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차트로 보는) 신규생성 스팀의 실제 배분
(아시다시피) 스팀 블록체인에서 제조(Produce)되는 신규스팀의 10%는 증인보상으로, 75%는 글보상으로, 나머지 15%는 스팀파워 보유 이자로 배분됩니다. 글보상은 다시 75%의 저자보상, 25%의 큐레이션보상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신규스팀의 56.25%(=75% * 75%)가 실질 저자보상으로, 18.75%(=75% * 25%)가 큐레이션보상으로 분배되고 있습니다.
아 그럴 것이다 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지난 1년간 신규생성스팀이 어떻게 분배되어 왔는지를 차트와 공식 등으로 같이 보면서 정리하면 좀 더 이해가 넓어질 것 같아, 둘러봤습니다.
자료의 기간은 17.11.30 ~ 18.12.05까지입니다.
1) 증인보상(Witness Rewards)
① 개요
<일별 증인보상Vest를 SP로 환산한 차트>
전체적으로 하루 6,500~7,500 SP 정도가 증인들에게 분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스팀이나 스팀달러가 아니라 스팀파워로 지급되기에 (현재로서는 파워다운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현금화할 수는 없으므로) 일정 부분 스팀 시세에 대한 공동책임을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6월말, 9월말 등 스팀이 다운되거나 하드포크20이 실시되었을 때는 신규 스팀 생성도 안되면서, 증인들도 그때는 받는 보상이 일시적으로 줄었던 것도 알 수 있네요.
작년 말 올해 초 데이터에도 그런 날들이 꽤 보이는데 당시 DB값 오류가 좀 있는 것 같네요.
재미있는 점은 차트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는 증인보상액수가 약간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신규스팀 생성공식에 있습니다. 대략적인 이론적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일 증인보상 총액 = 스팀 가상 총공급잔고(Virtual Supply) * 현재 인플레이션율 * 10% / 365
인플레이션율 감소 속도보다 현재 스팀 가상 총공급잔고 증가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겠지요.
증인보상도 조금씩 증가하다가 아주 오랜 기간이 흐르고 인플레이션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게 되면(매 3초마다 1블록을 생성하고, 매 25만 블록 생성시마다 0.01%씩 인플레이션율 감소), 스팀가상총공급잔고가 크게 높아진 상태라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율의 영향이 더 커지면서 점차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
② 증인별 분배
증인들이 돌아가면서 매 3초마다 블록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하루 28,800번 생성할 수 있으나, 가끔 블록을 놓치는 증인 노드들이 생기기 때문에 보통 그보다 조금 적게 생성되고 있습니다.
증인별 분배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왼쪽부터 증인순위 상위권입니다)
<12월 6일 배분된 증인보상Vest를 SP로 환산한 차트>
상위 20명의 증인들은 1일 약 300스팀 좀 못되게 받고 있고, 전체 증인보상의 약 80%이상을 가져가며, 나머지를 약 120명의 증인들이 나눠받게 되는데 순위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는 모습입니다.
7,000 SP의 원화환산액은 스팀 300원 기준 210만원, 1,000원 기준 700만원, 10,000원 기준 7,000만원이 되므로, 현재로서는 상위 증인이라 하더라도 하루 10만원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연초처럼 10,000원일때는 하루 300만원 가까이 가져갈 수 있었지만, 스팀파워로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에 못 미치는 셈이었죠.
2) 저자보상(Author Rewards)
① 스팀파워
<일별 저자보상Vest를 SP로 환산한 차트>
저자보상으로 지급되는 스팀파워는 지난 1년간 평균 하루 약 2만 SP정도에서 꾸준합니다.
다만 최근 HF20무렵에 급등락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인보상이 미미하게라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듯이, 저자보상 스팀파워도 늘어야하지만 그대로인 것은 HF20이후 사실 큐레이션보상이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저자보상 수준은 반대로 조금 감소한 점도 작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큐레이션보상 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실 같은 2만SP라고는 해도 스팀 시세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지므로 체감으로는 크게 감소한 느낌입니다.
