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84구-箋牒簡要)

in #kr4 months ago

箋편지전牒편지첩簡편지간要중요할 요

편지는 간단하고 긴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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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전달의 문장을 간결하게 줄이고 줄이다 보면 마침내 암호 같은 주문이 된다. 불경에서도 팔만대장경의 어마어마한 문장을 점점 줄이 다보니 마침내 진언眞言이나 주문呪文 같은 신주神呪가 되었다. 방대한 경문인 <반야경般若經)도 260자로 줄인 <반야심경)이 있다. 문장만이 아니다. 그림도 간결하게 줄이다 보면 포스터 같은 추상화가 된다. 회 사의 상징도 작은 마크로 의미 전달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우주자연계 현상도 현대 물리학에서는 미립자로 축소해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저 극대의 세계를 극미의 반도 체칩 속에 다 집어넣고 있다. 수천만 개의 단어가 쌀알만 한 곳에 다 들어감을 감안할 때 저 무한대의 우주를 손바닥 안에 다 집어넣고 다 니는 오늘날 인류의 지혜는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제 자신은 그문명 의 이기에 꼼짝을 못한다.

참으로 간결한 편지 한 장을 써 보낸 일이 있다. 군에서 한겨율에 소양강물에서 필지와 함께 기압 받은 친구가 제 아내에게 편지 한 장만 써 달란다. "그래, 뭐라고 쓸래? 하고 싶은 말 불러봐." 했더니만 "여보, 나 고추가 360도 동상에 걸렸어. 그런 줄이나아오. 이만 안녕" 하란다. 3군단 운교대 10주간의 혹독한 군 생활상이 무식한 친구가 아내에게 보내는 360도 고추 동상 웃음꽃 편지 한 장 속에 다 무르녹아 있었다.
큰 웃음주는 편지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71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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