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 KimEgg / 루프탑 인피니티 Pool @ 시타딘 호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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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기 첫머리에서 내가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이 수영 (+ 음식) 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호텔을 선정할 때 수영장이나 끼고 있는 해변을 상당히 중요시한다. 스페인 여행기의 한 편에서도 호텔을 고르는 기준이 수영장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번 호텔은 룸 컨디션이 별 세 개 주기도 아까울 정도로 별로였지만 수영장 때문에 선택한 것이었다.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같이 좋아해주는 아내에게 늘 감사하다.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주기도 했지만 수영장이 사진빨보다도 훨씬 아름다워 호텔의 아쉬운 점들이 다 녹아내렸다.

도착한 날 저녁엔 저녁 먹고 오니 이미 수영장이 Close 된 후라 구경하지 못했고, 이튿 날도 늦잠 자는 바람에 아침에 루프탑 뷰를 보지 못하고 스미냑으로 넘어갔었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에서 물에 몸을 담근 김에 해질녘 호텔로 돌아가자마자 루프탑 수영장에서 노을을 보고 싶었지만.. 교통정체로 해는 이미 져버리고 배가 고파오기도 해서 또 루프탑과의 만남을 미루고 꾸따 시내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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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강남 뺨치는 밥값을 지불하며 발리 물가에 놀랬다. 그래서 이번에는 현지식 식당가를 찾아갔다. 그럼에도 가격대가 좀 있는편이라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즐겼던 싸게싸게 인당 2메뉴를 실천할 수가 없었다. 발리 물가에 실망하고 음식 양에 실망하고 음식 맛은 나쁘진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배고팠으니까.

위를 두둑히 채웠고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텤아웃해왔겠다 그 다음은 몸뚱아리에게 마사지를 선물할 시간이다. 지난 휴가부터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선물♬. 마사지는 1시간에 8~90,000Rp 우리돈으로 약 7~8천원정도한다. 꾸따에서 두 군데 갔는데 의외로 저렴하고 성의도 있는 편이다. 지난 여행지였던 나트랑은 가격도 두 배 마사지도 별로였다. 식사. 커피. 마사지. 그 다음은 역시 술. 룸에서 마실 맥주랑 과자 한 봉다리 손에 들고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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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봉다리를 던지다시피 방에 놓고 등짝 스매싱 맞고 냉장고에 넣고 한달음에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앨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좌측으로 Pool이 우측으론 Bar가 있다. 먼저 Bar쪽으로 가보니 의외로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함께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룸에 놓고 온 맥주 빙땅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루프탑 Pool을 영접(?)하는 순간이다. 보름달이 환하게 구름 사이를 드리우고 있는게 우리를 반기는 것 같다. 보름달 아래 밤 수영이라. 당장이라도 입수하고 싶었지만 드러누운 채 아쉬움을 여유로 녹여버렸다. 누워서 보니 구름이 더 예쁘다. 얼른 낮 풍경도 눈에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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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에서 내리면 우측으로는 'Sea Sky Roof Top Lounge'가, 좌측으로는 'Swimming Pool'이 보인다. 우선 라운지 바 쪽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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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침이 되니 시원한 바다바람과 함께 차분하게 바뀌어 있다. 8월 초 발리는 그늘에만 있으면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 날이 체크 아웃만 아니었다면 저 소파 자리에 앉아 스티밋도 하고 인터넷 서핑이라도 해보는건데 아쉽다. 남는 시간은 모두 수영장에서 보내도 모자랄 상황이니 과감히 등을 돌려 Pool 쪽으로 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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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러고 논다. (ㅋㅋ) 백 마디 말보다 사진 몇 장이 더 나을 때도 있으니 오늘도 도배를 해본다. Roof Top Infinity Pool 에서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잘 전달됐길 바래본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이 차분한 여유. 내가 아침 수영을 즐기는 이유다.





더위가 한 풀 꺽이고 삼단 콤보로 동아시아에 태풍이 으르렁 거리고 있네요. 조금만 더 일찍 수영장을 보여드렸으면 포스팅 보시면서라도 더위를 조금 잊게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오늘로 시타딘 호텔과 꾸따 지역 리뷰는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시타딘 호텔은 사실 짧게 꾸따지역에 머무시는 분들께나 추천해드릴만한 저렴한 호텔입니다. 성수기에도 9만원 정도였고 그에 걸맞게 룸 컨디션이나 방음 등 단점이 확연히 보이는 곳입니다. 저희도 저렴하게 머물 생각으로 수영장과 위치만으로 선정한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발리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소 정보와 홈페이지 링크'지도 클릭!'를 남겨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Address : Jl. Pantai Kuta, Legian,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Indonesia


체크아웃 직전까지 루프탑에서 즐기다가 차로 2시간 정도 걸려 우붓이라는 지역으로 넘어갔습니다 ^^ 다음 편은 우붓에 대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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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KimEgg 지난 포스팅 각 시리즈는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 발리

