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의 상상력을 피규어로... (ATLAS ANIMA 3D)

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보틀캡 생물피규어를 들고 나왔습니다. 16-19세기, 카메라가 없던 시절 동,서양의 화가들이 구전으로 전해들은 바다생물을 상상해서 기록한 박물관의 그림을 피규어화 한 시리즈입니다.

ATLAS ANIMA 3D
_{세계 박물화 입체 도감}

2005년 4월, 지난주 리뷰했던 신에노시마 수족관 입체 생물도록 2탄 가샤폰에 보너스로 함께 들어있던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옥등을 통해 별도로 판매가 되고 있고 가격도 꽤 나가는 편입니다.

라인업은 총8종으로 피규어 퀄리티는 선물로 무료배포한 피규어 같지 않게 하나같이 아주 정교하고 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미니북은 그당시 그린 실제 상상도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상상도와 실제 생물을 비교해 보는 것도 꽤 재미있습니다.

대지에는 1탄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2탄 소식은 그림자도 없는 걸 보면 이걸로 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미니북 앞뒷면입니다. 내지 본문은 느낌이 좋아서 스캔했습니다. 뭐라는지는 모르지만 아라마타 히로시 / 荒俣宏 라는 분의 해설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 느낌이 참 좋죠? 그림도 멋진데 이 그림을 그대로 입체화한 보틀캡이라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디테일이 좋아서 제가 아끼는 제품중 하나입니다. 그럼 하나씩 만나볼까요?

Scalloped Hammerhead
_{홍살귀상어}

독특한 외모의 망치상어입니다. 비교적 실물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데요. 실물의 눈이 좀 더 작은 것 빼고는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리얼피규어과 비교!

Whale Shark
_고래상어

인식교(人喰鮫:사람을 먹는 상어)라는 푯말이 있는 걸 봐서 옛날 사람들은 식인을 하는 무서운 상어로 인식한 것 같습니다. 순하디 순한 고래상어를 이렇게 무섭게 표현하다니요.ㅎㅎ 정말 주인공 괴롭히는 악당 캐릭터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피규어는 실제로 그림에서 뛰쳐나온 듯한 질감과 표현이 예술입니다. 그런데 환공포증있는 분들은 좀 징그러울 수 있겠네요.

아.. 그리고 고래(포유류)와 상어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꼬리를 봤을때 꼬리가 가로로 누워있으면 고래, 세로로 서있으면 상어입니다.

그러므로 고래상어는 상어!

리얼피규어과 비교!

해치지 않아요. 입술에 피 아님! 바비브라운 핫로즈임!!

Emperor Angelfish
_{임페리얼 엔젤피쉬}

실물은 어디선가 본 듯한데 우리나라 여름 제주도 연안에서도 관찰되며 옹달샘돔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치어일때는 전반적으로 푸른색을 하고 나이테같은 원형무늬가 꼬리앞쪽을 중심으로 퍼져있다가 성어가 되면 아름답게 변신한다고 하네요. 몸길이 40cm의 온순한 성격의 물고기라고 합니다.

치어사진입니다. 정말 많이 다르지요?

무지비싸보이길래 찾아보니 미국에서는 성어가 $300에 거래되고 있네요.

아직 리뷰전인 리얼피규어과 비교!

Bowhead Whales
_북극고래

북극고래는 리얼피규어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구글이미지 캡쳐로 대체합니다. 정말 주둥이 부분이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북극고래가 육지위에 머무른다고 생각했었다 합니다. 육지로 올라와 쉬며 물을 품고 있는 상상과 모습이 귀엽네요. 참고로 아가미가 아닌 허파로 숨을 쉬는 고래는 물위에서 숨을 쉬어 주어야 하지만 정작 육지에 올라오면 질식사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고래의 커다란 몸집 때문인데 바다에서는 부력이 고래를 받쳐 주기 때문에 호흡할 수 있지만, 육지에서는 자신의 육중한 몸이 허파를 짓눌러 숨을 쉴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피규어의 모습은 비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죽기 딱 좋은 날씨네...

