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Cubano#23] 책임감을 짊어진다는 건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독립출판을 위해 글을 삭제합니다.
혹시 다시 글을 찾아주신 분이 있다면 ㅠ 죄송해요.
헤헤. 열심히 준비중이니 책으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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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내실생각 없으세요?? ㅎㅎㅎㅎㅎ
@solnamu 님 여기 작가님 추천드립니다.

저두 계획하면 다 해야하고 그랬었는데, 못하면 스트레스받고
이제 그려려니 합니다.
혹시 알쓸신잡 보셨나요?? 거기보면 이런말이
그리스신께서 내게 계획한일을 하지 말라고 계시를 주셨어,
나에게 예약하는 능력을 주지 않으셨어 ㅋㅋㅋㅋㅋㅋ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니까요.

일단 완결이 목표랍니다:D 전자책이라니 ㅋㅋ 생각해본 적 없었지만 감사드려요

ㅋㅋ 여전히 계획을 크게 세우지 않고 살아가고 있어요. 지금은 그럴수도 있지 ㅋㅋ 많이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다 ㅋㅋ 계획하지 말아는 계시를 주다니 ㅋㅋㅋㅋㅋㅋ알쓸신잡 최근 시즌 내용인가요? 다시 봐야겠네요 ㅎㅎ

팔로우 했어요! :) 안녕하세요! 전자책 독립 출판사를 운영하는 솔나무 입니다~! 전자책을 출간하고 싶으시면 "원고(한글파일), 전자책 표지(JPG 이미지), 저자소개, 책소개" 가 있으면 된답니다!!!

안녕하세요:D 반가워요. Solnamu님 혹시 기회가 되면 다시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한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출발한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동행자를 불편해 했습니다. 그러면서 에세이 곳곳에 다음부턴 절대 절대 혼자 여행할 거라고 적었더랬죠. 얼마나 불편했으면 책에 적을 정도였을까 싶었습니다. 전 그 작가의 심정을 이해해보려고 했는지 상당히 오랫동안 그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더군요. 어느날 어느 글에서 여행은 반드시 혼자 하라는 글을 봤습니다. 둘이 다니면 싸울 수밖에 없다고.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다니면 반드시 한 사람은 양보할 수밖에 없고, 그 양보가 내가 한번 네가 한 번 반반이면 좋겠지만 어느 한쪽이 더 많아지면 싸울 수밖에 없다고요. 긴 여행을 해보진 않았지만, 친구와 1박2일 여행을 가도 누군가 반드시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왔던 걸 기억합니다. 그런데 여행도 아닌 스텔라와 알레의 남은 일정이 많이 걱정되네요.

글을 읽다가

-나 아마 앞으로도 못 가겠다고 여러 번 말할 거야. 나 계속 흔들릴 거야. 그렇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야. 그때마다 나 좀 잡아줄래? 네가 날 사랑한다면 계속 날 잡아 줘. 내가 더는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나를 절대 보내지 마.

여기에서 문득 멈췄습니다. 생각난 사람이 있거든요. 제게 자길 끝까지 지켜달라고 했던 사람.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잡아달라고 했던 사람. 저는 그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지쳐버렸거든요. 더 있어주다가는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무릎 꿇고 '이젠 널 떠날 거야. 미안해.'라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잡지 않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았나봐요. 이젠 놓아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었나봐요.

저는 심뽀가 고약한가봅니다. '그날 난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다'라고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스텔라는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산티아고 순례길의 불편한 동행이라..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요. 저도 멕시코에서 너무 좋은 그러나 참 불편했던 사람과 동행을 했습니다. 그 후 함부로 동행을 만들지 않았는데 어쩌다 쿠바에서 혹이 붙어서는..
맞아요. 보통 여행 기간 동안 잘 지냈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와요. 한 명이 편하면 보통 다른 한 명은 굉장한 양보를 했더라고요. 마음에 맞는 즐거운 동행을 얻는 건 정말 천운이죠.

