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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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안이나 밖이거나 일체 모든 세간에
보살은 아무 데고 집착이 없고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업을 버리지 않고
보살이 이런 지혜 닦아 행하도다

시방에 널려 있는 모든 국토에
의지한 데도 없고 머물지도 않으며
살아가는 여러 법 취하지 않고
또한 여러 가지 분별을 내지 않도다

시방의 모든 세계 일체 중생을
모두 다 거두어서 남기지 않고
그 체성 없는 줄을 자세히 보아
일체 처에 이르도록 잘 회향하도다

유위법과 무위법 모두 거두어
그 가운데 헛된 생각 내지 않으며
세간법에 대해서도 또한 그러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이와 같이 깨달았도다

보살이 닦으시는 모든 업과 행
상품과 중품과 하품이 각각 차별하지만
모두 다 시방세계 모든 여래께
한결같이 선근으로 회향하도다

보살이 회향하여 저 언덕 가서
여래를 따라 배워 다 성취하고
항상 미묘한 지혜로써 잘 생각하여
인간에게 가장 수승한 법을 구족하도다

청정한 선근으로 널리 회향해
모든 중생을 이익하려 늘 버리지 않고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높은 세상 비추는 등불을 이루게 하도다

중생들을 분별하여 취하지 않고
또한 모든 법을 망상으로 생각지 않으며
비록 세간에 있으나 물들지 않고
또한 다시 모든 중생들을 버리지 않도다

보살이 적멸한 법을 늘 즐기고
수순하여 열반의 경계에 가기도 하나
또한 중생의 도를 버리지 않고
이와 같이 묘한 지혜를 얻어 지니도다

보살이 모든 업을 분별하지 않으며
또한 모든 과보에도 집착하지 않나니
모든 세간 인연으로 나는 것이라
인연을 떠나지 않고 모든 법을 보도다

이와 같은 깊은 경계 들어갔으나
그 가운데 분별을 내지 않도다
일체 중생들을 다스니는 이가
이것을 환희 알고 잘 회향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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