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이야기] [반려동물의 유기] 유기견 임보 이야기 1

in #kr-pet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vossam 입니다.



오늘은 @jamieinthedark님의 이벤트인 반려동물 유기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카페에 가입하여 계속 눈여겨 보던 유기견 구조 단체가 있습니다. 생명공감 이라는 초록색 카페인데요.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정보를 찾게 되고, 정보를 찾다 보니, 유기견에 대한걸 알게 되고, 가입을 하고 들락날락.. 정보를 계속 보게 되었네요.

유기견 구조하는 단체가 생각보다 더 헌신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고, 생각보다 편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독일의 유기견은 정말 쾌적한 환경에서 관리되고 있기도 한데요. 우리 나라는 아직 그런 상황까지는 한~ 참 남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 개인적인 경험과 보고, 읽은 것으로 정리한 내용 입니다. 사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기견을 발견하면 기본적으로는 관계 기관에 신고 하여야 합니다. 신고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재물?을 무단 점유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습니다. 유기 라는 것이 이전에 누군가에게 소속됐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하면 그곳에서 데려가고 (보호센터 또는 보호 병원 등..)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일정 기간(7일 이상) 유기견 공고를 합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10일 이상) 소유권은 시,군,구로 넘어가면서 분양 또는 기증, 안락사로 가는 것이 기본 순서 입니다.

처음 생각 하기에는 보호센터에서 강아지의 건강을 살펴 보고, 다친 곳도 치료해 주고 잘 살펴준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보호센터에는 아직 그런 의무가 없습니다. 공고가 끝날 때 까지 보관?만 하다가 그 전에 죽어도 할 수 없고, 기간이 끝나면 정해진 방법대로 처리 하는 것이 그 임무 입니다. 보호 기간 동안의 비용과 안락사 비용만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봉사자 들의 지원을 받아 최대한 안락사를 안시키는 보호소도 있지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ㅜㅜ
또는 이 아이들을 빼돌려 편취하는 보호소도 있습니다. ㅠㅠ

보호소는 보호소 마다 다르겠지만, 환경이 많이 열악합니다. 좁은 면적에 많은 아이들이 있고. 관리 받지 못한 아이들도 많이 있는지라 병 없이 들어왔다가도 감염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위생적이기가 힘들어요. 아이를 보호 하려는 보호소는 적은 자원으로 최대한 보호하려다 보니 힘들고, 아이들을 수단으로 보는 이들은 자원을 투자하지 않기 때문 입니다. ㅠㅠ

유기견 구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은, 제가 아는 방법 으로는 개인 구조와 단체 구조가 있습니다.


개인 구조


  • 개인 구조 이므로 치료비나 관리비, 향후 관리 또한 개인이 부담 해야 합니다.
  1. 유기견은 아니지만, 관리를 받지 못하는 아이를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경우 입니다. 계약서를 꼭 작성 또는 증거를 남겨야 합니다. 또한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는 각서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2. 직접 아이를 구조하고, 유기견을 신고 합니다. 원래는 보호소에 데려다 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만은, 보호소에 따라 공고만 하고 개인이 데리고 있게 배려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보통 아이를 직접 발견하신 분들이 취하는 방법 입니다. )
  3. 개인이 공고를 보고 보호소나 병원으로 가서 공고 기간이 끝난 아이를 입양서를 작성하고 입양하여, 개인적으로 키우거나 재입양을 보내는 방법 입니다.


구조단체를 통한 구조


  • 구조 단체를 통한 구조 방법 입니다. 조직적이므로 여러가지 노하우가 있고, 어느 정도 연계된 병원,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대부분 100% 지원은 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부담을 생각 하고 시작 하여야 해요.
  1. 기부 : 소극적인 방법 이지만 기본이 되고 많이 필요한 부분 입니다. 단, 투명하게 관리 되고 있는 곳인지 확인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 합니다.
  2. 구조 단체에서 봉사 :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 보호소에 가서 청소, 밥, 물 주기, 아이들 산책 시키기, 목욕, 미용 봉사, 산책 시키기, 입양 포스팅을 위한 사진 찍기, 글 쓰기 등이 있습니다. 시간과 여건이 되시는 분들이 많으면 좋습니다. 다만, 겁에 질리거나, 사나운 아이들이 있으므로 함부로 행동 해서는 아니됩니다. (봉사하다가 다치면, 서로 좋지 않잖아요. ㅜㅜ)
  3. 이동 봉사 : 병원, 입양 등으로 인해 이동하는 아이들이 생길 때 자차, 버스 등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봉사 입니다.
  4. 해외 이동 봉사 : 해외로 입양이 확정된 경우, 강아지만 보내기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시는 분이 자신이 예약한 비행기에 같이 보내는 봉사 입니다. 생명공감에서는 미국, 캐나다 이동 봉사자를 항상 찾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따라 여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려 주셔야 준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5. 임시보호 : 아픈 아이나 입양이 예정된 아이, 어린 아이들 등 본인의 집에서 관리해 주는 봉사 입니다. 비용이 크게 드는 부분은 단체에서 기부를 통해 지원해 주기도 하고(사료, 접종비 등 작은 비용은 봉사자가 부담 합니다), 개인이 다 감당하는 조건으로 데려 오기도 합니다. (사전 조율이 필요 하겠지요 ^^)
  6. 입양 : 제일 좋은 구조 방법 입니다. !!

