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소설가와 시대정신- [소문의 벽],[광장],[한강],[전환시대의 논리]
안녕하세요 인물화 그려드리기 @raah입니다 주말엔
그림을 못 그려요...서평을 씁니다.
왜 이청준이며, 왜 소문의 벽인가.
지난주에 @kmlee 님께서 포스팅 끝에 이런 글을 남기셨죠. 많은 분들이 소문의 벽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 저 역시 봉평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당신들의 천국]을 조금 읽어보다가 인터넷 헌책방을 통해 소문의 벽을 겨우 샀습니다.
대문으로는 지난 달 그려드린 @thewriting님의 얼굴을 사용했습니다. 웬지 어울려서요..ㅎㅎㅎ
광장, ISBN 9788932019154
한강, ISBN 9788973378302
전환시대의 논리, ISBN 9788935656899
소문의 벽 ISBN 1832106908046
청춘의 독서, ISBN 9788901101569 .
김수영 전집1,
중 단편 이니 내용 미리니름은 조심하겠습니다.
전짓불 뒤에 심문자의 공포 그에 대처한 세 가지 자세
이 책은 70년대 암울한 시기에 지식인의 자세에 대한 ‘비명과 외침’의 한 갈래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 분류해 보면, 최인훈/리영희/그리고 비로소 알게 된 이청준 /추가로 시인 김수영입니다.
글쓰기의 ‘글’자도 모르는 저로서 단순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암울한 시대에 대하여......
- 기자냐, 소설가냐 ,시인이냐 그중에 어떤 냄새를 풍기고 있는가 입니다.
1. “내나라 하늘은 곱기가 지랄이다.”[광장]
가장 먼저 떠오른 예는 최인훈 광장의 서글픈 회상이죠. 시가 기사가 됩니다.
분단의 부조리와 외세에 흔 들리는 한반도는 여전히 풀지 못하는 숙명, 월북가족을 둔 죄 밖에 없는 대학생 명준은 별 이유도 없이 형사들에게 얻어맞은 날
- 매질을 거듭한다. 어깨, 허리, 엉덩이에 가해지는 육체의 모욕 속에서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는다. 아, 이거구나, 혁명가들도 이런 식으로 당하는 모양이지, 그런 다짐조차 어렴풋이 떠오른다. 몸의 길은, 으뜸 잘 보이는 삶의 길이다. 아버지도?
처음, 아버지를 몸으로 느낀다.
엄살부리지 말고 인나라우. 너 따위 빨갱이새끼 한 마리쯤 귀신도 모르게 죽여 버릴 수 있어. 너 어디 맛 좀 보라우.” p 137
그날 명준은 잔디밭에 누워 주절거리죠.
“좋은 철 궁리질 공부꾼은 보람을 위함도 아니 면서 코피를 흘렸는데 내 나라 하늘은 곱기가 지랄 이다.”-
그래도 북한에 월북해서 북한 체제의 모순까지 까발리며 균형을 이루려 한 건 이 소설을 출간하기 위한 최소조건이었을지도 모르죠. 북한에 가보니 그냥 ‘혁명의 소문뿐’이라고...
잿빛 공화국이었다. 이 만주의 저녁노을처럼 핏빛으로 타면서, 나라의 팔자를 고치는 들뜸 속에 살고 있는 공화국이 아니었다.... ..어느 모임에서나 당사(黨史)가 외워졌다. '일찍이 위대한 레닌 동무는 제X차 당 대회 에서 말하기를 ······',
목사가 성경구절을 들춰 내듯이, 黨史가 코뮤니스트들이 부르는 교양이었다. 어느 모임에서나 판에 박은 말과 앞뒤가 있을 뿐이었다. 신명이 아니고 신명난 흉내였다. 혁명이 아니고 혁명의 흉내였다. 흥이 아니고 흥이 난 흉내였다. 믿음이 아니고 믿음의 소문 뿐이었다. p 141
...일본 놈들 밑에서 벼슬을 지내고 아버지 같은 애국자를 잡아 죽이던 놈들이 무슨 국장, 무슨 청장자리에 앉아 인민을 호령하고 있었습니다. ... 수많은 고결한 심장의 소유자들이 이런 공화국을 만들자고 중세기 순교자들 보다 더 거룩한 죽음을 한건 아니잖습니까? 그들의 피에 대한 배반입니다. 누군가가 위대한 선구자들의 피를 착취하고 있습니다. 117
광장에는 꼭두각시 뿐 사람은 없었다. 사람인 줄 알고 말을 건네려고 가까이 가면, 깎아 놓은 장승이었다.
