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Day 1: 방비엥 마사지, 레스토랑 (하)

in #kr-travel6 years ago

안녕하세요! @choiseokhyun 입니다



<라오스 여행기>

* [라오스] Day 1: 방비엥에서 버기카타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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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젖은 몸을 이끌고 바람막이 하나 없는 버기카를 끌고 오는 것은 정말 지옥이였습니다 ..;; 어두워져서 길은 안보이는 것은 둘째치고 가다가 저체온증으로 쓰러지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ㅋㅋㅋ 혹시 라오스에서 물놀이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따뜻하게 덮을 수건을 가지고 오세요!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는 차들도 많이 없고, 소들도 다 집에 가서 그런지 길이 뻥뻥 뚫려있어 속도를 마음껏 밟았네요. 액셀을 최대로 누르니 33키로 까지 나옵니다ㅋㅋ 버기카 중에 가장 성능이 좋지 않은 150cc를 받았기에 중간에 멈추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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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다시 도착한 호텔. 물에 젖은 머리를 흙먼지로 말리니 머리에는 모래가 우수수 떨어지고.. 선글라스에는 먼지가 소복히 쌓여 앞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ㅋㅋ 마스크는 말할것도 없구요. 그래도 미세먼지보다는 천배 낫지 라고 생각하며 각자 호텔에서 재정비를 하고 나오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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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로 지친 심신에는 마사지가 딱 입니다ㅎㅎ 라오스에는 마사지가 굉장히 저렴한데요 한국 돈으로 따지면 대략 9000원 밖에 하지 않는답니다. 저는 처음으로 받아보는 거라 한껏 기대를 하면서 갔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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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서비스로 주시는 차입니다. 무슨 차인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쿠키(?) 비슷한 냄새가 납니다. 다이빙 하느라 블루라군 물을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그닥 맛은 느껴지지 않았네요. 차를 한잔 마시며 포근한 음악을 들으니 잠이 솔솔 오려는 찰나..! 발을 씻겨준다며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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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카메라가 흔들렸네요 찍는 친구도 많이 졸렸나 봅니다. 샵에서 발을 씻겨주지 않고 바로 마사지 들어가는 샵도 많은데 이 집은 발부터 씻겨주네요ㅎㅎ 인터넷에서 추천 받아 간 집인데 꽤 괜찮은 집입니다. 물이 다소 차갑긴 했지만 티백 풀어 놓은 물에 발을 적시니 벌써부터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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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고통스러워 하는 친구)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담당 마사지사는 조금 늦었네요. 덕분에 친구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마사지는 처음 받아보는데 정말 신세계 였습니다;; 마치 하늘을 날았다고 표현해야할까요 보이지 않던 유토피아가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이래서 친구들이 한국에서부터 마사지를 부르짖었나봅니다. 한국에가면 받지 못할꺼 남은 일정동안 알차게 받아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ㅎㅎ

고통스러워하는 막내 영상입니다ㅋㅋ 저도 이걸 받았는데 척추가 곧게 펴지는 기분이 들면서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내가 할때는 고통스러웠는데, 남이 당하는 모습을 보니깐 왜이렇게 웃기던지 ㅋㅋ 마치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을 보는 것 같네요. 마사지사 분도 저희가 웃긴지 계속 웃으시네요

마사지 샵을 나오니 배가 조금씩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일정을 너무 늦게 시작해 벌써 9시가 넘었습니다. 거의 모든 음식점이 마감을 하고 있어서 들어가기 조금 미안했네요. 여기 저기 둘러보다 아직 영업을 하는 음식점을 하나 찾았네요 ㅎㅎ 바로 사쿠라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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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내부)