② 스팀달러
스팀달러의 경우 코인시장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모습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스팀달러는 지난 1년 중에 몇 달을 발행하지 못했음에도 1일 평균 3.5만 스팀달러, 1일 최고 13.2만 스팀달러를 찍어냈습니다.
HF20이후 좀 찍어내던 스팀달러는 다시 발행이 사실상 중지되고(1%만 발행), 헤어컷 상황에 도달하면서 사실상 스팀달러 발행시스템 설계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인위적으로 대규모로 시행되던 스팀달러 부채비율 관리도 거의 한계에 이르면서 결국 미화 1$을 지키지 못하고 급락 상태에 있습니다.
③ 스팀
스팀은 스팀달러의 신규발행이 축소되거나 완전히 중지되었을 때만 발행되므로 현재 발행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발행되지 않았던 날들이 더 많기에 1년 평균으로는 하루 약 5천 스팀, 1일 최고는 약 2.2만 스팀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팀달러 발행이 완전히 멈춘 경우에 스팀발행량은, 스팀파워 발행량 대비 조금 적은 수준인 약 90%전후를 띱니다.
이것은 지금과 같은 여건에서 저자보상방식을 스팀파워100%로 설정하는 계정이 좀 있기 때문입니다. 스팀파워50%+스팀달러50%로 설정해놓으면 스팀파워50%와 스팀50%를 받지만, 스팀파워100%로 설정시에는 스팀파워로만 저자보상이 지급되므로 결국 스팀파워지급량이 스팀지급량 보다 조금 많게 됩니다.
3) 큐레이션보상(Curation Rewards)
<일별 큐레이션보상Vest를 SP로 환산한 차트>
큐레이션보상은 연초 9천SP수준에서 조금씩 늘면서 가을에는 1만SP수준을 유지하다가, HF20이후 약 1.2만SP수준으로 상향되었습니다.
3개월 차트로 보면 더 확실히 보실 수 있습니다.
HF20으로 큐레이션 보상만 HF20 이전 대비 약 20%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투표대기 시간의 변경(30분→15분) 및 15분 내 이른 투표에 대해서도 기존에는 그 일부가 저자에게 가던 것을 큐레이터에게 가는 것으로 변경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통해 드디어 대략 저자 75 대 큐레이터 25 비율이 맞춰줬음을 알려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HF20전에는 실질적으로 저자 80 대 큐레이터 20 비율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4) SP보유이자
신규 스팀의 85%가 위 증인보상, 저자보상 및 큐레이터보상으로 사용되며 그 추이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나머지 15%는 스팀파워를 보유한 계정에 보유 SP에 비례하여 지급됩니다.
SP가 아닌 STEEM을 들고 있는 비율도 적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15%보다 좀 더 많은 양의 이자를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율이 대략 8%라 가정하면 15%의 이자라는 것은 실제로 1.2%(=8% * 15%)에 불과하므로 실제로 15%보다 더 받는 이자라고 해도 대략 보유 SP의 1.5~2%수준의 이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 시간 보내세요.
<스팀 관련 최근 글>
경영자로서의 네드(ned)의 고민은 결국 계속기업(Going concern)가정에 대한 우려.
스팀 시황: 스팀에도 휘몰아 친 겨울 한파, 하지만 봄은 아직 한참 멀었다.
himapan님이 lostmine27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li-li님의 [SLBC NEWS ROOM] #181208 Headline @kyslmate님의 글쓰기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추천! 이 세대의 교양서 「빨간맛 B컬처」. 스팀달러 특별가로 금일부터 스팀달러 에어드랍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잘 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휴일 푹 쉬세요.
증인들도 힘들겠네요.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ㅎㅎ맞는 말씀인데, 연예인 걱정과도 좀 유사하다고 봅니다.
banguri님도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번 글은
증인이시거나 상위 고래되시는 분들에게
공감하고 관심가져볼만한 내용이지 않나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남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잘 보고 가요
그런가요? 특별한 주제의식은 없고 그냥 증인, 저자, 큐레이터, 이자 등 실제 생성된 스팀이 어떻게 얼마나 배분되는지 추이를 확인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한 시간 보내세요!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니 이해가 금방되네요.
