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 KimEgg / 발리 HOT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데이터주의※

in #kr6 years ago (edited)

IMG_4736 0000000000ms.jpg

캡처_2018_07_19_09_31_51_756.png
포테이토헤드 비치 클럽 Potato Head Beach Club
캡처_2018_07_19_09_31_58_993.png

KakaoTalk_20180819_144652546.jpg

녹화_2018_08_19_13_42_13_96_2.gif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뇌리에 박혀 있던 발리의 이미지가 있었다. 바로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 씨가 다녀갔던 어떤 지상 낙원의 모습.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어쩌면 이 곳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있어서 발리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일하게 미리 일정에 포함시킨 곳이다.

그런데 지난 편, 시타딘 호텔 조식을 먹고 있을 시간엔 사실 이미 포테이토헤드에 도착했어야 했다. 그렇다. 늦잠을 잔 것이다. 포테이토헤드 비치 클럽은 발리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곳이다. 그래서 오픈 전에 가지 않으면 지상 낙원이지만 구석에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늦은거 충분히 먹고 천천히 가기로 한다.



녹화_2018_08_19_16_00_14_65.gif

bluebird.gif

늦었지만 마음 놓으니 이보다 느긋할 수 없다. 역시 여행은 여유지!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로비로 나왔다. 지난 밤 공항에서 호텔까지 미터 택시 잡기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 로비 직원에서 "미터택시 블루버드 플리즈! 미터택시 플리즈!" 미터택시를 연신 외쳤다. 로비에서 아내와 신나게 사진을 찍다가 도착한 **블루버드 택시에 몸을 싣고 비치클럽이 있는 스미냑으로 향했다.

사실 발리 내에는 우버Uber 와 같은 승차 공유 플랫폼이 잘 갖춰져있다. 바로 고젝Gojek 앱과 그랩Grab Car 앱 서비스인데 택시보다 저렴하고 앱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한 장점이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사용한다고 하다. 하지만 행선지를 향해 가는 도중 반강제로 기념품 샵 등에 들리게 하는 후기를 봐서 우리는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Blue Bird TAXI'만 이용하기로 했다. 블루 버드 외의 수많은 택시도 있는데 미터기 미사용, 미터기 사기 사례도 있으니 꼭 위 이미지를 참고해서 블루버드 택시를 알고 갔으면 한다. 지금 검색해보니 현지 택시 업체 관련자들과 승차공유 플랫폼 운전자들 간 폭행 사건, 승객까지 폭행한 사례도 있다고 하니 블루버드 택시를 이용하시길...



녹화_2018_08_19_15_45_29_956_2.gif

녹화_2018_08_19_16_55_38_786.gif

택시에서 내려 초록초록한 진입로를 통과하면 그 끝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듯하면서 발리 속 숨겨진 기지 같은 느낌의 큰 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로 저 벽이 비치클럽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벽을 따라 걷다보면 직원들이 비밀 기지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로 안내해준다. 입구의 짐 검사대에서 나름 경비도 삼엄(?)하고 직원들도 친절한게 기대감이 더 커졌다. 입구 주변에 벌써부터 핫한 서양 형님들이 왔다 갔다하니 물도(?) 좋겠구나 기대하며..


KakaoTalk_20180819_144619557.jpg

녹화_2018_08_19_17_21_24_13.gif

안으로 들어오면 눈 앞에 바로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풍경비현실적인 몸매의 핫한 서양 누님 형님들. 당장이라도 수영장으로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우선 짐부터 풀어야한다. 그러려면 자리를 잡아야하는데.. 예상했던대로 자리는 없었다. 우선 순번에 따라 번호표를 나눠줘 (희망을 나눠줘) 받고 설명을 들었다. 들어보니 그늘막 자리, 데이베드Day bed 자리, 바Bar 자리 세 가지로 나뉘고 한 번 자리 잡으면 제한 시간은 없다고 한다. 당연히 데이베드를 모두가 탐낼 것이고 데이베드 자리만 번호표로 관리되고, 앉을 경우 500,000Rp 이상 음식이나 주류를 주문해야한다. 자릿값을 받는다. 그늘막 자리도 좋지만 여기는 선착순이라 계속 눈팅을 하지 않고선 절대 차지할 수 없다.


IMG_4736 0000018160ms.jpg

IMG_4757.JPG


언제까지고 순번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으니 20분 쯤 눈팅하다가 바 테이블이 하나 비어 낼름 차지했다. 바로 앞에 데이베드에서 여유롭게 사진찍는 한국 여성 두 분이 눈에 걸렸지만not부러움 우리 자리도 나름 바 테이블 중 명당이었다. 워낙 자리 경쟁이 치열한지라 음식이라도 시켜놓지 않으면 테이블을 비우고 물에 몸 담그러 가지도 못할거 같아 바로 주문했다. 슬슬 허기지기도 했고.


IMG_4762.JPG

IMG_4764.JPG


이렇게 주문만 해 놓으면 자리를 비워도 크게 문제는 없는 듯하다. 물건만 널브러놓지 말고 가방에 잘 넣어 테이블 아래 위치한 가방 바구니에 넣어두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이러하다. 자리에 앉아서 여유를 만끽하다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해치웠다.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사실 맛도 기억 안난다. 이 시점 이후부턴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하다. 사진과 움짤이면 됐지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으니까.