사쿠라바 1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클럽이 맞구요. 사쿠라바 2는 레스토랑입니다.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것을 확인하고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들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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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동안 굶었으므로 신중하게 메뉴를 골라줍니다. 혹여나 실패할까 조마조마하며, 검색을 총동원해서 골랐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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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의 팟타이 2개, 볶음밥 2개 그리고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삼겹살이 제일 맛있었습니다..ㅋㅋ 물론 다른 음식도 괜찮았지만 고수를 비롯한 여러 향신료의 공격으로 제 미각을 마비시켰으니 저는 삼겹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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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삼겹살이든 닭이든 바짝바짝 굽습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너무 바짝 익혀서 수분이 날아가 딱딱할때가 있더라구요. 뭐 그래도 맛있습니다. 고기는 그 자체로 맛있기 때문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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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주문한 블루라군 칵테일 입니다. 보기에는 이뻐보이나 맛은 별로... 제가 다이빙 하느라 블루라군 물을 많이 먹어봤는데, 과장 조금 보태서 블루라군 물이 더 맛있습니다. 오늘 주문한 음식의 첫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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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아침 부터 액티비티 하는 날이라 밥만 먹고 일찍 들어가기로 했...으나 그냥 들어가기엔 너무 아쉬우니 근처 에서 맥주와 로띠를 사서들어갔습니다. 사진만 봐도 칼로리가 엄청나보이죠..? 내일 액티비티하면서 다 털어버리기로 위안을 삼고 먹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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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텀블님 :)

멋진 여행기입니다!!!

감사합니다 월드님 :)

따뜻한나라 가서 쉬고싶네요 ㅠ

오늘은 정말 너무 춥네요 ㅠㅠㅠ 저도 따뜻한 나라가서 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ㅠㅠ

방비엥도 많이 발전했네요. 마사지를 우리돈 9,000원 정도라는것 보니 시설이 고급인가 봅니다. 라오스는 글이랑 말이랑 태국어랑 비슷하고(지방 사투리) 음식도 비슷해서 태국 시골 마을에 가는것 같아서 아주 좋았는데 요즘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신다고 하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요즘은 한국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평에온게 아닐까 착각도 들었습니다ㅋㅋ 현지인들도 기본한국어는 다 해서 어렵지않게 관광할수도 있었네요

아! 그정도에요? 미얀마, 캄보디아에 이어 라오스도 우리가 접수 했군요^^

동남아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한국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너무 웃겨서 진짜 빵빵 ㅋㅋㅋㅋ
영원히 고통받는 막내....ㅋㅋ
옆에서 즐기셨을 choiseokhyun 님 모습이 상상됩니다 ㅎㅎㅎ

착한 우리 막내ㅠㅠ ㅋㅋㅋㅋ 올리기전에 올려도되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지금 다시돌려봐도 재밌네요 :)

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넵 ! 감사합니다 바이러스님 :)

마사지 영상 재밌어요ㅋㅋ 너무 시원해보이네여!!
로띠..? 저거 칼로리 많아도 좋으니 먹어보고 싶어요!!

온갖 맛있는걸 다 때려박으니 맛이 좋을 수 밖에 없었어요 ㅋㅋㅋㅋ 달콤 짭짜름함의 끝판왕!!

동남아는 역시 볶음밥이 정답입니다.
실패하는 경우가 절대 없지요.^^
라오스 국수도 맛있는데...

카오삐약 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 ㅎㅎ 술먹고 다음날 해장용으로 딱이더군요

헉 삼겹살 너무 맛있어보여요 +.+ 저도 방비앵 가보고 싶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후후

젊음의 도시같아요 ㅎㅎ 한살이라도 젊을 때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여행에선 역시 먹는게 최고죠 ㅋㅋㅋㅋㅋㅋ 삼겹살 보니까
먹고싶네요 저도 바짝꾸워서 먹는 스타일이라...
아이고 물놀이하고 고대로 차타고 오셨다니 감기 걸리시겠어요
막내분 마사지 받는 영상보고 밤이라 내적웃음짓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왜케 귀여우세여 ㅋㅋㅋㅋㅋㅋ

물놀이 하고 받는 마사지가 정말 천국이였어요. 받는 동안에 하늘을 나는 기분이였달까요 ㅎㅎ 마사지 처음 받아보는데 앞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가면 많이 받을거같아요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너무 많이 먹어서 살 쪄서 돌아온거같아요 ㅠㅠ 얼른 운동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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