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임신상담] 아기👶🏻집!!이 보인다!! (무월경 6주)💃🏻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의
스무번째 이야기.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이 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세요^^.
-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산부인과의사여서 그런지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남성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 E-mail: [email protected]
- Steemchat: forhappywomen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원격의료는 현행법 의료법상 불법입니다.
SNS 팔로워들과의 대화는??
와이프 : 여보 오늘 산부인과 외래 다녀왔어~
나 : 응. 별말 없었어?
와이프 : 아기집은 보이고 아기도 조그맣게 있대
나: 심장소리는? Listen to my heartbeat~
출처: 2PM heartbeat 의 M/V 중 한컷
와이프 : 아무곳에서나 2PM 부르지 마라 -_ -^;
아직 안보인데, 1~2주 후 쯤에
다시 오면 볼수 있다던데?
나 : 아기집 위치는 괜찮대?
와이프 : 그렇게 궁금하면 같이 외래 갔었어야지!!! 지금 진료보는거야 뭐얍!
나 : 아... 쇤네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혹시 초음파 사진이라도 볼 수 있을지
여쭈옵니다.
마마..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와이프 : 저걸 남편이라고 으휴.... 옛다
7주경의 사진입니다. 4~5주때는 훨씬 작습니다.
나 : 이쁘다~ 아기집도 예쁘게 생겼네?
와이프 : 아기집에 예쁜게 있어?
나 : 아니... 그런거 없는데?
나 : ㅠ_ㅠ 다음주에 아기 심장박동소리 듣고,
임신진단서 받아오자~
그래야 국민행복카드(구.고운맘카드)
받을 수 있으니깐...
그리고 보건소에서 국가에서 지원하는
여러 서비스를 안내하는 브로셔,
임산부 안내고리도 받을 수 있대
챙겨야한데~ 이런건 나도 몰라 ^_^ ;;;
엽산은 계속 먹고 있어??
보건소 가면 3개월치 준다고 하더라
필요하면 더 받아오구!
제 와이프는 과격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의 대화들은
FACTION입니다!!
출산까지 완주 할 자신이 없어서
「엄마가될거라면 이정도는 알자」시리즈는
글 중간중간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시작은 '이 정도는 알자'였는데,
쓰다보니 '이 정도나 알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간단하게 1장에 요약해보아야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할 내용은
초음파의 임신진단 입니다 ^^
엄마들은 모두가 부자인가 봅니다.
아기들에게 집한채씩 주니깐요.^^
심지어 그집은 보온도 되고,
밥도 챙겨서 주고
내진 설계도 되어 있는 완벽한 집입니다.
다만, 임대기한이 10개월이라는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1.초음파로 임신주수 추정
보통 마지막 생리 시작일로
임신주수를 계산하지만,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수유중에 임신이 된 경우,
피임약 복용중에 임신이 된 경우
예측 임신주령과 초음파 주수가
차이가 큰경우에는
초음파로 보통 진단하게 됩니다.
생리를 2~3달마다 하시는 분은 꼭 산부인과 진료보세요. 꼭이요!! 출산하고 나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리가 불규칙한 분들은
조금 더 신경써서
산부인과 진료를 일찍 보시면,
주수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 일분기때는
보통 CRL(Crown Rump length)을
측정하게 되고,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이를 측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6~7주 이전에는 아기가 작아서
이때는 아기집(gestational sac,GS)으로도
주수 추정을 할 수도 있긴 합니다.
아기집은
보통 임신 4주 초반부터 관찰되고
5주쯤에는 대부분 관찰됩니다.
임신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예측하기 쉽지 않고, GS이 보일 시점이 되었는데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beta hCG 혈액검사 를 보통 시행하게 됩니다.
아기집 (Gestational sac, GS)
[From youtube, Human Fetal Development, Nagaraju Devanapalli]
아기집 크기를 재는 방법은
아기집을
아래 그림처럼 '완전한 구형이라고 생각하고'
a,b,c 의 평균을 구합니다.
실제 아기집은 완전한 구형은 아닙니다 ^^, 왠지 이렇게 올리니 수학자 같은 느낌...
구해진 평균을
Mean sac diameter, MSD 라고합니다.
이 MSD는 보통 매일 1mm씩 자라며,
아기집이 작을경우 (<25mm)
아래 계산식으로
임신일수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MSD(mm) + 30 = 임신일수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초음파 소견을 보고,
임신 주수에 비해
아기집이 크다, 작다 라고
표현할때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문제가 없습니다
(산부인과 선생님이 이상있을만큼 크다, 작다고 하지 않는 이상.)
초음파 사진에 찍혀 나오는 주수는
관찰자에 따라서
3~4일정도 주수 차이가 날수도 있으니
일희일비하시는 엄마가 되시면 안됩니다.