같이 분류해도 될지 모르지만,,,조정래 한강에 일민의 입장과 똑 같죠 기사가 곧 소설이죠.
내가 왜 이래! 채옥이는 안 돼 채옥은 안돼!!![한강]
s대? 학생이지만 연좌제 때문에 알바 자리도 구하지 못해 신분을 숨기고 어렵사리 과외를 하는 일민. 가끔씩 이유도 없이 불쑥 나타난 형사들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고 지난 일과를 낱낱이 기록하는 취조를 당하는 등 이 나라는 그가 살기에는 너무나 지옥. 같은 고초를 평생 당하고도 자신을 위해 살고 있는 노모를 생각해서 죽지도 못하고 사는 형편이다. 어느날 형사의 등장으로 월북자 가족임이 드러나서 과외하던 집에서조차 쫒겨났다. 임채옥은 그 집 과외수강생의 누나로 여고생이었고 유일민을 사랑하죠..사랑을 받아들 수조차 없는.......ㅠㅠ
[학교를 나서던 유일민은 너무 놀라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 놀라움에는 뜻밖의 사람이 나타난데다 반가움도 섞여 있었다. 임채옥은 눈물이 번지는 눈으로 유일민을 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코트를 입은 사복 차림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성숙한 젊은 여성이지 고등학생 티는 찾을 수가 없었다. .……
"다 알아요. 점심 굶고 사는 거."들켜서는 안 될 것을 들킨 것처럼 유일민은 창피스러움이 왈칵 끼쳐 오는 것을 느꼈다. 창피해 하실 것 없어요. 전 그런 오빠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존경하니까요. 그동안 책가방에 도시락이 든 것을 본 일이 없어요. 매일 사먹을 처지가 아니잖아요. 그럼 굶는 거지요."
".……" 그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며 유일민은 임채옥이가 하나의 여자로 불쑥 다가드는 것을 느꼈다. 거기에 겹치는 또 하나의 모습이 있었다. 자신이 형사들에게 잡혀갈 때 대담하게 앞을 가로막고 나섰던 모습이었다. "저도 일부러 점심을 굶어봤어요. 그렇지만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했어요. 그 뒤로 도시락을 먹을 때마다 아무 맛도 몰랐고, 오빠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았고, 성적이 안 오르는 내 동생이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요."
임채옥의 말 마디마디가 따스하고 포근한 손이 되어 자신의 가슴을 어루만지는 것을 유일민은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유일민은 그 야릇한 감정에서 금방 깨어났다. 내가 왜 이래! 채옥이는 안 돼 다른 여자도 아니고 채옥이는 안 돼! ]
조정래 한강 짧은 발췌기록 ===>클릭
2. 의식과 행동의 일치[전환시대의 논리]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대놓고 까발리는 리영희선생방식도
1974년 <전환시대의 논리> 출간 76년 교수재임용법으로 해직.
1977년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로 반공법 위반 구속 수감
월남전이라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발견했을 때 그의 글은 당시로서는 생명의 위협을 피하면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최대치였을 것이다.
리영희 선생은 베트남 전쟁 기밀분서와 보도를 모두 검토한 끝에 두드러지는 지식인 넷을 골라냈다.
