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4주전 : 나의 젊음을 함께한 속옷들이여… 안녕

forhappywomen (67)in #dd • 7 years ago (edited)

4주전 : 나의 젊음을함께한 속옷들이여… 안녕

이 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ION” 입니다.
이 글의 의학정보는 100% 사실에입각한 글입니다.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의학적 상담은 “산부인과의사”와 약의 상담은 “약사”와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전적으로 참고하지는 마십시오.
모든 내용은 ‘제가’ 찾아보았던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최신 논문보다는최신 교과서만을 참고하였으니 절대!!!!! 참고만!!하시면됩니다.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평소처럼 수영장에서 수영을 마치고, 거울앞에서 앞머리를 넘기며

‘음… 역시 좀 멋있는듯’

라는 자뻑에 빠졌다가 제 정신을 차리고 운동으로인한 몸을 풀어줄 심산으로 열탕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들어갔다.

...

외국인들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시원함…

10대 때 이해하지 못했던 그 뜨거움을 어느새 나는 시원하다고 생각하고 사색에 잠긴다.

…

고환세포는 체온보다 4~5도낮아야 활동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옛날 삼각팬티를 입으면 정력이 약해지고 정자에 안좋다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 수 차례 들었다. 더운날에 XX가 늘어진다고 하는데, 사람의 중심체온보다 고환의 온도를 떨어트리기 위해 진화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 그런가 싶었다.

어릴때 그런 말을 듣고 속옷을 통이 넓은 사각팬티로 바꿨었는데,

어느새 조금더 팬시하고 타이트한 사각팬티로 다 바꿔서 입고 있었다.

캘빈X라인과 리X이스에서 태그가 달린 그런 속옷들.

삼각팬티보다는 덜 압박되지만 트렁크보다는 왠지 환기가 되지 않을 속옷들…

...

아 이제 나의 모든 기운과 우주의 정기를 모아 2세를 만들어야하는데…

이제 온탕도 못들어가고 사우나도 못하고, 속옷 조차 바꿔 입어야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에

물을 박차고 나와 버렸다.

...

‘그럴리가 없어. 그런미신 따위 믿지 않을거야!’

...

그래도 혹시나 하는 찝찝한 마음에…

차디찬 물로 중요부위를 식힌 후 샤워실에서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궁금한 마음에 교과서와 노트북을 성급히 찾아보았다.

약간의 온도 증가, 예를들면, athletic supporters를 입는 것은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Normal spermatogenesis requires the lower temperature of the scrotum,
but slight increases in scrotal temperature, such as are associated
with the wearing of athletic supporters, do not appear to have 
any measureable adverse effect.

 *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Infertiliy 8th ed..*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 논문검색 사이트로 접속하였다.

여러 연구에서 흡연, 술, 커피, 핸드폰 사용, 체질량지수(BMI)등과 정액의 quality에 대한 연구를 많이 발표 했으며, 비만이 정자생성의 안좋은 영향을 미쳤고,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3배나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고 하였다.

Davoudi 등이 2002년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핸드폰을 5일이내, 6시간 이상 사용한경우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진다고 발표하였고[1], Fejes 등은 2005년에 핸드폰 사용시간이 늘어날수록 운동성이감소한다고 발표하였다.[2]

2013년에 발표한 한 폴란드의 논문은 사각팬티를 입은 남성들은 정액이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유의하게 많았고, 정자의 기형과 DNA 손상이적게 관찰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사우나를 이용했던 사람들 또한 비정상 정자가 많이 관찰되었다[3].

Wearing boxer shorts among studyparticipants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the semen volume (p=0.01) and negatively 
with the percentage of neck, tail abnormalities and percentage 
of sperm cellswith DNA damage (p=0.001, p=0.01, and p=0.02, respectively). 
Also men who usedthe sauna had a higher percentage of atypical sperm (p=0.04) [3]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고, 정확한내용을 원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원문 첨부합니다.)

Multiple comparison(통계적기법) 이후 sauna는 유의하지 않은것으로 나왔지만 사각팬티와의 정자, 정액의 관계는 여전히 유효했다. 사우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흔히 말하는 정력의 개념과는 다른 것 같지만… 사우나나 타이트한 바지, 타이트한 속옷등은 정액과 정자의 지표 (parameter) 는 상관이 있는 것 같다는게 검색의 결론이었다.

심지어 핸드폰을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정자의 지표가 나빠지는 결과도 있었다.

마음이 무거워졌다.

정액에 건강한 식단, 건강을 위한 운동, 건강을 위한 비타민, 건강을 위한 금주, 건강을 위한 금연, 건강을 위한 핸드폰 정지(?)…. , 건강을 위해 짧은 사우나 및 열탕 등등등등등등

결론은 딱 하나다.

…

빨리 임신이 되면 좋겠다…

비고 및 References>

이번에 찾아본 논문은 수많은 논문중 일부이고 정설이거나 법칙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 남성의 난임원인 또한 다양하므로, 위의 내용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 적절한 부부관계도에도 불구하고 1년이상 (35세 이상은 6개월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난임병원의 전문적인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Davoudi, M. and C. Brossner, The influence of electromagnetic waves onsperm motility. 2002.
Fejes, I., et al., Is there a relationship between cell phoneuse and semen quality? Archives of andrology, 2005. 51(5): p. 385-393.
Jurewicz, J., et al.,Lifestyle and semen quality: role ofmodifiable risk factors. Systems Biology in Reproductive Medicine, 2014,Vol.60(1), p.43-51, 2014. 60(1): p.43-51.

<임신을 준비하면서>

10주전: 임신을 준비해볼까? https://steemit.com/kr/@forhappywome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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