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in #kr3 years ago

아마 아주 오래 전에 스팀잇에도 기록해두었지만 가끔씩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원데이인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어 그냥 멍하니 홀린듯 어제 이 영화를 다시 봤다.

처음 볼 때 나라면 덱스터가 답답하고 한심하고 바보같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결말부분에 이르러서 작가 너무하다 가차없다고 살짝 서운했을 수도 있다.(확인해보러 가긴 귀찮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를 좋아했겠지.

1년의 하루씩 몇 십년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는 이 방식이 생과 닮았다. 그 순간엔 심각하고 힘겨운 일도 영화라는 방식을 통해 별 일 아니거나 완전히 다른 캐릭터의 일처럼 변해버리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런면에서 이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다시보니 덱스처는 그저 그 순간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았고 다만 여러 번 실수했을 뿐이다. 가끔은 겁이 나서 자신을 속이곤 하던 엠마는 경험한 덕에 성장하고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너무 슬프고 아려서 시큰거리던 결말은 이제보니 그저 다른 길의 면모일뿐이었다. 선택보다 중요한 건 삶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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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탤라님의 글을 읽고 있자니
그만 감동하여..드릴 말씀이 없네요 ㅎㅎ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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