ 전 마법사님이 진짜 마법사라 믿는
사람입니다. 이미 타로에서도 잘 될거라고 말하는것 같은데요
멀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기다리고 응원합니다.

어서 빨리 총수님의 존안을 뵙고싶습니다.

저두요~~

와 현재 상황과 딱 떨어지는 카드네요.
어쩜 저렇게 맞을 수 있었을까요?? 잘 되리라는 징조 같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놀랐습니다. ㅎㅎ 좋은 징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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