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③ -8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써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일체 부처님의 국토에 두루 들어가므로 일체 부처님의 세계가 다 청정하며, 일체 중새계에 두루 이르므로 일체 보살이 다 청정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국토에 부처님께서 출현하시기를 원하므로 일체 법계 일체 부처님의 국토에 모든 여래의 몸이 초연하게 출연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비길 데 없는 회향으로 일체 지혜에 나아가면 마음이 광대하기가 허공과 같아서 한량이 없어 부사의한 데 들어가며, 일체 업과 과보가 모두 적멸한 줄을 알며, 마음이 항상 평등하고 끝이 없어서 일체 법계에 널리 두루 들어가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나’와‘나의 것’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세계와 세계의 장엄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중생과 중생 조복함을 분별하지 아니하며, 업과 업의 과보를 분별하지 아니라느리나.”

“생각과 생각으로 일으키는 것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인을 깨뜨리지 않고 과도 깨뜨리지 않으며, 일을 취하지 않고 법을 취하지 않으며, 생사가 분별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열반이 항상 고요하다고 말하지 않나니, 조그만 법도 법과 더불어 같이 머물지 않기 때문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모든 선근을 중생에게 보시하되, 확실하게 성숙시키고 평등하게 교화하며, 모양이 없고 연이 없으며, 헤아릴 수 없고 허망하지 아니하여 일체 분별과 집착을 멀리 여의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