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② -27

“삼세의 일체 부처님이 탄생하시고 성도하시고 법의 수레를 굴리시고 중생을 조복하시고 열반에 들고 하심을 포섭하나니 공경하고 공양함을 두루 하는 연고며, 시방의
일체 세계를 포섭하나니 부처님 세계를 끝까지 청정하게 장엄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광대한 대겁을 포섭하나니 그 가운데 출현하여 보살행을 닦아서 끊어지지 않게 하는 연고이니라.”

“일체의 갈래에서 태어나는 일을 포섭하나니 그 가운데 일부러 태어나는 연고며, 일체 중생계를 포섭하나니 보현보살의 행을 구족하는 연고며, 일체 모든 미혹과 습기를 포섭하나니 방편으로 모두 청정하게 하는 연고며, 일체 중생의 모든 근성을 포섭하나니 한량없이 차별함을 다 아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의 이해와 욕망을 포섭하나니 잡란하고 물드는 것을 여의고 청정하게 하는 연고며, 중생을 교화하는 일체의 행을 포섭하나니 그에게 마땅한 대로 몸을 나타내는 연고며, 중생에게 맞추는 일체의 도를 포섭하나니 일체 중생계에 들어가는 연고며, 일체 여래의 지혜 성품을 포섭하나니 일체 모든 부처님의 교법을 보호하여 지니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할 때에 얻을 것 없는 것으로 방편을 삼나니, 업 가운데서 과보를 분별하지 않고, 과보 가운데서 업을 분별하지 않는니라. 비록 분별함이 없으나 법계에 두루 들어가고, 비록 짓는 일이 없으나 항상 선근에 머물고, 비록 일으킴이 없으나 수승한 법을 부지런히 닦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