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영화리뷰 56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The Fall) 2부

in #kr6 years ago (edited)


design - wabangcute님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The Fall, 2006

감독 타셈 싱
출연 리 페이스(로이), 카틴카 언타루(알렉산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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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56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The Fall) 1부
https://steemit.com/kr/@cine/cine-56-the-fall-1



더욱 놀라운점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고자 감독과 카메라맨 외에는
심지어 다른 배우들와 스텝들에게까지 남자주인공이 실제로 걷지 못하는
하반신이 마비된 불구의 연극배우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자그만치 무려 12주간동안 영화를 찍으면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하죠
꼬마 아이에게는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알려주고 촬영에 임했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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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장면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 주인공과 만나는 씬은
실제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이것은 실제로 두사람이 친해지는걸 찍은것이라 봐야죠

이 영화를 보면서
여자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연기에 재능이 뛰어난 아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요즘 예능처럼 관찰카메라를 어딘가에 몰래 숨겨놓고
찍은게 아닌가 착각이 들정도였는데요

아니나다를까
나중에 알고보니 실제로 이런식으로 카메라를 숨기고 촬영을 했다는군요
이러니 그 아이의 얼굴에서 카메라에 대한 공포나 어색함,
억지로 꾸민듯한 연기하려는 모습을 볼수가 없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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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보여주는 캐릭터와 장면들은
자살을 생각하는 불안정한 남자주인공이 들려주는 모험담을
천진난만한 어린 여자아이의 상상력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니 성인들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다소 빈거처럼 느껴지는 허술한 서사 구조가 보인다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것에 근접하다 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점이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호불호로 작용할수도 있는것 또한 자연스러운일입니다

movie_image (1).jpg

이 영화를 대형 스크린이 아닌 단순히 TV로 본다는것 자체가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말할수 있을거같습니다

개봉당시 극장에서 보고 그 독창적 카메라 워크나 화려한 색감이 더해진
놀라운 영상을 보면서 이게 과연 실사일까(?)하며 놀라웠던 기억이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어지질 않는걸보면말이죠

개인적으로 재개봉을 원하는 영화는 많지만
이 영화는 대형 스크린으로 된 극장에서 다시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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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보다 다른 부가적인 부분을 많은 얘기합니다만
루마니아 출신의 소녀 카틴카 언타루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없다면
영화의 영상미는 아마도 퇴색되었을겁니다

왜냐면 영화가 끝나고나면
때묻지않은 맑은 미소와 호기심 어린 눈망울의 이 꼬마아이에게
모두 반하게 되기때문이죠

감독이 여자 아이 캐스팅에 왜 오랜 시간을 할애했는지
그리고 왜 이 꼬마 아이를 선택했는지 백분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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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
단언컨대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이 영화 한편밖에 없습니다

CG로 도배한 이게 영화를 보는건지 3D 애니메이션을 보는건지 모르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근본적으로 출발서부터 다르다고 할수있습니다

시퍼런 천을 배경으로 찍고 CG작업으로 현실감있게 만든 멋진 영화는 많지만
이점은 연기를 하는 배우들 입장에서나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나
두입장 모두에게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겠죠

아무리 뛰어난 수많은 로케이션헌터가 참여한다고 해도
이 영화만큼 수많은 전세계 신비스러운 명소를 영화스토리에 적절하게 접합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일이기때문이죠

f.JPG

이 영화가 물론
영화의 모든 요소를 훌룡하게 담고 있진 않지만 그 누구도 생각지도 못하고
감히 시도조차 하지않은 일을 해냈다는데 큰 점수를 주게됩니다

영화의 스토리와
거기에 대한 개인적은 생각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글을 쓰는이유는
이 영화를 보시분들이 직접 영상을 보고 느끼고 경험했으면 하는바람입니다
특히나 미술이나 디자인 관련된분들은 더 흥미롭게 보실거같습니다

영화라는게 반복되고 지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꿈같은 판타지를 경험할수 있는것이라면
이 영화가 그 판타지에 가장 근접했다고 생각합니다


3부는
관련 영상클립과 요즘 영화에서 얼마나 많은 CG가 활용되는지
몇가지 영상클립과 함께 내일 마무리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cine] 3x3리뷰 15 - 영화 3편 & 3줄 리뷰
https://steemit.com/kr/@cine/cine-3x3-15-3-and-3

[cine] 3x3리뷰 16 - 영화 3편 & 3줄 리뷰 (Feat. @wabangcute)
https://steemit.com/kr/@cine/cine-3x3-16-3-and-3-feat-wabangcute

영화리뷰 55 - 몽상가들 (The Dreamers) 1부
https://steemit.com/kr/@cine/cine-55-the-dreamers-1

영화리뷰 55 - 몽상가들 (The Dreamers) 2부
https://steemit.com/kr/@cine/cine-55-the-dreamers-2

영화리뷰 55 - 몽상가들 (The Dreamers) 3부
https://steemit.com/kr/@cine/cine-55-the-dreamers-3


여러분의 보팅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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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오래되어서 강렬한 인상만 기억남고 세부적인 내용들은 다 휘발된 상태인데,
cine님 리뷰글을 읽으니 다시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마무리 포스팅까지 읽고 주말즈음에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

아무리 좋은것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하는게 한계가 있죠ㅎ
다시 보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싶어요
감사합니다 :]

꾸욱.들렸다가요

방문 감사합니다 :]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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