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는 건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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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건>

나부랭이들
술 처먹고 쓰면서

시인입네, 하려면
뭐라도 걸어야 가도
뭔가 남지

미쳐야지. 방앗간 할메
무쇠솥이 한평생
가족이라던 걸,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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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하고, 자정이 넘어 청평율의 집을 나섰습니다.
얼어붙은 강물이 보고 싶어 걷다가, 문득
시를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합니다.

방앗간 할머니의 떡 솜씨만도 못한 걸
세상에 내놓고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멋쩍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가로등불에 기대어 한 수
끄적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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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불에 기대어 한 수... 크으... 술한잔 땡기네요..

그리하여 한 잔 더 했지요.^^

방앗간 할머니는 꾸준히 똑같은 떡을 만드시잖아요.
시인은 항상 새로운 감성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 거니...
비교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율님과 술한잔 하시고 이런 길을 걸으시면서 이런 생각을 하셨군요.ㅋㅋ

이런 과정이 좋은 시를 쓰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요 ^^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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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잘 읽고갑니다. 행복한 시간되시길..ㅋㅋㅋ

행복하셨길...

감성 충만한 밤입니다~^^

첫날밤 치루고 나온 새색시 새신랑처럼
그리 부끄럽던가요?

감성적으로 뻔뻔해지는게 시인이 아닌가 합니다.
좀더 뻔뻔해지는것도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행복해할
가슴 따듯한 시한수 나오리라 봅니다.

공감합니다.
추운밤 강물 따라 걷는 분은 분명 시인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멋있는 시 한수군요.

가로등 불빛이 아깝지 않았길...^^

누구도 그 마음이 되어 보지 않고
그 사람의 행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고봅니다.

시인을 일컬어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한다면
납을 금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본질은 누가 뭐래도 납이지요.

다만 독자로 하여금 아름다움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게하는
사명은 잊지 않고 살아야하겠습니다.

그 밤의 감흥이 전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할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묻어 두었던... 또는 생각나는 마음의 소리를 글로 적는게 시가 아닌가 싶네요.

파이팅입니다~

글쎄... 저도 알 수 없는
마음 속 어딘가에 묻혀있던 소리 같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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