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Day 1: 방비엥에서 버기카타기 (상)

in #kr-travel6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iseokhyun입니다!


드디어 사진과 동영상 모두 정리하였습니다 ㅎㅎ 라오스의 아름다운 경관을 카메라에 모두 담고 싶어 가장 좋은 화질로 찍었는데, 지금 보니 파일 용량이 엄청나네요. 대략 9기가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거기다 같이 간 친구들 사진, 영상까지 정리하려고하니 외장하드에 옮기는데만 시간이 꽤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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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을 타고 비엔티안에 도착한 뒤 새벽 벤을 타고 바로 방비엥으로 향했습니다. 5시간 남짓한 비행시간에 심신이 지쳤지만, 내일 아침에 탄다면 시간이 많게는 2시간 정도 더 걸린다고 하기에 얼른 몸을 움직이기로 하였습니다. 예정에 맞게 등대지기분이 나와계셨고 간단한 음료(?)와 함께 방비엥을 출발하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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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라오는 한국에서 팔지 않는 맥주기 때문에 한껏 기대하고 갔습니다 ㅎㅎ 먹어보니 소맥 비슷한 맛이나네요. 참고로 비어라오에는 일반, 골드, 블랙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은 보리로, 골드는 찹쌀로 만든거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골드가 더 맛있었답니다 :)

방비엥에 도착한 뒤 바로 잠에 곯아 떨어졌습니다. 한국에서 방비엥까지 이동시간만 거의 8시간 소모한것 같네요ㅋㅋㅋ 엄청나게 긴 시간이이였지만 친구들과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고나니 시간이 금방갔습니다. 8시간 동안 쉴새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소재가 떨어지지 않았네요ㅋㅋ 여행 멤버를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 와서 자주 싸운다고 하는데, 우리 멤버로는 무인도에 떨어뜨려놔도 절대 싸우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첫 날의 일정은 시크릿 라군입니다. 라오스에는 3개의 블루라군이 있습니다. 1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자연 호수이고, 2, 3는 인공호수입니다. 블루라군 2,3는 흔히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있지 않아 가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블루라군3(시크릿 라군)이 가장 좋았으니 혹시 방문하려는 분들은 꼭 포함시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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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카 앞에서 찰칵)

버기카를 탈 때는 옵션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이드랑 가는 방법, 두 번쨰는 가이드 없이 가는 방법입니다. 둘의 차이는 버기카의 성능 차이입니다. 가이드랑 가는 게 더 좋은 자동차를 줍니다. 버기카 성능은 정말 중요하다고 해요. 가다가 중간에 차가 퍼져버리면 그 자리에서 적어도 1시간은 기다려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30도가 넘는 땡볕아래에서 1시간 정도 서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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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 우리의 선택은 가이드 없이 가기 였습니다ㅎㅎ 가이드가 없으면 중간에 쉬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기 떄문이죠. 만약에 차가 퍼지더라도 그만큼 사진찍을 여유가 있으니 저는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긍정 파워)

버기카를 타고 가는 내내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맑은 하늘, 높은 산, 여유롭게 풀을 뜯는 소들.. 시골의 분위기와 함께어우러져 여유롭고 평화로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운전하는데 계속 주변을 둘러보느라 한번 사고날 뻔은 했지만.. 다시 정신줄 잡고 안전하게 시크릿 라군에 도착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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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파란 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파랗게 이쁘네요 ㅎㅎ 조금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있네요. 저기 위에 있는 다이빙대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2층 높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니 다리가 후들거렸네요 ;;

높이에 찔끔해서 안하려다가 결국 입수.. ㅋㅋㅋ 어렸을 적에 수영을 배워서 구명조끼 안입고 들어갔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수영을 하려니 몸이 안따라주네요 근처에 튜브타고있던 외국인 아니였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수영에 자신없으신 분들은 무조건 구명조끼를 입고 타세요! 생각보다 엄청 깊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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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것도 배가 불러야 할 수 있죠ㅎㅎ 뚝배기 라면 한그릇과 꼬치3개를 시켰습니다. 꼬치 먹는데 계속 옆으로 닭이 지나가네요.. 미안해 닭아..