- 존슨의 안보보좌관 로스토는 반공과 군사대국주의에 사로잡혀 베트남전의 파탄을 숨기려 발버둥치는 광신적 지식인의 면모를 보였다.
- 국방장관 맥마나라는 자신이 일으킨 전쟁의 부도덕성 때문이 아닌 경제적 효율성 때문에 중도에 관직을 떠났다.
- 국무차관 조지 볼은 미군의 체면만 생각하는 군부 지도자에 맞서 장기적 국가적 치욕을 걱정했다.
- 랜드연구소 연구원 대니얼 엘스버그는 기밀문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리영희 선생은 그를 인식과 실천을 결부시킨 지식인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정책의 수립을 위한 조사연구에서 시작하여 정책수습과 정의 핵심적 지위에까지 올라갔다가 기밀문서를 전 세계에 폭로한 다니엘 엘스버그는 햄릿적인 과정을 밟아 하나의 진리를 실천한 독특한 지성인이다. 그의 행동에 대해 우익적 여론과 군부에서는 비난과 인신공격, 중상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진실과 이성이 작용하지 않는 매머드화한 관료기구 속에서 자기의 임무와 정부의 정책이 부정이며 불의임을 깨달았을 때 진정한 국가이익을 위해 진실을 밝힌 용기는 고민하는 지성인의 최고의 자세인 듯하다.
소위 국가기밀이나 국가이익이라는 것이 민주사회의 국민을 시종일관 기만하는 정부체제와 세력에 의해 이용될 때는, 그 집권자와 집권세력의 기만을 폭로하는 것 이상으로 애국적인 행위는 있을 수 없다. 지성인의 최고 덕성은 인식과 실천을 결부시킨다는 것이다. .
……비난받아야 할 일은 허위의 커튼을 활짝 열어젖힌 엘스버그 박사의 극적인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비난받아야 할 것은그 장막의 뒤에서 이루어져온 일들, 음모에 관한 모든 진상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치를 살피거나 그에 방조하거나 갈피를 못 잡거나 침묵했을 뿐 그것을 밝혀내려 하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이다. 진실로 놀라운 것은 엘스버그와 같은 고위관료들 속에서 더 많은 엘스버그가 나오지않았다는 사실이다…… 스탠리 호프만의 말. [뉴욕타임스 위클리] 전환시대의 논리 p 20
청춘의 독서 요약서평===>클릭
3. 공포의 전짓불, 자기진술의 공포[소문의 벽]
미쳐가는 소설가 박준이 당시 이청준의 지식인의 포지션이 아니었을까 싶은 대목입니다.
소설이 탄탄한 구성을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 시사다큐 냄새를 풍기고 있습니다.
진술의 공포는 과거 전쟁 시기 서로를 학살하던 경찰과 빨치산에서에서 시작하지만 문학과 소설의 소비과정에서 빚어진 ‘소문’에 까지 이르러 시대정신은 물론, 글쓰고 읽는 사람들의 모든 관심을 몽땅 아울러 버리는 것 같습니다. 쉽게 정리가 안되네요...하지만 이청준은 당시 글쟁이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자기검열을 가장 크게 문제 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설속 박준의 발표되지 못한 소설 세 편이 순차적으로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보여줍니다.
힘들고 궁지에 몰릴 때마다 죽은 듯 늘어져, 호흡을 거의 멈추는 ‘버릇’으로 도피하던 소설의 주인공은......^^ 또 다른 소설에서 궁지와 두려움이 상황이 과거 야만스런 전쟁이후 겪은 피해의식에서.....그리고 최종적으로 자기진술을 감시,거부당한 소설가의 자기검열상황이 소설가자신을 광기로 몰고가는 상황을 서술한다.
