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은 Own3d.tv와 같은 운명을 걷게 될까?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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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3d.tv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Twitch.tv 이전에 게이밍 분야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이었으며,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Own3d.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훈련을 위해 한국에 와있는 동안, Twitch.tv가 공격적으로 다른 컨텐츠 생산자들과 계약했습니다. 당시에는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을만큼 높은 계약금으로 컨텐츠 생산자들을 사갔는데, 그 결과 Own3d.tv의 수익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은 한국에서 훈련을 한다고 스트리밍을 하지 않고 있고, 다른 컨텐츠 생산자들은 Twitch.tv에 뺏겼으니까요. 수익이 줄어드니 새로운 스트리머에게 계약금을 지불할 돈이 없고 시청자가 줄어드니 새로 광고를 유치하기도 어렵습니다. 결국 Own3d.tv는 서비스를 종료하고, Twitch.tv는 아마존에 인수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Own3d.tv가 시청자 수를 조작하였다면 광고주들은 계속해서 Own3d.tv에 광고를 넣었을까요? 아니면 Twitch.tv가 좋은 컨텐츠 생산자들을 높은 계약금으로 데려가는 대신, 배당금을 높히거나 광고주에게 더 낮은 광고단가를 제시했다면 Own3d.tv를 압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주식회사에 배당금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잘 없습니다. 배당금이 높아봐야 기업이 시총이 올라서 얻는 투자수익에 비교할 바는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높은 배당금 덕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높아진다 하여도기업의 펀더멘탈이 따라가지 못 한다면 이는 금방 꺼지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스팀에서는 계속해서 희석만 될 뿐이라 무상증자로 인한 스팀 총량의 상승도 배당금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거대한 죄수의 딜레마에서도 설명해두었습니다.

이따금 투자자가 충분한 투자수익을 내지 못 하기에 스팀에 투자하는 사람이 적고, 그래서 스팀이 오르지 못 한다는 글도 읽습니다. 활발한 셀프보팅을 비난, 비판하지 않고 수용하여야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우선 상술하였듯 보팅파워를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지 않고, 셀프보팅만으로 행한다면 이는 희석량에 미치지 못 할 뿐입니다. 그리고 규모가 작아 대부분의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목소리라도 낼 수 있는 한국 커뮤니티에서나 비난, 비판의 목소리가 통하지, 해외에서는 지금도 과도한 셀프보팅, 복수의 계정을 통한 우회 셀프보팅,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다운보팅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한국 커뮤니티가 차지하는 규모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한국 커뮤니티에서 셀프보팅에 대한 비난, 비판의 목소리가 일어난다고 스팀가격이 동결 내지 하락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자유롭게 보팅파워를 행사하고 있으니 책임을 묻는다면 어느쪽일지는 자명합니다.

통계와 스팀의 시장가를 살펴 보아도 맥락은 일치합니다. 하드포크19 이후로 댓글에 대한 셀프보팅이 크게 늘었습니다. 논란이 생기면 복수의 계정으로 상호보팅 하기도 합니다. 스팀의 시장가는 어떻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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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이곳에서도 논쟁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쪽에 지식있는 분들이 의견이나 포스팅해주시고 하니 저도 배워갑니다^^.

논쟁이 오히려 다른 곳보다 심하다면 심한 편이지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논란 덕분에 갑자기 지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저는 즐겁습니다.
역시 세상은 좀 시끄러워야 살 맛이 나나봅니다.

저도 모처럼 이런 이야기하니 재미있습니다. 토론도 중요한 과정 같습니다. ㅎㅎ

해결이 될 수 있는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도저히 간극이 좁혀지질 않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윤님 포스트에서 무상증자 이야기를 다시 보니 반가웠습니다. 본문에 링크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생각이 비슷해서 나름 재미가 있었네요.

시끌시끌할 때,
더 많이 고민도 하고, 방법도 찾는 거 같습니다 :D

항상 논쟁은 있는데, 결국은 다시 챗바퀴 돌듯이 돌다가 다시 논쟁을 하더라구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군요.ㅎㅎ 지난번 쓰신 글도 읽었지만 ^^ 그때에도 이랬던 모양이군요. 이렇게 논쟁이 계속되는 주제인 줄 몰랐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Twitch.tv가 그렇게 성장한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요. 사실 운이 좋았다면 운이 좋았던게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 생산자들이 마침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양한 주제로도 이야기가 나와야 할텐데요.

더 떨어지고 있죠~ 저는 우리가 스팀을 하루 이틀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좀 더 넓은 마음을 갖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셀프 보팅으로 자신의 수익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느는지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듯 합니다. 셀프 보팅을 하면 할수록 타인에게 갈 보팅은 줄어들게 되겠죠. 그것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저도 두고 보고 싶네요. 지금 생각에는 제 발목 제가 잡는 꼴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오히려 더 잘 먹고 잘 살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많은 갑부들이 그런 것처럼..현대판 흥부와 놀부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잖아요~^^

지금은 탈중앙화의 장점은 커녕, 단점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스팀파워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셀프보팅엔 관심이 없습니다. 반대로 제가 뿌리는 파워에 비해서 받는 사랑이 무한하게 커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셀프보팅 문제의 경우 뉴비들의 신입과 생태계를 놓고보면 생각해볼 부분이 큽니다.