다른 구조 방법도 많~이 있겠지만 이정도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고양이는 길고양이가 인정되기 때문에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방사를 원칙으로 합니다. 길고양이가 아닌 경우는 유기견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 집니다. 물론 길고양이인지 아닌지는 좀 애매합니다.)



제가 임보를 한 생명공감은 대형견을 구조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경기도 일산에 생명공감의 보호소가 있고, 울산의 보호소를 지원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울산에서 서울로의 이동이 많은 단체 입니다.
대형견을 주로 구조하기 때문에 외국으로의 입양이 많이 이루어지는 상태 이구요. (올라오는 소식을 보면, 소형견은 국내 입양이 많고, 중,대형 견은 국내 입양이 잘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믹스견은.. 국내에서는 많이 어렵더군요.)

계속 눈여겨 봐 왔던 차에, 울산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방이 두 개 있는 집이고 6개월 이상 지내야 해서 그동안 보고만 있던 임시보호를 반쪽을 설득해서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우리 아이들에게 병이라도 옮지 않을까, 사회성 없는 애들인데 싸우진 않을까 걱정 걱정 하였는데, 이 때가 아니면 힘들지 않을까 해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vossam_림보_02.jpg

단체에 올라와 있던 임보 아이의 사진 입니다. 코카스파니엘 이라서 첫 눈에 확~ 들어 왔지만, 코카 셋은 좀 무리인가 싶어서 어느 아이를 데리고 올 지는 정하지 않고 문의를 했습니다. (사실 임보로라도 소형견을 곁에 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있는 아이 종류, 마리 수, 키운 경험, 중성화 여부, 집 내부 사진 등을 요구 하시더라구요.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임보하겠다고 하면 덜컥 내어주는 단체는 더 믿을 수 없겠지요.

사진을 보내고, 임보 하기로 했는데, 소형견 아이를 희망한다고 얘기 했더니, 소형견과 중형견이 있으면 사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형견을 권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권하신 아이가 또 사진의 아이 입니다.
인연인가 싶어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데려 오기로 했습니다. ^^


vossam_림보_03.jpg

이 아이는 보호세 플루가 돌아 차단된 상태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겨낸 아이라고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입양 문의가 없고 캐나다 단체에서 입양 의사가 있는데 심장사상충에 걸려 있어서 치료가 완료 되어야 출국이 가능 합니다.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리는 치료인데 저희 일정이랑 어느 정도 맞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데려오게 되었나 봅니다.

원래는 임보 아이 이야기를 쓰려고 시작 했는데 보호소와 봉사 이야기를 하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고 내일은 임보 아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즐거운 스팀잇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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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once said that "a dog has the soul of a philosopher."

감사합니다.

첫번째 사진 너무나 버림받은 모습이라 가슴이 아픕니다. T^T
보쌈님이 그냥 지나치기 힘드셨을것 같아요.

멋진 결정을 하셨네요. 병을 잘 치료하고 좋은 주인 만나길 바래야겠어요.

다행히 좋은 식구들 만나서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우리나라는 아직도 애완동물들을 물건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죠.. 그래서 유기견들도 많고요 안타깝네요 그래도 보쌈님처럼 많은분들이 도와주니 다행입니다 ㅜㅜ

법적으로 물건으로 되어 있으니 더 그런 것 같아요. 하루 빨리 생명으로 보는 법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한참 모자란 것 같습니다.
다 같은 생명인데도 말이죠.
응원드립니다!

더 많은 관심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기견 구조에 많은 방법이 있었네요. 임시보호에 대한 내용은 처음들어봐서 관심이 가네요 ^^
다음 이야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임시보호하실 봉사자를 많이 찾고 있어요. 생명공감 카페에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

보호소 에 있는 아이들 실태를 보면 화가 나는 경우도 많아요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는곳도 있지만 돈만 생각하는 곳도 많은것 같아요
임시 보호한 아이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수고 하셨어요 ^^

보호소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고 갔다가 실망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현실이 그렇더라구요.
포인핸드에 올라오는 유기동물들을 보다가 요즘엔 마음이 힘들어 안보고 있어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쌈님 좋은일하구계십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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