마지막 소설에 주인공은 알수 없는 조직에 체포되어. 막무가내식 신문이란 받는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이런 비논리의 벽에 갖힌 느낌을 공감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심문을 당합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체포되었다는 사실, 우리들 쪽에서 보면 그것이 곧 당신의 최초의 협의점이며 그것으로 우리에겐 당신을 신문할 권리가 생긴 것입니다. ... 이것을 이정하려 들지 않는 것이 유죄심증의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이유는 당신이 줄곳 우리의 정체에 불요부당한 의문을 품고 있었던 점입니다. 당신은 진술을 하면서 자꾸만 우리의 정체를 아랑내고자 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비밀은 영원한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자신도 그것은 모르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것을 알아내고 싶어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당신이 우리의 정체를 궁굼해 하다는 것이 당신의 음모 가능성입니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당신에게 음모가 있었으리라 믿은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면서도 당신에게 처음부터 음모혐의를 걸어 진술을 요구한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의 신문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경우 진짜 피의자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갖게되고, 그래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그런식으로 진짜 음모가 밝혀진 예는 많지 않아요 하지만 그 몇 되지 않는 사람을 철저히 색출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을 일차 음모 혐의자가 되어주는 수밖에 도리가 없지요.
.......당신의 전짓불에대한 두려움, 그것은 이미 스스로 선택한 당신의 수형의 고통이지요. 당신은 계속 미쳐갈 것입니다.
70년대는 공포스러웠으며, 자신의 의지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사회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소문, 익명성 감시로 지배당하는 폭력적인 세상에 맞서 진술, 즉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이리하여 주체성을 스스로 확인하고, 남에게도 확인시키고자 하는 힘겨운 지식인의 시도였고 그래야한다는 주장을 내비치는 소설입니다.
- 작가라는 존재는 언제나 전짓불의 공포를 견디면서도 끝끝내 자기의 진술을 계속해 나갈 수 밖에 도리가 없는 운명을 짊어진 존재 –박준의 진술
4. 모래야 나는 얼만큼 작으냐- 소심한 반항 [김수영 전집1]
김수영은 스스로 “옹졸하게 반항한다고 고백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
김수영은 예술로서의 시와 구체적 현실을 일치시키는 시를 주장하며 새로움을 보여주는 시의 언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운 우리말이며 이러한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인의 임무라고 말하지만 파괴와 혼돈의 그의 시학이 깃든 시들은 위의 소설들에 비하면 오히려 용감해 보이진 않는다.
시는 온몸으로,/바로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그것은 그림자를 의식하지 않는다./시의 형식은 내용에 의지하지 않고/그 내용은 형식에 의지하지 않는다./시는 그림자에조차도 의지하지 않는다./시는 문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민족을 염두에 두지 않고,/인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때는 그때이고 지금은 지금>이라고/구태여 달관하고 있는 지금의 내 마음에 /샘솟아 나오려는 이 설움은 무엇인가/모독당한 과거일까/약탈된 소유권일까
.....
/ 흥분할 줄 모르는 나의 생리와/방향을 가리지 않고 서 있는 서가 사이에서
/도덕질이나 하듯이 희끗희끗 내어다보는 저 흰 벽들은/
무슨 조류(鳥類)의 시뇨(屎尿)와도 같다
/오 죽어 있는 방대한 서책들
/너를 보는 설움은 피폐한 고향의 설움일지도 모른다
/예언자가 나지 않는 거리로 창이 난 이 도서관은
/창설의 의도부터가 풍자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소문, 공포의 전짓불 자기진술의 공포 ,[ 긴급조치 1호 ]
-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싶어 시대설명 추가요..ㅎㅎㅎㅎ
쿠데타이후 줄 곳 반공만을 외치던 박정희, 1970년대가 시작되면서 반공과 경제성장 양쪽에 위기가 닥친다. 미중,미소사이에 평화적인 흐름이 보였고 1972년에는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의7.4 공동성명이 발표 되었죠. 69년까지 농민,노동자의 허리를 조르며 고도의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경제도 외자에 의존한 수출주도 경제의 구조적인 모순이 나타납니다.
