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엄동설한[嚴冬雪寒]

in #kr7 years ago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엄동설한[嚴冬雪寒] /@cjsdns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서른한 번째로 엄동설한 [嚴冬雪寒]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嚴冬雪寒

嚴 혹독할 엄
冬 겨울 동
雪 눈 설
寒 찰 한

의미[意味]:눈이 내리는 깊은 겨울의 심한 추위를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고 하지요

안녕하세요.
연일 강추위기 계속되네요
오늘은 좀 풀릴까 하니 어제 보다도 더욱 수은주를 끓어 내리네요.
아침에 일어나 이곳 기온을 보니 영하 23도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는 북극에나 계셔야 동장군이 자신의 힘자랑이라도 하려는지 한반도까지 내려오셔서 이러니 위신이 좀 많이 깎이는 듯합니다.
북극이나 잘 지켜서 빙하나 녹지 않게 해주시지 괜히 여기까지 오셔서 힘자랑이니 장군 치고는 좀 그렇지요.

그러나 한편 생각하면 고마운 면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동장군의 왕림하심도 사실 그 이유로 이렇게 멀리 오신 듯도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평창 동계 올림픽이 그 이유이겠지요.
동계 올림픽을 한다는데 날씨가 겨울 날씨가 아니라 봄 날씨라 눈과 얼음을 녹여 내리면 그것도 이만 저만 곤혹스러움도 아닐 터이고 얼음 얼구랴 눈 만들랴 얼마나 고생이 되고 돈은 돈대로 들고 모양은 모양대로 빠지는 일이겠습니까.

그런즉 하늘이 보호하시는 대한민국이니 동장군이 알아서, 정말 알아서 하나님에게 이쁨 받으려 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한편 고맙기도 합니다.
이렇게 축복받은 나라가 지구 상에 과연 몇 나라나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 좋다 호주가 좋다 태국이 필리핀이 좋다 좋다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보다 좋은 곳은 지구 상에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외국에 가서 살아본 사람들은 많이 하더군요.

엄동설한[嚴冬雪寒]은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본 익숙한 말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올해처럼 강열한 동장군의 위세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물론 저역시도 겨울이면 춥다 춥다 했어도 이번 겨울처럼 혹독한 것은 서너 번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가장 추위를 느꼈던 것이 40여 년 전에 양구에서 군생활할 때였는데 정말 무지 막지 하게 추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방에서 근무하는 우리의 국군 장병들이 고생과 수고가 많을 듯합니다. 아무리 장비나 보급품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이런 엄동설한[嚴冬雪寒]에는 낮에도 그렇지만 야간근무는 정말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고생을 넘어 고통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1976년 77년 78년 양구의 겨울이 정말 혹독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더군다나 졸병의 겨울이었던 1976년 77년 겨울은 지금도 그 당시 같이 복무한 전우들 간에 회자되는 내 인생 최악의 겨울로 인식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추위는 누가 뭐라 해도 최강 한파입니다.
전후방에서 군 복무하는 우리의 아들들 뿐만이 아니라 실외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종에 종사자들이 한파와 싸워가면서 생업을 꾸려가고 있다고 보면 맞을 듯합니다. 그러니 이럴 때일수록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추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말이라도 따듯하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 추위를 이겨내는데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며칠만 동장군의 기세를 봐드리면 물러서리라 봅니다.
물론 정이월에 물동이 깬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때는 하루 이틀 추우면 바로 풀리니 이번 겨울을 겪은 분들로서는 아무것도 아닌 듯 보낼 수 있는 추위이려니 아무쪼록 이번 강추위 잘 견뎌 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추위가 물러서면서는 큰 눈을 내려 줄 공산이 큽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내 집 앞 내 가게 앞은 내가 치운다는 생각 가지시고 치우시는 것이 나를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것이니 불편하더라도 그리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잘 보내는 비결도 역시 배려이고 사랑이라고 봅니다.

오늘이 바로 아랫 동생 환갑날입니다.
가족끼리 모여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해서 추위를 무릎 쓰고 이제 외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아이를 낳고 삼후 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찬물에 기저귀 빨아서 자식을 키운 우리 어머니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리고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함께 살고 있어도 이러한데 부모와 떨어져 사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리라 봅니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생일이 겨울인 분들은 특히 어머니에게 정말 잘 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아이 저절로 낳고 자란 아이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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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ly you will post bilingual language. So can engage reader like me without tranlate article
Im just newbie, sorry for interuption

Wish you all the best

춥긴 너무 춥습니다
풀려야살텐데
동장군님 부디 가세요 ~^^

Nice article.. Thanks

당신은 좋은 이야기와 좋은 말을 씁니다. 지금은 너무 추워요. 겨울이없고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 이야기하십시오. 나는 당신이있는 곳에서 너무 추워서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너무 추워서 말할 수있는 도시가 하나 있는데, takengon 도시는 Lhokseumawe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takengon 마을은 산간 지방이라고 할 수있다. 감기는 할 수있다.

동장군님 좀 물러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너무 추워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하루 되시길 !

아니 한국이 이렇게 추운줄 몰랐네요. 영하 23 도라니 러시아도 아니고...
진짜 혹독하게 차갑고 눈내리는 겨울 이네요. 몸 조심 하세요 선생님...

축하의 말씀 전해주세요

혹독한 추위가 비단 날씨만의 일이 아니기에
더 사무치게 다가오네요

이번 추위를 무사히 잘 나고
따뜻함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솔직히....

그럴 수록 님께서 말씀하시는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잘 보내는 비결도 역시 배려이고 사랑이라고 봅니다.

배려와 사랑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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