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어떻게 네 살 아들이 죽음을 이해하게 할 것인가

in #kr8 years ago (edited)

“인천할머니는 어디 있어?”라고 네 살 큰놈이 물었다, 코스트코 카트에 탄 채로. 누가 내 심장을 움켜쥐는 것 같았다. 애들은 이렇게 훅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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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은 내 아버지, 그러니까 제 친할아버지를 인천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있는데 인천할머니가 없는 게 문득 이상하게 느껴진 모양이다. 인천할머니, 그러니까 내 어머니는 7년 전에 돌아가셨다. 아들은 친할머니의 얼굴을 모른다.

“인천할머니는 없어”라고 말했다. 왜 없냔다. 네 살짜리에게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돌아가셨어. 저기 하늘나라에 계셔”라고 말했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럼 인천할머니 못 봐?”

“응. 못 봐”

“...”

“인천할머니 보고 싶어?”

큰놈은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아빠도 보고 싶다”

큰놈은 입을 삐죽이고 땅바닥만 쳐다본다. 어디서 배웠는지 조금만 속상하면 저런다. 한 1분쯤 그랬을까. 장난감 코너를 향해 손가락질 하면서 “자동차, 자동차” 이런다.

아비 속을 다 헤집어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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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먹하네요.
그래도 아이가 보고 싶어한다니.. 처음부터 없는 셈 치는 게 아니라 한 번이라도 그 작은 머리로 떠올렸다니 기특하네요.

그러게요 저 조그마한 머리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자라는 걸 보면 신비하달까요. 어떤 섭리랄까, 신의 존재랄까 그런 걸 생각하게 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우연히 방문했다가 좋은 글들 많아서 살포시 팔로우하고 갑니다

읽어주시고 팔로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뵙겠습니다

아이의 천진난만함은 때론 그렇기에 가장 무섭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가감이 없거든요.

가끔은 뭘 좀 알면서 저러는 거 같기도 하고요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한번도 본적없는 존재를 향한 그리움....................................
무수히 보아온 존재에 대한 잊혀짐..................................

예 아직도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종종 그 온기가 생각나요

느낌이 가득 와서 풀봇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https://steemit.com/kr/@tata1/afinesword

감사합니다 그려주신 그림 봤습니다 너무 좋네요 어머니께서 손주들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싶어요

아! 우리 애들은 할마니를 뵜었어요. ^^ 저는 스워드님의 감정에 이입되었었죠.

너무 공감해서...아프네요
자주 들리겠습니다.

저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첫 보팅을 눌러주시다니요.
오늘 글은 좀 먹먹하네요. 아부지 마음을 헤아릴 때가 오겠지요?

제가 감사하죠. 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요? ㅋ 지금은 안잔다고 안잔다고 땡깡 부리고 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조용히 보팅만 누르고 가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가사와 그림, 음악 등 감성 충만한 게시물들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새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벽 이즈 커밍

사진 속 아이의 표정이
afinesword 님의 마음이 담긴 글을
더욱 와닿게 하는 것 같네요^^

문구를 보고 저도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아이의 눈에서는 세상모든 이치들이
왜 일어나는 것인걸까 의문을 갖게 되잖아요
세상에 모든 일들이 처음 접하는것이니
궁금하고 신기하고 이해가 안되겟죠 ^^

반면 어른들은 모든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아이처럼 ‘왜 당연한걸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한채
정해진 틀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예 저 녀석이 제 큰놈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 눈에는 세상에 모든 일들이 신기하겠죠? 그러니까 생각나는대로 물어보는 것이겠지요. 아이들의 특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가끔 이런 말로 부모님들 속을 헤집어놓지요...
저도 작년에 장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조카들이 외갓집에서 가끔 이런 소리를 하면 참...
아이들에게도 4-5살이 되면서부터 '죽음'이라는 부분의 대한 흐릿한 의식, 관점이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귀엽지만 잔인한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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