난황 (Yolk sac, YS)
난황은 아기의 영양주머니인데,
비교를 하기엔 조금 기분이 이상하지만
계란 노른자가 '난황'입니다.
이 난황은 보통
아기집의 크기(MSD)가 8mm이상이 되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주경까지 계속 자랐다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Crown Rump Length (CRL)
임신 초기에 산부인과 외래를 방문하면
초음파로 임신주수를 정할때
가장 유용하게 쓰는 CRL 입니다.
보통 CRL 은 3번정도 측정해서
평균값을 구하며, 오차는 4~5일입니다.
CRL은 6~9주에서
하루 1mm 정도 씩 증가합니다
2. 임신이 잘되었을까??
아기집이 보였다고, 아기가 보였다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정 및 착상 하여 임신하는 것이
출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권유드리는 것은
임신 9-10주까지는
가족 및 친정엄마에게만
임신 14주에는
시댁 식구에게도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순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임신은 축복받을 일입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보면
초음파에 찍혀 나오는 주수를
보면서 대화를 합니다.
'1주 작네', '1주 크네'
'우리 아기는 머리가 크네'
'우리 아기는 다리가 짧네*'
황희정승의 일화가 기억나십니까?
결론은 소들도 들을 수가 있어서
멀리 나와서 소들의 평을 말해준
농부에게 감탄했다는 내용입니다.
아기도 귀는 7주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22-25주에는 달팽이관기능도 발전해서
들을 수 있고 소리에 반응합니다.
강감찬 장군의 키는 151cm 이셨고
마라도나의 키는 165cm 이었고
나폴레옹의 키는 169cm 이었고
링컨대통령의 키는 193cm이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주수'는
'한국인'을 기준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초음파상 나오는 주수는
평균치에 의거한 수치인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분들이 임신이 잘되고 출산 또한 순풍순풍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References>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3.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4.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 1st ed.
산부인과? 두려우시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면 건강한 자유를 위해
의학적으로 도와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 홍보글 아닙니다;;;]
댓글과 FOLLOW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연재글 by FORHAPPYWOMEN of MEDITEAM
<임신을 준비하면서> @imyss.you 님 의견대로 marked down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ㅎㅎ
1. 10주전: 임신을 준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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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Intro>연재글 by FORHAPPYWOMEN of MEDI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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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무월경 1주차 : 젊은 당신. 그대 난소(Ovary)는 젊은가?
14. 무월경 2주차 : 아기👶🏻를 가지는 방법💃🏻
15. 무월경 3주차 : 사랑❤️하기 좋은날💃🏻
16. 무월경 4주차 : 아기👶🏻가 생겼을까?
17. 무월경 5주차 : 엄마가 된다면 이정도는 알고있자#1
18. 무월경 5주차 : 엄마가 된다면 이정도는 알고있자#2 회와 생선
19.무월경 5주차 : 엄마가 된다면 이정도는 알고있자#3 산모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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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그림 직접 그리신건가요? ㅋㅋㅋㅋㅋㅋ 이야기가 곁들여져있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아기집 초음파 사진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 보는데 정말 저렇게 집처럼 만들어지는군요... 신기합니다.
ㅎㅎㅎ 저의 딸 초음파 사진입니다 ㅎㅎㅎ 나중에 결혼하시고 아기가지시면 보관하시면서 계속 보시게 됩니다 ㅎㅎ
와~좋은 글 읽고 갑니다.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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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둘째아이 출산한지가 14년이나 되었는데도
집앞 놀이터를 지나갈때 임신한 산모와 작은꼬맹이들을 마주치게되면 제가먼저 신기해서 산모에게
몆 주째 되셨는지 묻곤한답니다.
제가 임신해 있을땐 느끼지못한 경이로움에 존경심마저 막 생겨 이 나이에 늦둥이한번 가져봐서 우리 아들들에게 엄마의 엄청난 위대함을 보이고싶곤 한답니다.신생아..생각만해도 신기방기!!!!
즐행되셔요.
ㅎㅎㅎㅎ 둘째 낳은지 14년이나 되셨다니 ㅎㅎㅎ 육아 맘이시군요!! 저도 빨리 14년 지나면 좋겠습니다 ㅠ
아 답글 잘 안다는데, 태아 그림이 너무 귀엽네요ㅋㅋ
아 ㅋㅋㅋ.. 한번 그린걸 버리기 아쉬워 재탕중입니다 ㅋㅋ
병원갈때마다 아기집 크기보고 심장소리 들을때의 떨리던 기억이 납니다. 혹시나 문제는 없을까 심장 박동수는 괜찮은가 항상 걱정이 많았죠
심장박동 소리가 항상 드라마틱하죠. 그리고 대부분은 해피 앤딩 입니다 ㅎㅎ
두근두근두근
ㅎ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