물론 큰 자본을 들인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생태계와 자신의 투자와 관련된 것 두가지를 생각하지 않고 한가지만 생각하면 균형은 깨지고 만다는 것이 결론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아직 스팀을 모르는 사람들이 70억 인구에서 69억 9970만명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은 무한하고 스팀을 하는 사람들의 스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뜨거운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럼요. 아직도 갈 길이 멀지요. 같이 갑시다.

우리끼리 의견충돌을 일으키고 서로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큰틀에서 스티밋을 보면서
각자의 판단에 따라 조용히 활동을 하면 될텐데요.
안타깝습니다.
이게 무슨 독립운동하는 것도 아니구요..

죄송합니다. 나름 재미가 있는 주제라서 계속해서 이 주제로 글을 쓰게 되네요.

글이 너무 길면 오히려 읽기가 피곤합니다. 다들 바쁘잖아요.
그래서 저도 가급적 글을 짧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주제 문제는 본인이 관심있는 것을 계속 다루는 것이지요.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자꾸 그런거 문제삼는 사람들..그 이유를 압니다.
글쓰기..쉽지 않지요.
훈련된 사람들이 별로 없고 지식의 깊이또한 그럴테니까요.
주변을 주의깊게 관찰만해도 하루 열편정도 쉽게 쓸수도 있지요.
선택은 전적으로 읽는 사람 마음이구요^^.

세상에 재미없는주제가 어디 있겠습니까.
전부 사람에 얽힌 일인데요.
부담갖지 마시고 올리시죠^^

글을 쓰지 않고도 즐길만한 플랫폼이 되어야하는데 아직은 쉽지 않네요. 그 날이 온다면 이런 논쟁도 그칠텐데요. 오기는 할까요?

스팀의 가격이 1만원을 간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사장'이라는 이름을 무조건 미워하고
'부자'라는 단어를 혐오스럽게 표현하고
그러면서 속마음으로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이중성이
우리 사회에 너무나 넓게 퍼져 있습니다.
전부다 자기가 최고입니다.
자기가 전부 해냈습니다.
자기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분노가 여기서 터진겁니다.
뭐라고 말한들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 보상을 더 받거나 주목받을 수 있지요.
일단 배설을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집니다.
적절한 제안과 토론을 거쳐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대뜸 공격을 합니다.
공격을 받는 입장에서 점잖은 사람은 일단 물러섭니다.
하지만 잠시후에 화가 납니다.
그리고 사회를 위해 좋게 생각했던 마음이 싹 식어버립니다.
그때부터는 막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공격'이란 위험한 겁니다.
모두를 망치는 것이지요.
며칠전에 무슨 오픈방이라는 곳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마켓의 운영에 대해 공격한 사람이 있나봅니다. 그로부터 이 대립상황이 표면화 된거 같습니다.
이익을 챙긴사람이 있겠지요.
보상으로 챙겼든..스트레스 해소로 챙겼든..
그러는거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데 말이죠.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도요..

스팀의 가격을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스팀이 컨텐츠를 취급하는 플랫폼이라면 재미있는 컨텐츠에 소비하는걸 당연시 여길 수 있는 플랫폼이 지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 이야기하지만 컨텐츠 생산자, 소비자, 주주가 혼재되어 있는 시스템의 문제인데 이를 개인 간의 문제로 확대하는게 문제입니다. 절대로 논쟁할 문제는 아닙니다. 생각이 달랐어도, 그게 다툼으로 이어질 문제는 아니지요. 스팀잇 개발자들이 무책임하게 던져놓은게 문제인데 왜 사용자들끼리 다투고 있는지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상의 분배문제는 인간에게 영원한 숙제에 해당하지요.
사회주의가 가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이유도 거기에 있구요.
사실 어찌보면 제도라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구성원들의 문제해결 방식이 더 중요한데요.
우린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좀 서투른거 같습니다.
모두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같은 교통법규가 있는데도 사고율이 다르지요.
그건 법규에 대한 태도와 조심하려는 마음의 차이라고 보거든요.
물론 위법에 대해 처벌하는 강도가 다르긴 하지요.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법을 지키는 사람을 별났다고 트집잡는 형편이니까요^^

평안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양질의 컨텐츠 생산자들의 파급력이 소셜 플랫폼 스트럭쳐를 바꾸게 하는군요. 스팀에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제는 규모가 커져 어지간히 인기 없는 컨텐츠 생산자들도 최저생계비정도는 나오는 모양이던데, 스팀도 그 수준에 도달하길 바랍니다.

그의 주장을 들어보면 마치 스팀의 가격을 피래미가 좌지우지하는 걸로 보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죠. 제가 볼땐 투자금액이 빠지자 그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애꿎은 사람들한테 돌리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전 그런 사람은 이전에도 봤었죠.
결국 자폭을 거듭하다가 뛰쳐나갔는데..
그처럼 어차피 매번 일어나는 정기행사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인이 파형을 일으키듯 불만과 행복의 파형에서 자연스레 일어나는 일이겠죠.
어차피 현단계에선 개발말고는 스팀가격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전 그걸 아직도 훨씬 훗날의 일로 생각하고 있으니 천천히 보면됩니다.

분명 꼭 필요한 논의인데, 감정싸움으로 흘러가다보니 논의의 중요성이 퇴색되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잠깐 있었던 호황기 직후에 가입해서 주구장창 싸움구경만 하네요.

명쾌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아프리카tv 도 운영자의 갑질에 많은 인기 bj들이 떠났죠. 리스팀합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아프리카는 도를 지나쳤지요. 계약금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뭐 그리 요구하는게 많았던지...

뉴비로서 공감하는 바입니다.
통찰력있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팔로도 하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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