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essay @jjy의 샘이 깊은 물 - 봄날은 간다.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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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jjy

한 문학지에서 현역 시인 10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우리 가요 중에서 노랫말이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뽑았다.
그 결과 ‘봄날은 간다.’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1953 손로원 작사였다. 그 외에 2위로 ‘킬리만자로의 표범’ (양인자)
3위로 ‘북한강에서’ (정태춘) 4위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양희은)
5위로는 ‘한계령’ (하덕규)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봄날은 간다

                     작사 손로원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이 노래는 전쟁의 상처가 미처 아물지 않은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어루만져주며 가는 봄날에 대한 상실로 인한 무력함이 아니라 오히려
역설적으로 잿더미 속에서도 무언가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싶다는 새
희망을 찾아 일어서게 했다.

작사가 손로원에게는 젊어서 홀로 된 노모가 계셨는데 시집 올 때 입었던
연분홍 치마저고리를 그 때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끝내 그 연분홍 한복을 다시 입어보지 못 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부산 피난 시절 화재로 판잣집이 전소되는 화재로 어머니의 사진도 함께
타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불후의 명곡 ‘봄날은 간다.’ 가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초판에 수록되지 않은 제2절은 백설희가 다시 녹음한 재판에 수록되었고
이후 다른 가수들의 녹음에도 대부분 수록되었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가수 최백호가 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 어머니가 참 좋아하셨던 노래라고
술회했다. '봄날은 간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흔히 시간의 덧없음에 대한
회한의 의미로 담고 있다. 그런데 왜 그냥 봄이 아닌 봄날이라고 했을까에
생각이 멎는다. 봄날이 그만큼 찰나의 시간처럼 짧다는 절실함을 나타내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봄날은 굳은 사람의 마음조차 설레게 하리만치 아름답다.
그런 설렘의 절정에 서글픔이 한 방울 떨어진다. 그리고 온 마음으로
번지고 있다. 눈이 날리는 거리를 보며 멀리 연둣빛 흔들림이 마음자락을
살며시 잡아보고 간다.

젊은 날에는 묻혀있던 시어들이 햇순처럼 돋는 나이 듦의 축복이
내 앞에 이토록 가슴 떨리게 아름다운 봄이 몇 번이나 더 남았을지
생각이 닿자 얼굴로 떨어지는 봄눈이 살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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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 주신 @cheongpyeongyull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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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mazing flowers i like have a nice day follow now wow 😱😱😍😝

우와..멋지네요

감사합니다.

겨울엔 너무 움츠려들며 살아왔네요 ㅠ
본격적인 봄이 오면 스팀가격도 점점 오를꺼라는 기대도 품어봅니다^^

잠시 눈이 날렸어도
하루 하루 봄이 무르익어갑니다.
스팀가격도 이렇게 나날이 달라지겠지요.

노래로도 들어봐야겠어요^^

처음엔 원로가수 백설희의 노래였지만
나중엔 많은 가수들이 불렀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골고루 다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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