얼른 날이 지기 전에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밤이 되면 길이 어두워져서 사고날 확률이 크다고 해요. 가기전에 마지막 모습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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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는 흙먼지는 있어도 미세먼지는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공기가 깨끗해서 먼 산에 있는 나무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앞에 있는 건물 조차도 뿌옇게 보이는데 말이죠. 우리나라도 얼른 미세먼지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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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텀블님 :)

잘 봤습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꼭 한번씩은 라오스를 다녀왔는데 그렇게 흙 먼지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서요. 처음엔 멋 모르고 태국 바트 쓰면 되는데 달러로 바꿔 현지에서 낍으로 겨우 300달러 바꿨는데 돈을 한 가방 가득 담아 다녔던 기억도 나고 추억이 새롭네요. 덕분에 옛 생각에 잠깐 빠져봤습니다. 잘 봤어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털님 :) 매년 라오스를 갈 정도면 정말로 라오스를 좋아하시나 봅니다 ㅎㅎ 저는 평소에 동남아 여행을 잘 가지 않는 편이였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안 가본 태국이나 베트남도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네. 태국에도 북부와 남부쪽 추천합니다.

으하하 보는 것만으로도 신나네요!! 마지막 강제 입수는~ 저도 해볼래요 ㅋㅋ
들판에 소들이 막 뛰어노네요.. 깨끗하고 멋진 경관... 부럽습니다!

평소에 칙칙한 건물만 보고 살아서 그런지 푸른 자연을 보니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ㅎㅎ 정말 재밌게 놀다왔네요 :)

와 친구들과 여행이라니 사진만봐도 너무 재밌어보여요!!ㅎㅎ
소맥맛이 나는 맥주..먹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사진 속 블루라군? 저기 꽃보다 청춘에 나왔던 곳 맞나요? 엄청가보고 싶었는데 tv에서 본거랑 똑같이 생겼네요!! 다이빙.. 살아 남으셔서 다행입니다..!! 재밌는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많이 들릴게요~

꽃보다 청춘을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저기는 시크릿라군이라고 티비에 나온 곳이랑은 다른 곳일거에요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소통해요 홍열님 :)

라오스~꼭 가려고 찜해놓은 여행지중 하나인데~다음 포스팅도 넘 기대되네요~!

젊었을 때 꼭 한번 가봐야 하는 여행지 같아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드님 :)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비가 옵니다~~!! 힘내세요!! 퐈이팅

감사합니다! 바이러스님도 이번 한 주 화이팅하세요!

저도 한번 가고 싶은곳이었는데 구명조끼 필수 기억할께요. ㅋㅋㅋ

수영에 자신없으시다면 필수입니다! ㅋㅋ

라오스 친구들이랑 같이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요. 잘보고 갑니다 :)

친구들이 많을 수록 재밌는 여행지인것 같네요 :)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랄게요!

와우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그냥 하늘과 주변 경치만 봐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D 여행일기는 읽기만해도 내가 다녀온 느낌이 들어요
덕분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찌니님 ㅎㅎ 여유로운 방학때는 뭐니뭐니해도 여행이죠! 너무나도 좋은 곳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ㅋㅋㅋ 물에 입수하시는 영상 몇 번이나 돌려 봤어요 ㅎㅎ 웃긴 게 아니라 너무 재밌어 보여서요 :)
여행 다녀오면 사진과 영상 정리하는 게 정말 일인데 그걸 다 하셨다니 박수!!!! ㅋㅋㅋ 이제 슬슬 풀어놓으시기만 하면 되겠네용!!
라오스에서의 뚝배기 라면도 너무나 맛있어 보입니다!!

친구들 사진까지 정리하느라 너무 많아서 글쓰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네요 ;; 그만큼 다양한 사진을 올릴 수 있어서 좋은거겠죠? ㅎㅎ 한국에서 자주 먹었던 라면인데 그래도 물 놀이 후에 먹는 라면이 제일 꿀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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