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모델링 공방 - R2D2를 만들자 (6)

안녕하세요, 아론입니다. 주간 'R2D2를 만들자' 시작합니다.

밀리고 밀려서 이번 주에 배송 받은 분량입니다.
10호부터 13호까지네요. 14, 15는 지금 주문 해놓은 상태입니다.
12호는 뭐길래 저렇게 두툼할까 궁금해지네요.
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

오늘은 10호를 개봉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찍으니까 확실히 좋군요. 뿌듯합니다.

부품을 꺼내 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예상을 뛰어넘지 않은 '창렬함'입니다.
정수리 2단부의 부품이 딱 하나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저 쇳덩어리는 다리 뼈대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쓸 일이 없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10호까지 오는 동안 만들었던 걸
전부 꺼내서 촬영해 봤습니다.

여태 뭐했나 싶기도 하고
이런 속도로 과연 100호 안에 완성이 될까 싶기도 하고
참 온갖 감정이 교차하네요.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가 없지 않겠어요?
(이미 들어간 돈이 얼만데...)

오늘 분량을 조립해 보겠습니다.

9호까지 완성한 정수리 부분의 아랫단을
이번 호부터 돌려서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비스는 여전히... 지난 호까지 받아서
보관했던 걸 써야합니다. (잃어버리면... 뭐다?)

설명 책자를 잘 보고 어느 위치에 들어가는지 확인 한 다음
안쪽에 너트를 끼워넣고

바깥 쪽에서 비스 2개로 조입니다.

그러면 오늘의 조립 끝.

완전 허탈하니까 11호까지 열어보겠습니다.

11호 부품 역시 뭔가 매우 단촐하지만
또 비스를 잔뜩 넣어주었습니다.
아마 15호 이후 까지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야죠.

그리고 뭔가 묵직한 봉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무려 86g이네요.
이게 머리 부품 전체를 관통하고 지지해주는
중심 축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아마 머리 뼈대가 완성될 즈음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 조립을... 어라?

얜 뭐죠?

사고로군요.
배송되어 오는 동안 부러졌네요.
사고는 역시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군요. 흑흑.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해서 저거 굳히는데
다시 하루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11호 조립은 다음 주까지 이어가야겠네요.

사실 이 데아고스티니 시리즈는
물론 모형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주 꽤 충실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준다는 것에도 가치가 있습니다.
(전부 일어로 되어 있지만... 쿨럭)

100권에 달하는 책자 전체를
바인딩할 수 있는 바인더도
(별도로) 팔고 있기 때문에 다 모으면
컬렉터들에겐 꽤 괜찮은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제가 저걸 전부 찍어 올리거나
번역해서 올리면 문제가 되겠죠.
조금 아쉽네요.

그럼 다음 주에는
조금 덜 아쉬운 조립기가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칩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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