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주전 : 산부인과 기초검사를 받고 나서

in #kr7 years ago (edited)

임신 8주전 : 산부인과 기초검사를 받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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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IXABAY

이미 지난 일들을 글로 정리해서 올리다보니 금방금방 쓰네요.
임신 0주차 부터의 내용은 천천히 글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33세 아내, 30세 남편

  • 오늘 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99%정도 의거한 “FACT” 입니다.
  • 이글의 아기 정보 및 산모의 상황은 대부분 사실에 입각한 글입니다.
  •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의학적 상담은 “산부인과의사”와 약의 상담은 “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전적으로 참고하지는 마십시오.
  • 모든 내용은 ‘제가’ 찾아보았던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 와이프는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채혈하고 검사 받았습니다만,
보건소에서도 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이 된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네요.
개개인별로 사시는 구별 보건소에 들어가면
다양한 모자 보건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니
꼭!꼭!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산부인과 의사로서 산부인과에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산부인과 다니면서 깨진 돈이 적지 않음을 느끼고 나서... 친구들에게 병원만 권유 하지 않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보건소도 괜찮을 것 같을 것 같습니다.

상품의 선택은 본인이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했었던 내용은
보건소에서 검사 가능한 시간대(9시~오후 5시 30분)에
제가 갈 수 없었기 때문에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보건소에서 한번 검사 받고, 출산 준비할 때 산부인과 진료를 보면서 검사를 할수도 있겠네요. 활용법은 무궁무진)

임신전 검사 내용과 임신 초기 검사 내용은 거의 겹치므로 같이 써보았습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임신초기 기본검사

  • 병력청취 (월경력)
  • 신체검진 (질검진, 혈압, 체중 측정 포함)
  • 일반 혈액검사 (hematocrit or hemoglobin)
  • 혈액형 검사 (Blood type, Rh factor, antibody screening)
  • 풍진 혈청 검사
  • 간염 혈청 검사
  •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AIDS 검사
  • 소변 검사 (urine analysis) :단백뇨가 나오는지, 세균이 없는지를 확인함
  • 자궁경부암 검사
  • 초음파검사

아내의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하였네요.

병력청취

  • 처음으로 산부인과에가시면 임신을 한적이 있는지, 유산을 한적이 있는지, 출산을 한적이 있는지, 출산을 한적이 있다면 만삭으로 출산을 했는지 알려드리면 됩니다.
  • 저의 와이프는 출산을 한적도, 임신을 한적도 없습니다. Nullipara, Nulligravida로 표현을 합니다.. 참고로… 생리가 규칙적인지 규칙적이지 않은지가 나중에 아기가 몇주인지 정할 때 초음파로 정할지, 생리주기로 정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내의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인용해서… 언제 한번 걸리면 크게 박살날 것 같습니다…)

신체검진 (질검진, 혈압, 체중 측정 포함)

  • 산부인과 검진을 하게 되나 개인적으로는 남자의사를 선호하는지라, 남자 선생님께 진료보도록 권유하였습니다. 남자 선생님이 불편하다면 여자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보면 됩니다. 자궁경부에 이상이 있는지, 만져지는 복강내 종괴가 있는지 검진을 하게 됩니다. 상당수 여성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진료를 보시러 가시길 권유드립니다.

일반 혈액검사 (hematocrit or hemoglobin)
: 빈혈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빈혈로 확인되면 철분을 보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하시게 되면 생리를 하지 않아 초기에는 오히려 혈색소가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주수가 지남에 따라 태아가 철분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산모에게 빈혈이 오게 됩니다.

혈액형 검사 (Blood type, Rh factor, antibody screening)
‘아빠와 엄마의 혈액형을 검사해둬야 이 아기가 내아기가 맞는지 검사하는데 도움이 되고 아기의 성격을 예측 할수 있습니다.’ 라고 설명하면 쇠고랑 차게 될까 두렵습니다. 산모 혈액형 타입에 따라서 태아 혈액형이 결정되고, 특히 Rh 음성의 경우엔 태아용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깊은 진료가 필요합니다.

  • 풍진 혈청 검사 : 풍진이 아기에게 기형을 초래할수 있어서, 풍진 항체가 있는지 항상 확인합니다.
  • 간염 혈청 검사 : B 형 간염의 경우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하나 산모가 B형 간염 보인자인지 여부를 미리 알고 있어야 됩니다.
  • 매독, AIDS 검사
  • 임질, 클라미디아 : 성병검사
  • 소변 검사 (urine analysis) :단백뇨가 나오는지, 세균이 없는지를 확인함

자궁경부암 검사
초음파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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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상 자주 관찰되는 양성 난소낭종 케이스입니다. (양성이란 말은 쉽게 풀어 말하면, 암이 아니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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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과 성교통의 원인이 될수 있는 자궁내막증이고, 자궁내막증이 매우 심했던 환자 케이스입니다

Myoma.jpg
2개의 자궁근종이 보입니다. 자궁근종은 월경과다, 생리통, 불임등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는지, 자궁용종이 있는지, 난소에 혹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검사입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오니 꼭 미리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자궁근종, 자궁용종, 난소에 자궁내막종의 여부에 따라 난임에 대한 접근방법이 바뀔수 있어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별도로 치과는 한번 방문하길 권유드립니다. 치주질환은 조산과 연관되어있다 되어있어서 잘 관리하도록 아내에게 권유를 해야될 것 같네요. 임신해있는 동안 스케일링, 충치 치료등은 임신에 무관합니다. (전 아내에게 권유했으나… 묵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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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한 정보인거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흥미 진진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초음파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데, 혹시 개념도 같은걸 더 얹어주실 수 있을까요? 저작권 때매 어려우시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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