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③ -9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하고는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느니라. 이른바 삼세의 일체 부처님을 생각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일체 보살을 생각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일체 중생계를 깨끗이 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느니라.”

“법계에 깊이 들어가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한량없는 마음을 닦아 허공계와 평등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일체 부처님의 경계를 깊이 이해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보살의 업을 부지런히 닦으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으며, 삼세를 분명하게 통달하므로 다함이 없는 선근을 얻느리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일체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일체 중생세계에 중생이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이 수명이 없음을 알며, 일체 법을 지은 이가 없음을 알며, 일체 법에 보특가라가 없음을 깨달으며, 일체 법이 분을 내어 다툼이 없음을 아느니라.”

“일체 법이 인연으로 생긴 거이어서 있는 곳이 없음을 관찰하며, 일체 사물이 모두 의지한 데가 없음을 알며, 일체 세계가 다 머무는 데가 없음을 알며, 일체 보살의 행도 또한 다 처소가 없음을 보며, 일체 경계가 모드 있는 것이 아님을 보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눈으로는 마침내 부정한 세계를 보지 아니하며, 다른 형상인 중생도 보지 아니하며, 조그만 법도 지혜로 들어갈 것이 없고, 또한 조그만 지혜도 법에 들어갈 것이 없으며, 여래의 몸이 허공과 같지 않음을 아느니라. 일체 공덕과 한량없이 묘한 법으로 원만한 연고며, 일체 처에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모으게 하여 다 충족케 하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이 잠깐 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십력의 지위를 얻어서 일체 복덕을 구족하고 청정한 선근을 성취하여 일체 중생이 복전이 되느니라.”

“이 보살마하살이 뜻대로 되는 마니공덕장을 성취하니, 필요한 대로 일체 즐길 거리를 다 얻게 되는 연고며, 다니는 곳마다 일체 국토를 깨끗이 장엄하며, 가는 곳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다 청정하게 하니 보덕을 거두어 모든 행을 닦는 연고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