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야기] 연필꽂이 만들기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이번주는 유난히 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내일이 불금이네요^^
지난번 '목공이야기' 포스팅에서 조금씩 다시 목공을 시작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어제 공방을 다녀왔어요.
앞으로 매주 수요일은 공방에 갈 예정입니다.
당분간은 지치지 않고 성취감을 맞보기 위해 2~3시간에 끝낼 수 있는 소품들을 간단하게 만들예정입니다.
가구를 만들다 보면 기간도 오래 걸리고 다시 마음 먹은게 쉽게 지칠수가 있을 것 같아서요^^
어제는 연필꽂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작업을 하는 작품인데요
다양한 크기로 홀만 뚫어주면 됩니다.
딱 보기에 쉽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네! 쉽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구멍을 뚫는게 그냥 쉬운것도 아닙니다^^
필기류도 한번 꽂아보고요.
티스푼이나 포크도 한번 꽂아보았습니다.
제눈에는 오히려 필기류보다 티스푼이나 포크를 꽂아 놓은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공방에 굴러다니는 쓸만한 짜투리 나무를 몇 개 모았습니다.
오늘은 우측에 있는 3개의 짜투리 각재를 쓸 예정입니다.
다른 녀석들은 잘 나두었다가 다른 작품으로 써야 겠지요^^.
홀을 내기위해서는 별도의 비트(날)를 써야 하는 데요.
포스너비트라는 것을 쓸 예정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드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요런 캔들홀더의 얕은 홀을 팔때나 싱크경첩의 홀을 팔때 많이 사용합니다.
홀을 낼 각재의 마구리면에 격자로 선을 긋고요.
사실 없어도 되는데 포스너비트에는 중심촉이 있어서(위 캔들홀더보면 홀 중앙이 송곳으로 누른것마냥 더 들어가 있죠!) 격자부분에 촉을 맞춰 작업하면 편하기에 선을 긋는 것이 작업성이 조금 좋습니다.^^
그리고 포스너비트를 공업용 탁상드릴에 물려서 사정없이 뚫어줍니다.
요렇게^^
제가 사정없이 뚫는다고 표현을 했지만 5cm 이상 깊이로 홀을 내야하는데 한번에 꾹 눌러서 뚫었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연기에 열에... 잘못하면 비트가 부러질수도 있고...
사실 그렇게 하면 뚫리지도 않아요.
홀이 크면 클수록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1~2mm 씩 뚫어나가야 합니다.
홀이 작으면 한 번에 뚫는 깊이를 더 깊게 하면 되고요..
그래서 쉬워보이지만 쉽지 않다고 표현을 한거에요^^
이렇게 골고루 홀을 뚫어 완성(?)을 해봅니다.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모서리를 좀 죽여줘야 하는데요.
처음부터 사포로 하는 것보다 이렇게 대패로 크게 쳐주고 사포로 마감하는 것이 작업성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사포로 단순히 둥글리는 것보다 보기에도 더 고급(?)스러워 보여요.
이렇게 최종 마무리!
모서리를 따낸 것이 훨씬 고급지쥬 ㅎㅎㅎ
이렇게 두개를 더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셋이니 하나씩!
지난번에 만든 모니터 받침대 옆에 세녀석들을 놓아봤습니다.
같은 나무옆에 있으니 잘 어울리네요~
제대로 할려면 마감도 해야 하고 하지만 당분간은 공방올때 1일 1작품을 목표로 했기에 여기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요즘 스팀잇에 중독이 되어 있지만 좋은 영향과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공도 조금씩 다시 시작한 거고요^^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와 나무라 그런지 정감이 넘칩니다.
혹시 스팀잇 로고나 스팀 로고로 연필 꽂이 만드실 순 없나요^^
스팀잇에 올리셔서 이벤트 하시면 대박 나싨합니다
몇 가지 생각해본 제품이 있기는 한데.... 공방에 적합한 목공기계가 없네요 ㅠㅠ
기계를 사달라고 와이프를 조르는 중이긴 합니다.^^
뭐 그래도 수작업이긴 하지만요 ㅎㅎㅎ
@designkoi 님이 3D 프린터로 많이 작업하시니까 아마 퀄리티(?)는 따라가기 힘들것 같고요^^
솜씨가 대단하세요!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이벤트도 좋지만 팔아도 될것 같아요 ㅎㅎ 나무가 주는 느낌이 정말 좋잖아요
저런 소품이나 도마같은거 만드시는 분들은 플리마켓 많이 나가세요^^
멋지네요!! 의자나 책상 만드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런 아기자기한 연필꽂이라니 ㅎㅎ 팔로우 하고 가요~
저런건 품에 비하여 성취도가 좋으니 시작하는 분들이 하기에 좋죠^^
목공에서는 의자가 갑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ㅋㅋㅋ 와 저 공구들 보니 대학 시절 생각나네요.. 반갑네요 정말!
혹시 그럼 관련 전공을 ??? ㅎㅎㅎ
산업디자인 전공입니다..ㅎ
ㅎㅎㅎㅎㅎㅎ 역시
와.... 엄청 기술적인게 필요한거 같은데..
전문가 포스가 느껴집니다.
크게 기술적인건 필요하지 않는 작업이에요^^
과찬이십니다.^^
멋진 작품을 만드셨네요~~~~~
나무를 만지는 취미는 어쩐지
마음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차분함이 좀 있어야 해요. 없으면 자연히 길러지고요 ^^
목공도 하시네요... 집에서 아주 유용하겠는걸요..
네 전에 했었는데 다시 좀 할려고요^^
집에 몇 개 만들어 놓은게 있는데 큰 거는 너무 시간이 걸려서 와이프한테 좀 미안해요. 공방에 너무 많이 시간을 뺏겨서 ㅎㅎㅎ
와 아이들이 정말 좋겠는걸요. 멋지세요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아 목공 너무 좋아요.. 정말 꼭 배우고 싶은데..
손이 정말 진심 ㅂㅅ이라..
멋진 연필꽂이 잘 봤습니다. 팔로우 하고 가요 ^^
감사합니다.
ㅂ ㅅ 이라니요... 잘 배우실 수 있을거에요^^
오호!! 목공 울신랑도 엄청 재미있어 하던데 시간과 장소가 없어서 못하네요..첫째때 아기옷장과 서랍장을 만들었거든요~ 연필꽂이 탐이 납니다 ㅋㅋ 제가 나무로 된 제품들을 좋아해서 ㅋㅋㅋㅋ슬그머니....주머니로,,,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 남편분이 재주 있으시네요.
목공은 공방을 다니지 않는 이상은 쉽게 하기 힘들죠.
저는 공방 안 다닐때는 지하주차장에서 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