IMG_4740.JPG

녹화_2018_08_19_18_02_31_50.gif

녹화_2018_08_19_18_07_24_155.gif

녹화_2018_08_19_18_08_50_493.gif

녹화_2018_08_19_18_12_32_616_2.gif

녹화_2018_08_19_18_17_07_781_3.gif

녹화_2018_08_19_18_14_22_727_2.gif





우선 과도하게 데이터를 잡아먹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제목의 ※데이터주의※를 보고도 들어오셨다면 다량의 움짤을 기대하고 클릭하셨을거라 믿습니다. 지금쯤 발리에 다녀 온 기분(?)까진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대리만족 하셨길 바랍니다. ㅎㅎ 위의 설명에는 생략했지만 사실 순번에 의한 자리 배정 시스템 운영이 서툴더군요. 비치 클럽에서 운영하는 투숙객이 오면 순번은 무슨 일절 설명도 없이 그들에게 먼저 자리가 가고. 여기 머물고 있던 5~6시간 동안 번호는 5번도 빠지지 않았었습니다. 제 번호는 20번대 였던걸로 기억. 여튼 수건도 스탭의 말과는 다르게 대여료를 받고.. 나올 때 한 소리 하고 나왔습죠.ㅎㅎ 그래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지상낙원이 또 없습니다 ^^

다음 편은 뷰가 멋진 시타델 호텔 루프탑 수영장과 꾸따 즐기기편 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편에도 당시 느꼈던 그대로를 전달해드리려고 노력해볼게요 :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GOPR4279.JPG




여행가 KimEgg 지난 포스팅


○ 발리

■ 여행가 KimEgg / 아무 계획 없이 떠나는 휴가 ♬
■ 여행가 KimEgg / 두근두근 본격적인 발리 여행, 시작♬

스페인

■ 여행가 KimEgg / 루프트한자 A380 비지니스 클래스 - 바르셀로나 인천 노선
■ 여행가 KimEgg / H1898 호텔 밖으로 -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El Nido 조식뷔페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Room & Terrace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100년의 정기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유럽의 하와이 '마요르카' - Prologue

○ 나트랑

■ 여행가 KimEgg / 나트랑?냐짱! JUSTGO (저자 @munhwan) - Prologue

○ 여행이야기

■ 여행가 KimEgg / 버스 업계의 우버 - '플릭스 버스'




IMG_3487.JPG
댓글과 팔로우는 달걀이를 춤추게 합니다 :D     kiwifi 님 대문 선물 감사합니다


Sort:  

와 저 발리갔을 때 이런 곳 못가봤는데.. 대박대박...!
사실 발리 다녀와선 음식도 그렇고 큰 매력을 못느꼈는데
이런 곳이 있었군요 ㅠㅠㅠ 대박이에요 너무예뻐요!

헉 발리 음식에 매력을 못느끼셨다니요 ㅜ 나름 발리 스타일의 음식들도 많은데..
사실 그런건 별로였어요. 메인 도로에 자리한 식당들이 대놓고 과한 가격으로 음식을 팔더라구요. 골목으로 한 번만 들어가면 반값. 또 한 번 더 골목 들어가면 또 거기서 반값. 메인 도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볼 시도를 안해본 분들이라면 가격 때문에 매력을 못느낄만도 해요.ㅎㅎ(베트남에 비해서 마사지도 싸고 음식도 훨씬 싸서 좋았어요ㅎㅎ 태국만은 못하지만 ㅎㅎ)

비치 클럽이 여기 말고 또 유명한 곳 두 군데정도 더 있다고 하는데 가보진 못했어요! 풀빌라나 호텔 프라이빗 비치도 좋지만 이런 비치클럽만의 느낌이 또 있으니까 소개드렸어요! ㅎㅎ

하 ... 발리 한번 가봐야 하는데 말이죠 .. ㅠ,.ㅠ

화산. 지진. 위험에도 매년 관광객으로 붐비는 데엔 이유가 있지요!ㅎㅎ

그래서 와이파이로 본답니다. 호주에 다녀 가신걸 환영합니다 (발리는 거의 호주땅)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ㅋㅋ 저기 사진의 반은 호주사람들이겠죠? 와이프는 지금 시드니에 있는데 옷 너무 얇게 챙겨가서 호텔에서 못 나가고 있네요 ㅋㅋ

이그저런.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멋진곳이네요~^^

감사합니다 ^^

와..........가보고 싶네염~~~+_+

ㅋㅋ 내년 휴가 때 노려보세요! 우리나라 제일 더울 때 가면 더 시원한게 딱 좋아요 +_+

오....시원한곳이 제일 좋아욤 ㅎㅎㅎㅎ

자, 이제 핫한 누님들을 보여주시죠!

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움짤 영상 원본을...ㅋㅋ

ㅋㅋ 계란님 앞구르기 하셨네!!! ㅋㅋㅋ
너무 잘 보고갑니다.

ㅋㅋㅋ 물에서 노는게 너무~~~ 좋아요 ㅜㅜ
얼른 돈벌어서 동남아 가서 살아야겠어요 ㅋㅋㅋ

와... 부러우면 지는거라 했는데 졌습니다. ㅠㅠㅠ ㅋㅋㅋㅋㅋ

gif가 고퀄이니.. 생동감넘치는데 .. +@ 부러워지네요 ㅋㅋㅋㅋㅋ

감자머리를 못가보셨다니 실망이 크네요

ㅜㅜ 언젠가....꼭...

ㅋㅋ 실망이 큽니다. 화산재에 묻히기 전에 얼른 다녀오세요

달걀님 덕분에 잊고있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감사감사!

여윽시 오이님 다녀오셨었군요 ㅋㅋ
왠지 고수스럽게 발리 한달살기 요론 컨셉으로 다녀오셨을듯!?

Congratulations @kimegggg!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received

Click on the badg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SteemitBoard and the Veterans on Steemit - The First Community Badge.

Do you like SteemitBoard's project? Then Vote for its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62579.42
ETH 3010.71
USDT 1.00
SBD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