■ 여행가 KimEgg / 발리 HOT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데이터주의※
■ 여행가 KimEgg / 두근두근 본격적인 발리 여행, 시작♬
■ 여행가 KimEgg / 아무 계획 없이 떠나는 휴가 ♬

스페인

■ 여행가 KimEgg / 루프트한자 A380 비지니스 클래스 - 바르셀로나 인천 노선
■ 여행가 KimEgg / H1898 호텔 밖으로 -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El Nido 조식뷔페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Room & Terrace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100년의 정기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유럽의 하와이 '마요르카' - Prologue

○ 나트랑

■ 여행가 KimEgg / 나트랑?냐짱! JUSTGO (저자 @munhwan) - Prologue

○ 여행이야기

■ 여행가 KimEgg / 버스 업계의 우버 - '플릭스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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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팔로우는 달걀이를 춤추게 합니다 :D     kiwifi 님 대문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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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모습이참 보기 좋네요(?) ㅋㅋㅋ
발리 물가는 비싸군요 ㅠㅠ 역시 관광지인가봐요... ㅠ

신혼여행에서 베니스 힐튼의 루프트탑! 수영장 이용해봤는데 ㅋㅋ
루프트탑이 수영장은 참 멋진것 같아요 ㅋㅋ 근데 그 이후로 못 가본거 같네요 ㅠ

크.. 같이 점프하시는거 보고 정말 보기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ㅋㅋ

ㅋㅋ 더 재밌고 과격하게 노는데 저 정도만 올린겁니당 ㅋㅋ

ㅋㅋㅋㅋ 훔... 이게 덜 과격한거군요..? ㅋㅋㅋㅋ

둘 중 하난 물 좀 먹어야 끝나곤 합니닷 ㅋㅋㅋ

ㅋㅋㅋ무서운 분들이십니다 ㅋㅋㅋ

Nice read. I leave an upvote for this article thumbsup

진짜 기가 막히네요.
저도 저런 곳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요. 울애들 수영 너무 좋아하는데 ㅎ

아직은 2세 계획은 없지만 언젠가 생긴다면 저도 매번 그런 생각들거 같아용 ^^ 괜히 기대된당 ㅎㅎ

수영장의 불빛과 야경의 조화가 아름답네요.
발리 물가가 상당히 비싼편에 비해 마사지는 굉장히 저렴하네요.
발리 잘보고 갑니다^^

본문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메인도로만 비싸더라구요 ㅎㅎ
우붓가서 경험담을 써보려구 합니다!

하늘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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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형님 사진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감사합니당!!

sea sky ..
바다 하늘이라는 멋진 단어가 두개나 들어간 라운지가 왜그런지 이유를 알겠네요..

가성비가 정말 좋은 호텔이네요.

10만원 미만에 이리 멋진 루프트 수영장이 있으니 말이죠 ^0^

사실 저는 아직까지 동남아 휴양지 중에 발리는 가보지 못했지만 저에게 환상을 가지게 되는 그런 포스팅이였습니다.

다음 우붓 여행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D

그러네요!ㅎㅎ 저는 라운지 이름을 보고 아무 생각도 안했었네용~ㅎㅎ
룸컨디션은 근데 좀 심각해요 사실 ㅋㅋ 그래서 사진 한 장 없잖아요 ^^;;
그래도 조식당도 좋고 맛도 좋고~ 수영장 보고 간거라 만족해요!ㅎㅎ

저도 발리 처음왔어요! 우여곡절도 있었구요. 원래 4월에 오려고 예약했다가 화산 분화했다고 해서 나트랑으로 게획 바꾼거였거든요 ㅜㅜ 이번에 오기 한달 전에도 또 분화했었지만 강행군 했어요 별일 없겠지~하고. 근데 우붓에서 뜬금없지 6.4짜리 지진이... 너무너무 좋았지만 다시 가려고 하면 당장은 망설여질거 같아요 ㅜㅎㅎ

반님도 발리가 좀 잔잔해지면 가요~!!

마사지 받고 싶네요.ㅠㅠ

그쵸... 생각만해도 너무너무 그리운 시간이죠.. 심어 받고 있는 중에도 끝나는게 아쉬운 그런 마사지.. ㅋㅋ 아내는 매달 몇번씩 동남아 갈 때마다 받는데 부러워 죽겠습니다 ㅋㅋ

우와 보기만해도 힐링힐링되요
몸이 퉁퉁 불도록 야경보며 수영하구싶네요:-D

ㅋㅋㅋㅋㅋ몸이 퉁퉁 불은 찌니님 케릭터 만들어주세요
만들러 발리 꼭 가셔야겠습니닷

눈호강이라는게 이런거군요!!

ㅋㅋ 그게 제 여행기의 목적입니다
그러고보니 키위님은 올해 휴가 안가십니까?

네. 저는 집돌이라.. 맨하탄 가끔 나가는 걸로 만족합니다.ㅋㅋ

크 쓰레빠 끌고 동네 한바퀴 도는 느낌으로다가 나가는 믄하뜬!!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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