근데 스팀파워50%+스팀달러50% vs 스팀파워100%는 보통 어떻게 세팅하는게 좋은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라면 죄송합니다.
보클 누르고 갑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제가 아는 바를 적어보면,
일단 스팀달러가 미화 1$이상인가 아닌가 여부와 유동성 스팀/스달을 함께 받는 것을 선호하는지 여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향후 스팀/스달의 시세를 좋게 보는지 안좋게 보는지 여부도 고려해야할 것 같네요.
일단 스달이 미화 1$이상이면 스파100%보다 스달을 받을때의 실보상가치가 더 높은데다가 유동성도 있으므로 당연히 더 좋은 것 같구요. 스달이 미화 1$보다 살짝 아래더라도 스파100%로만 받으면 파워다운을 거쳐야 하는 불편과 가격변동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당장의 유동성을 더 선호할여지가 있고 따라서 이때도 기호에 따라 스파50스달50을 설정할 수가 있고 저도 보통 그렇게 합니다.
지금처럼 스달 발행이 멈췄을때는 원칙적으로 두 경우 보상은 같지만 스파50+스팀50이 스파100보다 유동성 면에서 좋으므로 역시 스파50스달50을 선호합니다. 다만, 지금은 기형적으로 스달1%가 발행되는데 스달시세가 미화1$한참 아래이므로 여기서 약간의 손실이 있지만 미미한 정도이므로 고려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스달이 제대로 전량발행되고 있으면서 그 시세는 미화 1$아래인 경우에는 스파100%가 좀 더 높지만 이 경우에도 스달 시세가 1$과 큰 차이는 없는 정도라면 저는 유동성 이슈 등으로 스파50스달50설정을 선호하고, 스달 시세가 1$보다 한참 아래라면 이때는 스파100%설정도 고려할만한 것 같습니다.
스달 1$ 조금 아래에서 유동성을 선호하여 스파50스달50을 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스팀/스달 시세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스파50스달50을 설정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낙관적으로 보고 스파를 모으겠다는 생각이 크다면 스달이 제대로 발행되는 환경에서 스달 시세가 미화 1$꽤 아래인 경우에는 스파100%설정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완벽하게 이해가 됐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사실 가치가 너무 떨어지고 보상을 많이 받는 편이 아니라 크게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 고민해봐야겠어요!
다시 한번 친절한 설명 감사하고 좋은 저녁 보내세요!ㅎㅎ
증인 상위 20명이 하루 일당 십만원도 안된다는 게 참,,, 현실인가 봅니다.
네 증인들 분위기도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사례를 봐도 채산성이 낮아졌다고 꼭 그 가격을 올려서 해결해야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역으로 그래도 스팀만 그간 오래 견딘 면도 있죠. 이제는 노드운영비용을 더 낮출 수 있는 쪽으로 진행하려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더군요.
좋은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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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의 스팀 신규발행량 및 그 분배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통계 분석 글이네요.
증인, 저자, 독자, 투자자 간의 분배율 재미 있네요.
스팀 블록체인 개발자 쪽으로는 분배가 없나요?
핵심 개발자들은 대부분 상위 20인 증인에 포함될 것이므로??
증 활동이나, 초기 채굴 누적에 의한 이자나, 보팅봇 사업 운영으로
알아서 챙겨가라는 취지일까요?
구조조정중인 「Steemit, Inc.」, Steemit 유지비용으로 얼마를 쓰고 있을까요?
사실 스팀 블록체인 개발자랑 STEEMIT, INC.인력을 구분짓은게 좀 아이러니한 구조인 것 같긴 한데, 위 글이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 스팀 스달 팔아서 월급주고 있지 않을까요?
스팀 블록체인 계속 개발은,
초기 채굴하여 배당받은 steemit inc 의 막대한 물량을 풀면서 진행한다고 보면 된다는 의미이겠지요?
그 물량 소진 다 되고 나면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때부터는 증인 수익과 봇 수익 등으로 한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새로 계속 개발 비용을 챙겨갈 수 있게,
분배 구조를 새로 조정하도록 하드포크 할 수도 있긴 하겠네요.
그것은 그 때, 그 사람들이 해결할 일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