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Day 3: 또 다른 분위기, 루앙프라방으로(먹방 데이)

in #kr-travel6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iseokhyun 입니다


<라오스 여행기>

1.[라오스] Day 1: 방비엥에서 버기카타기 (상)
2.[라오스] Day 1: 방비엥 마사지, 레스토랑 (하)
3.[라오스] Day 2: 방비엥의 꽃, 액티비티 모음



세 번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약을 먹고 푹 쉬니 다행히도 귀의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탄 듯이 귀가 먹먹한건 어쩔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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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이 있었지만 우리가 선택한건 호텔 앞에 있는 이모 샌드위치ㅋㅋ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주셔서 아침은 이걸로 떼우기로 했습니다. 어떤 걸 시켰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베이컨이 들어간 어떤 메뉴를 시켰던것 같습니다 :)

맑은 하늘과 산을 바라보며 먹는 맛은 예술이였네요ㅎㅎ 바람도 산들 산들 불면서 아.. 이게 바로 낙원이구나 싶었네요.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날라가는 기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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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었던 카오삐약과 볶음밥. 나영석 피디가 3일 동안 해장했다던 바로 그 집입니다. 아래는 백종원이 추천한 볶음밥이라고 합니다. 사실 방송 탄 음식 중에 거품 낀 음식도 너무 많아서 처음엔 의심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진짜였네요. 그 전에 먹었던 곳보다 훨씬 입맛에 맞았습니다. 설거지 안해도 될 정도로 싹싹 비우고 나왔습니다ㅎㅎ

라오스 음식에는 오이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요. 꼬치에도 구운 오이가 있고, 볶음밥에는 항상 오이로 데코레이션을 하네요. 개인적으로 오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거의 남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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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 일정은 미니 벤을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넘어가는겁니다. 낮에 가면 대략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우리 일행은 짐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제일 큰 도요타 벤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약속시간에 나와보니, 처음 얘기하고 다르게 작은 현대 차가 왔네요. 거기다 모르는 중국인 동행까지.. 요리 조리 따졌으나 이미 일정이 늦춰져 그냥 타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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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벤을 타고 가다 찍은 이쁜 노을! 수채화로 그려논 듯한 핑크 핑크한 구름이 너무 이쁘네요. 실제로는 더 이뻤는데 도저히 카메라가 담아내질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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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밤이 다 되었습니다. 내리자 마자 든 생각이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였습니다. 방비엥은 뭔가 에너지 넘치고 시끌 벅적한 분위기 였으나, 여기는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 였습니다. 같은 나라지만 도시에 따라 이렇게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네요. 전반적으로 건물이 다 이쁘고 유로풍의 건물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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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자 향한 곳은 야시장! 4시간 동안 차를 타서 그런지 6명이서 침흘리면서 갔습니다..ㅋㅋ 원래는 현지인처럼 옆 좌석에서 먹으려고 했으나 외국인들이 모두 차지한 관계로 포장해 가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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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식 샤브 샤브!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한번 포장해 봤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향신료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고, 국물 또한 시원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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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흔하디 흔한 꼬치구이입니다. 괜찮긴 했으나 너무 불에 바짝 구워 퍽퍽하면서 조금 질겼네요. 조금만 덜 구우면 훨씬 맛있을거 같은데, 식중독 때문에 그런지 여기 사람들은 너무 바짝 바짝 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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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디저트 빵까지!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제일 맛있을 것 같은 것만 추려서 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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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고 싶은 것을 모아 모아 숙소 앞에 앉아서 해치웠습니다ㅎㅎ 한창 먹고 있는데 프랑스 여자분이 와서 '보나베띠'라고 하고 가시네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 무조건 땡큐 땡큐라 했는데, 알고 보니 '많이 드십시요'라는 말이였네요 :) 역시 모를 때는 땡큐가 최고인듯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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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짠!