전태일 분신자살사건과 엄청난 노동쟁의,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데모운동이 들불처럼 번지자 박정희는 자신의 장기집권을 위해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 유신체제를 단행하고야 맙니다.
재야 민주인사들의 유신헌법 개헌청원서명운동을 시작하자 박정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1974년 1월 8일 선포된
[긴급조치 제1호]
△대한민국 헌법의 부정·반대·왜곡·비방행위를 금지한다.
△대한민국 헌법의 개정·폐지 발의 및 청원행위를 금지한다.
△유언비어의 날조·유포 금지
△금지행위의 선동·선전 및 방송·보도·출판 등 전파행위 금지
△이 조치의 위반자 및 비방자는 영장 없이 체포·구속·압수·수색하며 비상군법회의에서 15년 이하의 징역과 1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함 등.
이 조치로 장준하·백기완·이규상 전도사·서강대생 박석률 등이 구속되었죠
서평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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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수채화 그리기 영상입니다.---> https://blog.naver.com/raah2/221202451794
리스팀, 보팅 =♥ lovesharing (인증)--> 클릭
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이 정도의 수준있는 서평을 쓰려면
독서의 물량 뿐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정독을 해야하는지
지금쯤 활자들이 님의 핏줄을 타고 흐를지도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리스팀합니다.
리스팀감사합니다. 제 무지를 깨치려 시작한 독서고 아직 많이 읽지믄 못했어요..ㅎㅎㅎ
다시 읽기 싫어서 한번 볼 때 꼼꼼하게 요약하면서 보는 편입니다. ^^ 감사합니다.
서평이 아니라 단편소설을 쓰셨어요^^;;
에이....아닙니다. 소설은' 딱 한 줄' 시도 했다가 포기했어요..ㅎㅎㅎ
겸손의 미덕까지^^
'딱한줄' 쓰기가 힘들지 그다음은 쭉쭉 써내려가실거 같은데요
다음에는 소설한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ㅋㅋㅋㅋ
서평 좋네요ㅎㅎㅎㅎㅎ 꽤 긴데 밖이라 다 읽어보진 못했습니다 ^_^;; 이따 꼭 다시 읽어볼게요!!
네 감사합니다. ^^
박준의 소설 얘기는 안 쓰셨군요. 그것도 참 인상적인데.
스포가 될것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ㅎㅎ 박준 소설에 대해서는
웬지 @kmlee 님이 한말씀 하실 것 같아서요..ㅎㅎ
글 쓰시는 걸 좋아하시나봐요?
치는것도 장난아닐텐데...
ㅋ글은 못쓰고요ㅋㅋ 10쪽 20쪽 워드 내용 요약 치다보면 "내가 왜이러지?" 싶지요..오래된 벽입니다...ㅎㅎ
지금와서 생각을 해보면, 70년대의 서슬퍼런 유신독재의 시대에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사회에서 문학가들은 얼마나 숨 죽이면서 그들의 문학을 지켜내기 위해서 고뇌를 했을까 싶네요.
요즘세대에 그시대 분들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특히나 젊은 세대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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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기 좋은 휴일입니다. 저도 이제 그만 화면 끄고 독서를 해야겠어요.
네 저도 그래야겠어요...스팀은 독서량에는 별 도움이 안돼요.. ㅎㅎ
이문열 소설에 한창 빠져 있던 90년대 초에 광장을 접했더랬죠. 그때는 뭐가 뭔지 재미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의식이 조금 숙성된 지금 읽으면 다를려나요? 도서관에 함 가야겠네여^
광장은 이문열과는 결이 다르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책이죠.. 월북해서 인민군으로 내려오는 지식인의 고뇌가 나오니까요. 욕망의 배설인 남한의 광장과 인형들의 광장인 북조선..ㅎㅎ 엔딩은 울컥합니다. 미쳐버린 박준보다 더 시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