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쿠로스학파의 오해

in #krlast year (edited)

“에피쿠로스는 쾌락주의이다”라는 명제는 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추구
하는 쾌락주의는 과연 무엇일까? 단순히 쾌락이라는 용어는 우리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온다.
인간의 욕망은 필수적욕망(음식,의복,집 등 기본욕구), 필수적이지 않은 욕망
(맛있는 음식, 값비싼 옷,호화로운 집 등), 공허한 욕망(명성,인기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에피쿠로스가 생각하는 욕망은 <필수적 욕망>에 <철학>과 <우정>을 포함
하는 개념이다.
철학을 함으로써 불필요한,공허한 욕망을 없애고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며
소박하게 산다면 어떠한 욕망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고통없는 상태(Ataraxia)
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쾌락주의자는 고통을 줄이고 가능한 한 쾌락을 많이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
이다. 쾌락을 위해 술을 마시고 마약을 하고 난잡한 섹스를 하는 자극적인
쾌락은 순간적이다. 이후 더 큰 쾌락을 위해 더욱 강력한 자극을 찾기 마련
이고 그 과정에 더 많은 고통을 겪는다.
에피쿠로스 철학의 쾌락은 오히려 가늘고 모질게 살라고 강요하는 금욕주의
에 가깝다.
에피쿠로스는 “나에게 빵과 물만 있다면 나의 행복은 신의 그 것과 견줄 수
있다”고 설파한다. 결국 자기 자신의 분수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라는
말이다. 현재 물질 만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자세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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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금요일만은 쾌락주의자가 되렵니다.^^

축하드립니다. 쾌락주의자되심을~~

철학은 그냥 어렵습니다
사실 철학이 뭔지도 몰라요 ㅎㅎ;;;
"자기 자신의 분수 안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살라" 그 분수가 좀 많이 높아지면 좋겠어요^^

저 유명한 철학자들이 하는 말이 뭘 의미하는지 저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내가 살아가며 생각하고 행동
하는 방식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자기만의 철학은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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