아이러니한 게 누구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같이 하고 싶지 않을 만큼 맞지 않던 사람인 동시에 그 과정을 감당하게 할 만큼 사랑했던 사람이죠.이런 말을 하면 주제넘지만, 희생을 배워가는 기분이었어요. 불안해서 가고 싶은 마음도 진심이었고 그런데도 날 잡아주기 바라는 마음도 진심이었어요. 이건 모든 남자가 알레에게 배워야 하죠. 사랑한다면 그냥 잡아요.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미래도 불투명하고 괴로울 수도 있죠. 그렇지만 사랑한다면 잡아주길 바라게 돼요 자존심 때문이라면 무조건 잡아야 해요.그런데 지쳤다면 그러면 잡을 수도 남을 수도 없어지게 될 때가 있죠... 그럼 흘려보내야겠죠. 나하님처럼.

쓸데없이 책임감이 강한 타입이라 저는 못 떠났어요. 제가 뱉은 말은 지켜야 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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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지금 고물님 곁에는 누가 있을지가 궁금하네요. 물론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스포가 될지도 모르니, 질기게 여쭙진 않겠습니다ㅎ 어쩌면, 알레가 아직 곁에. 그건 희박한 얘기인줄 알면서도 그런 결말이라면 어떨까, 한 번 생각해보네요ㅋ (제 궁금증엔 답을 안하셔도 됩니다ㅋ)

낚시의 달인 고물입니다 ㅋㅋ 이로써 솔메님은 갈때까지 가보는 micubano시리즈에 끝까지 함께 하시는걸로:D

아무래도 정주행을 해야겠네요. 따라잡고 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xD

엇 이제 제법 편 수가 많아져서힘드실텐데 ㅠ 정주행이라니 감사드려요!!

ㅋㅋ앗 댓글을 잘못달았어요 (삭제)

읽는 동안 알레의 심경변화와 그걸 배려하는 고물님의 인성과 나라면 절대 못할거라는 내자신의 마음그릇과 여러가지를 보게되는 글이였어요
알레의 짜증을 보며 " 와 역시 여행이든 뭐든 혼자가 좋은거였어 " 라고 하다가 글 끝으로 와서는 " 그래 그래도 짝이 있어야지 혼자는 외로울거야 하나보단 둘이 좋을수도있어 " 라며 동전 뒤집듯 뒤집히는 마음들이였어요 ㅋㅋㅋㅋ 알레의 예민함이 이해가 되요 얼마나 큰 꿈을 꾸고 왔을까 평생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이 기회를 망치고 싶지 않은거겠죠 사람은 상황이 변함에 따라 원래 본 모습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죠
알레의 원래 모습은 겁쟁이가 아닐까요 고물님이 알고있는 완벽한 원이 아니였던 거죠 그동안 자신감 넘치는 다소 부자연스러울수있는 마냥 긍정적인 알레만 보다가 오늘은 뭔가 새롭기도 하고 오히려 원래 보습을 보인 알레가 다행이다 싶기도 했어요 :) 절대 놓지말라고 이야기 했던 고물님은 지금쯤 어떤 사랑을 하고있나 궁굼해지기도 하구요 ㅎㅎ 다음이야기도 기다릴께요!

우와 복잡한 심경변화를 완벽히 적어주셨네요. 늘 이입해서 읽더주는 샘터님. 저의 인성도 그다지 ㅋ 훌륭하진 않답니다. 배려를 해주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제가 불리한 부분을 기억에서 삭제했을지도 ㅋㅋㅋㅋ

알레가 예민할 상황이 맞죠. 약한 겁쟁이 ㅎㅎ 근데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알레죠 ㅋ궁금하다면 샘터님도 끝까지 가시죠 ㅋㅋㅋ 제가 낚시의 달인이란걸 잊지마시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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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저는 나가면 책임감 없이 혼자 떠나버렸다고 가족한테 욕 먹을 듯요 ㅜㅜ

ㅋㅋㅋㅋㅋㅋㅋ 그쵸 규님은 떠나지 않는게 책임을 다하는 거죠. 참고로 과거 일이라 저도 다신 못 떠날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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