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웅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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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닫혀있던 문
간단하게 두 글자로
마감 하는 아흔 아홉 해
흐린 하늘 아래서도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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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애쓰셨습니다..
어떤 분이셨을까 알 수 없지만
편히 쉬세요.

단칸방에서 여러남매 길러
짝지워 보내고
다시 혼자 남아 적막한 세월을 보내신 분
우리 나라의 근대사를 온 몸으로 받아내신
이 땅의 어머니셨습니다.

시간을 생각하면 늘 마음은 내려놓으라하고 돈을 생각하면 욕심부리는 세상사입니다

어찌 보면
사람의 양 손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른 손과 왼손처럼 어느 한 쪽도 포기하기 어려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삼가 명복을 빌며...

누구나 이렇게 떠나는 것을

삼가 고인의 명목을 빕니다.

쓸쓸히 그 강을 건너
하늘 길을 걸으셨겠지요.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길

상중 ㅡ더욱 베풀면서 살다가 기분 좋게 저 먼 곳으로 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ㅡ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계시리라 느껴집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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