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83구-悚懼恐惶)

in #kr3 months ago

悚(두려워할 송) 懼(두려워할 구)恐(두려워할 공)惶(두려워할 황)

두려워하고 공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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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서 또 큰 사건이 벌어졌다. 보초를 세운 것이 잘못이었다. 대 구 육군병원장은 소장이었다. 헌병대의 호위를 받으며 장군의 차가 검 문소를 막 들어서는데 보초를 서던 놈이 장군차 앞으로 엎어지듯 었드 려 머리를 땅에 대고는 큰절을 올리는 게 아닌가.

뜻밖의 상황에 놀란 장군은 번개같이 차에서 내려 이상한 사병을 일으켜 세운 다음 두말 않고 본관 집무실로 데리고 들어갔다. 장군이 오체투지의 복배를 하는 경위와 여기까지 오게 된 자초지종을 들어보고는 "자네 집으로 돌아 갈 생각은 없는가?" 하더란다. 펄쩍 뛰면서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왜 집으로 갑니까? 저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여기 온 사람이지 장군님의부름으로온 사병이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고종형은 누가 보아도 따뜻한 인간미로 넘치는 현자다. 미운 구석이 라고는 하나도 없는 그를 별을 두 개나 단 장군이 잘못 볼 턱이 없다. 어깨를 특 특 치시면서 "알았네." 하더란다. 그날로 쫓겨나서 고향 부 모님 곁으로 고종형은 돌아왔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국군 현대사에 서는 다시 없는 톱뉴스 감이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7.1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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