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차곡차곡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셨죠?

어제부터 스팀잇이 내내 먹통 상태를 유지해 준 덕분에
스팀잇 중독 증상을 억지로 극복당하고 꿀잠을 쿨쿨 잤답니다^_^

이제 낮에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요.
물론 햇빛은 여전히 뜨겁지만, 가을이 무르익었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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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볼 수 있는 허수아비.
전철역 근처에 생태공원이 있는데, 저렇게 무서운 허수아비를 높이 매달아 놨네요.
저도 순간 보고 흠칫!
하필 옷도 시커먼 색이라 아이들은 정말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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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만난 닭장 안의 닭들.

닭은 엄청 큰데 닭장이 너무 작았어요.
사진에 보이는 저 크기가 딱 다인데, 저 안에 4마리의 커다란 닭들이...ㅠㅠ
한 마리는 스트레스가 심한지 등에 탈모가 있더라고요..너무 불쌍해요.
(탈모인들끼리 통하는 그런 슬픔에...ㅠㅠㅠ 같이 하이모레이디 가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둥이들은 그저 동물을 보면 좋아하는데...저 닭은 너무 커서 무서운지 빨리 다른 데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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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터널(?), 풀만 무성한 풀터널을 지나 집으로 가는 길, 퇴근하는 남편을 만나 드라이브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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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기 직전, 가로등이 점점이 켜지는 길을 달려요.

그리고 집에 오면 밥을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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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작게 자른 감자를 넣습니다.
감자는 한 번 데쳐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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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아버지표 양파도 넣고요. 비엔나 소세지도 칼집내서 넣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거라 양념은 굴소스랑 케첩만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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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볶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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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_^
접시를 들고 있는 손 보이시나요?

맞아요! 오늘의 요리는 도담이가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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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질도 같이 하고, 볶는 것도 같이 했어요.
혼자 할 때보다 시간은 배 이상 걸렸지만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를 보니 저도 기분이 참 좋았어요.

아직도 서툰 엄마지만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면, 조금은 엄마다운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기대를 가져봅니다.

2018년 9월 18일
오늘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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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출연 : 14살 하부지 댕댕이, 그리고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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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아이들과의 행복한 일상이 느껴지네요.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응이응 은근히 스팀잇 안들어가지면 시간이 안가요

맞아요...
틈틈히 들어와 보고 댓글보는 재미가 있는데
안 되니까 허전했어요^-^

에구 도담이 저손좀보세요!!! 포동포동!!! 너무 귀였습니다!!!!!!!^^
나중에 유명한 쉐프되는거 아닌가몰라 ㅎㅎ

ㅎㅎ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쉐프가 되고 싶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아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애들 귀여워요!! 도담랄라님 카페에서 보고 여기서 또 보고 반가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닭은 불쌍 ㅠㅠ 동물복지가 필요해요.

반가워요 진짜써니님~♡
닭은 정말 넘 불쌍했어요ㅠ
조금만 더 넓게 해주든지 조금만 키우든지 하면 좋겠어요

닭장보니까 저희 부모님집에 닭키우는게 생각나군요...ㅎㅎ
누누도 앞에서 맨날 아침마다 꼭끼옭 외치는데..

ㅎㅎ 이번주에 누누의 꼬끼오 소리를 또 들으실 수 있겠군요!!!
귀여운 아이들~~^-^

그러게말입니다~ 오래있지는 않을거지만..
벌써부터...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ㅋㅋㅋ

요리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보는 제가 더 뿌듯하네요~^^ ㅎㅎㅎ
도담랄라가 골고루 잘먹고 항상 건강하기를~!!

입맛이 둘이 너무 달라요
점점 반찬해 먹일 일이 넘 걱정입니다ㅠ

반찬을 두개씩하면 되죠^^ 나 천재인듯

아~~ 탈모!~ 걱정입니다. 원형탈모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네요.
ㅎㅎ 꼬맹이들 오늘도 참 귀엽네요.

테일님 탈모는 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필수 질환처럼 되어버린 것 같아요ㅠㅜㅠ
빨리 회복되셔야 할 텐데 넘 오래 가네요ㅠ
둥이들 귀엽게 봐주시는 테일삼촌 덕에 신난답니다!!
꺄~~♡

꺄ㅋㅋ소세지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걸요?

얌얌님 입덧있으신데 먹을 걸 올려 죄송해요ㅠㅠ
빨리 끝나라 입덧!

도담이 통통해졌네요.
저렇게 통통해야 다 키로 갑니다.

탈모 닭이 불쌍하시다니, 속에도 없는 말씀을 하시나요. 치킨은 잘 드시면서... ㅋㅋ
오는 도중에 늘 보이던 댕댕이가 없으니 좀 허전합니다.

앗;;;
오늘은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내일은 닭먹으려....
탈모닭아 미안해ㅠ
^-^;;;;;;;;
요즘 도담이도 랄라도 살이 올랐어요
훌쩍 키가 크려나봐요!

저만 그런가요.. 아이들이 부쩍 큰 느낌이...

많이 컸어요
행동도 그렇고 키도 그렇고
부쩍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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