Blue Flying Fish
_상날치

이번편에서 아래 나올 금붕어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날치입니다. 비늘표현과 색감, 물표현등 전체적인 느낌이 가히 최고입니다. 왜 요즘은 이런 퀄리티를 못 뽑아낼까요? T^T

리얼피규어와 비교!

Vampire Squid
_{뱀파이어 오징어}

호러무비에 나올법한 비주얼의 뱀파이어 오징어입니다. 지난 심해생물 (The Deep Sea Odyssey) 1탄 리뷰때도 등장했었죠. 이건 서양인의 상상력으로 그려진 작품 같네요.

리얼피규어와 비교!

Goldfish
_금붕어

제가 이 금붕어를 보고 감탄해서 원색 금붕어 도감까지 구입했었죠. 크기가 원색도감에 비해 살짝 작은데 전체적인 느낌은 이 보틀캡이 더 좋습니다. 작은 사이즈와 투명한 레진 재질때문인지 보다 정교하고 퀄리티가 좋아 보입니다. 상날치와 더불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강추드려요!)

미니북에는 없지만 금붕어 종류는 오란다 금붕어입니다. 이건 상상도가 아니라 그냥 묘사화를 피규어화 한 것 같네요. 생각해보니 지금은 너무 흔하고 너무 눈에 익은 물고기 지만 생전 처음 금붕어를 접한 사람들은 오동통한 체형과 화려한 색감에 매혹되었을 것 같습니다.

원색도감2종과 함께!

Humpback Anglerfish
_{심해혹등아귀}

쫄깃하게 생긴 이 피규어 또한 퀄리티가 꽤 좋습니다. 초롱아귀처럼 이마위에 발광체가 있고 실물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입니다. 만지기조차 싫은 피부 질감의 느낌도 아주 잘 살아 있군요.

심해생물 1탄의 초롱아귀와 함께!

이상입니다.
단체컷!

---

이 제품도 컬렉터박스가 존재합니다. 피규어는 넣기 귀찮아서 박스만 찍어 올릴께요.

박스사진을 찍고보니깐 지난번 신에노시마 수족관 입체 생물도록 2탄 리뷰할때 컬렉터 박스를 빼먹었더라고요. 사실 2탄은 1탄컬렉터 박스디자인과 모두 똑같고 옆면 중 한면에만 2탄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 블리스터 안쪽 내지도 다른데 별로 궁금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생략할께요.ㅎㅎ

보틀캡 컬렉터 박스 3종입니다.

아. 그리고 신에노시마 수족관 입체 생물도록에 사용된 그림의 출처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찾았습니다. 몇분의 화가가 그린 작품인 것 같더라고요.

1989년 출판된 세계대박물도감(어류) : 世界大博物図鑑 (魚類)
(저자 : 아라마타 히로시 / 荒俣宏)

1937년 출판된 대일본어류화집 : 大日本魚類画集
(원화 : 오노 무기카제 / 大野麥風)

컬렉터박스 뒷면에 크게 프린팅되어 있는 닭새우가 이분작입니다. 놀라운 건 이것이 그림이 아닌 목판화라고 하는데요. 일본의 다색 목판화로 우키요에(부세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오늘의 짤
내가 이딴거 하지...

말랬잖아!

---

지금 스팀잇 커버이미지를 무료 배포중에 있으니 많이들 받아가세요.

Steemit에서 다운>>>
Busy에서 다운>>>

---

▶ 디자인 놀이 시리즈
_{■ 1.개들의 만찬
■ 2.고양이 만찬
■ 3.닭들의 만찬
■ 4.포토샵 합성놀이 - 콜라다이빙
■ 5.스탬프 움짤만들기
■ 6.그림자 아트/Shadowology 만들기
■ 7.캘리그라피 책커버 만들기
■ 8.전구합성놀이
■ 9.스팀지폐만들기
■ 10.이중노출 고양이의 꿈
■ 11.빨간미니언
■ 12.곰돌이 캐릭터
■ 13.울버린(로건) 책표지
■ 14.Promisteem 로고
■ 15.한글아놀자
■ 16.HOLDEM 대문
■ 17.Mr. Sunshine 포스터 합성
■ 18.호러영화포스터}

---

---

_{Sponsored ( Powered by dcl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