올리고 보니 이 날은 딱히 무엇을 한 게 없네요ㅠㅠ 사진도 먹는 사진밖에 없어요ㅋㅋ 이동 시간이 길어서 계속 차 안에서 이야기만 헀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차안에서만 하루를 다 쓴거 같아 시간이 아까웠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시간이 있었기에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간을 통해 서로 더욱 가까워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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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여행 경로가 비슷하네요. 저도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으로 여행했습니다. 방비엥에서 하루 자고 7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몇 년 전일이라 정확하지 않네요. 그럼에도 괜시리 여행동지같아, 반갑습니다!

오 그러네요! 저는 방비엥에서 이틀 정도 지내다가 루앙프라방으로 떠났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몇년전에는 시간이 꽤 걸렸었네요? 저희는 낮에 갔는데도 4시간? 정도 밖에 안걸렸었는데..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까지는 차 타고올 용기가 안나서 비행기타고 갔습니다 ㅋㅋ 반갑습니다 미니님 :)

네ㅎ 비행기타니 삼십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음. 여행객들의 마음은 다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오스 야시장도 먹거리가 많아보이네요! 석양도 너무 이뻐요ㅠ.ㅠ여행하다보면 카메라로 담기지않는 것이
많아서 아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ㅠㅠ

맞습니다 ㅠ 볼때는 이뻤는데 막상 찍고 보니깐 별로인 경우가 많아요. 역시 카메라 보다는 눈인가 봅니다

와우! 이런 생생한 살았있는 먹방은 또 첨 보네요 :)
라오스에 급 관심이 생깁니다~ㅎㅎ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살이 2키로 더 불어온것 같네요 ㅎㅎ;; 라오스 추천드려요!

원래 루앙프라방 가면 딱히 할일은 없죠.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거지... 10여년전에 다녀온 루앙프라방은 제게 천국같이 보였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루앙프라방이 제일 좋았습니다! 건물들이 이쁘고 동네도 조용해서 분위기에 취해 잘 쉬다 왔네요ㅎㅎ 라오스는 모두 방비엥 같을줄만 알았는데 분위기가 너무 달라 놀랐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대단한 고도인데다 수도였으니 이유가 있겠죠^^

우어 라오스... 먹방여행으로 가도 정말 좋을듯..
전 저 꼬치가 왜이리 맛있을까요...한밤 중이라 그런가요..쓰읍...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건 참 이동시간이 아깝다는 건데..그 이동시간이 언젠가부터 소중해지더라구요 ^^
정말 하루 알차게 보내셨네요. ㅎㅎ
라오스도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맞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동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니 이것 또한 즐겁더라구요. 창밖을 바라보며 그 나라의 분위기와 느낌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음식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저는 여행때 너무 많이 먹어서 살 쪄서 돌아온거 같네요 ㅎㅎ;; 라오스 추천드려요!

카오삐약, 볶음밥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저도 오이 못먹어서 남기는게 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비주얼에서 멈칫하고 갑니다. 하늘 이미지도 너무 이쁘구요 : ) 야시장은 가면 안되겠습니다. 있는 돈을 전부 거덜낼 것 같습니다.
여행가서 딱히 특별한 일정이 없어도, 그냥 가까운곳을 걸어다닌다거나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것 같아요 ! 너무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여행은 일상을 벗어났다는 사실 자체로만 너무 기쁜것 같아요ㅋㅋ 특별한 게 없어도 이렇게 쉴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구요 ㅎㅎ 동남아 음식이 입에 안맞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 라오스 여행 추천드려요!

볶음밥이랑 빵 너무너무 먹고싶네요
밤에 이런 먹스팀보면 안되는데..ㅠㅠ
친구들과 맛있는것도 먹고 추억도 쌓는모습이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마음맞는 친구들과 좋은 여행한번 다녀오고싶네요 ㅎㅎ

라오스에 부산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ㅎㅎ 부산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나봐요 그런가요..? ㅋㅋㅋ 라오스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오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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