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인자요산 지자요수」의 참뜻

in #kr7 years ago (edited)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智者樂水),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물은 좋아한다는 이 경구는 상당히 유명합니다만, 그 의미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신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살아보니 논어에 나오는 이 경구의 의미는 다음처럼 해석되더군요.

인자요산(仁者樂山)의 의미


인자(仁者), 즉 착한 사람은 산처럼 무겁습니다. 여기서 착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대한 신뢰와 배려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입술보다는 등과 팔뚝으로 말하며 늘 굳건히 원칙을 지켜 진중히 제 자리에 머물러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려운 환경이 와도 쉬이 변하지 않아 사람들의 신뢰를 사며 손해를 입더라도 마음의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습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아 곤경에 빠지지 않으니 이 때문에 인자는 고요하며 오래 간다는 것입니다.

제가 받은 인자(仁者)에 대한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KakaoTalk_20180205_211219428.jpg

지자요수(智者樂水)의 의미


지자(智者), 즉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두루 흐르고 멈추는 바가 없어 물과 비슷합니다. 환경에 맞게 늘 자신을 바꿀 줄 알기에 일정한 형태가 없으며 변화무쌍하여 예측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잔잔한 물처럼 고요히 흐르기도 하나 때가 되면 격변하는 파도처럼 거세게 상대를 파괴할 힘이 있으며 정체되어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즉 지자의 모습은 다이나믹과 즐거움입니다.

문뜩 이 분이 한 말이 떠오르더군요.

bruce_lee_water.jpg

여러 분들은 어디에 가깝습니까?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어디에 가까울까요? 추후에 이 주제를 좀 더 심도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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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싫어하고 물도싫어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자하지못하고 어리석은가봅니다ㅠㅠ

스스로 인자하지 못하고 어리석다고 말씀하시는 분 중 정말 그런 분은 한 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

음... 좋다;; 이러고 읽고 있다가... 갑자기 퀴즈 내시면 어떡합니꽈!!
맞추고 싶은데...

음.... 전! ... 물을 선택해보겠습니다 ㅎㅎㅎ

ㅎㅎㅎ 제가 쓰고 싶은 답과 비슷하긴 합니다만.... 다양한 쟁점이 있을 것 같네요 ^^;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댓글 잘 써야지!) 저번 댓글 쓰고 이불킥하느라 잠을 못 잤잖아요 ㅜㅜ
저는 물을 좋아하긴 해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있긴 합니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상은 둘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답은 아닐것 같은데요... 유연한 사고를 가졌지만 자기 중심이 확고한 인간상이 아닐까 합니다.

설마 정말 잠을 못 자셨을리가 ㅎㅎㅎ 그렇다면 배우자로서는 물과 같은 예측불가능하고 도덕률 같은 게 없는 사람을 선호하시나요? 아니면 산과 같이, 좀 예상 범위 내에 있는 분을 선호하시나요? ^^;

ㅋㅋ 아무래도 제 컨트롤 범위 안에 있는 사람이 낫지 않을까요?

결국 그런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본인은 당연히 물이 되는게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산 같은 사람이 더 선호되겠죠 ^^;

항상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저를 보면..인자요산 쪽에 가까워 보이네요.
하지만 마지막 질문을 비추어 봤을 땐, 결국 같은 의미일 것 같군요^^

태어난 그릇대로 사는 것이고 각자의 장점이 있는 것이죠 ㅎㅎ 가장 좋은 건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서는 산 같이, 자신을 경영함에 있어서는 물같이 행동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외유내강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ㅎㅎ
그리 오래산 건 아니지만 살아보면 제일 힘든 건 사람을 상대하는 인간관계와 자신의 멘탈을 관리하는 것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조심하셔요!

ㅎㅎ이미 지독한 독감이 한번 지나가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결국은 자기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간에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죠, 동의합니다

제 글에도 썼지만 브루스 리는 얼굴, 몸매, 그리고 철학으로 다져진 내면 내공에 어디 흠잡을 데가 없는듯 보입니다만, 그도 나름 고뇌는 있었겠죠. 여튼 지난 10여 년간 사바세계에서 박 터져가며 깨달은 건 사랑이더랬죠. 스스로에 대한 사랑만 완성되면 그냥 끝이라고 봅니다^^ 성투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ㅎ 열심히 뒤졌는데; 브루스 리 글이 없네요 ㅠㅠㅠ 포기... 설마 이왼수는 본명은 아니시지요? 브루스 리가 말했죠...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면 세상의 어떤 즐거움도 모르는 것이라고요.

성투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https://steemit.com/kr/@tkkorea/6stcpz 이게 두번째로 썼던 그에 관한 글이고
https://steemit.com/rip/@tkkorea/44ngeq 이게 첫번째로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이 포스팅엔 1971년도에 피어 버튼 쇼에 나와서 20여 분동안 인터뷰했던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브루스 리의 제대로 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삶에 대해서 얼마나 고뇌한 한 인간이었는지요. 브루스 리는(이소룡보다는 브루스 리가 저에겐 익숙해서) 또한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물론 도덕경도 읽었겠지요^^ 시간 내셔서 인터뷰 영상 한번 보세요. 그 영상을 통해서 브루스 리의 선한 눈빛도 봤었고 그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됐었습니다. 그리고 이왼수는 당연히 제 본명이 아닙니다^^

산도 물도 제가 마음 편히 쉴수 있는 곳이면 족하네요.
스티밋을 하면서 매일매일 똑똑해지는 것만 같아요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아무래도 여러 가지 글을 읽게되죠, 마음 편하게 자기 캐릭터대로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인자요산은 마음, 정신의 굳건함에 더 관련이 되는 것 같고, 지자요수는 순발력에 관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자를 배경으로 지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물이 흐르는 산처럼요 ㅎㅎ 저는 둘 중 뭐가 가깝다고 하기엔 둘 다 부족한 것 같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왠지 물인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하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산 같은 존재가 되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추후 다시 한번 이 주제에 대해 포스팅해볼 생각입니다,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매번 방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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