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 모래 호텔 1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pen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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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호텔로 와.





잠을 자고 있는데 머릿속에서 이 말이 들렸다.
음성이 아니라 핸드폰 문자 메시지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계속 잠을 자기로 했다. 잠에 취해 있으면서도 모래 호텔이란 단어에 꽂혀 그런 이상한 이름의 장소가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모래 호텔이라니, 말도 안 돼.

그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메시지가 한 번 더 날아왔다.


-모래 호텔은 영도에 있어.



메시지의 근원이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모래 호텔이 영도에 분명히 있다고 하니 슬슬 호기심이 일어났다. 그러고 보니 영도에 간 지 오래 되었다. 영도 흰여울길이 인기가 많다는 소문을 들었고, 지난 여름에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카린 플레이스에서 커피 한 잔과 타코아즈를 맛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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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는 생각보다 넓다. 어디에서 모래 호텔을 찾지? 생각해야 그곳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영도를 생각했다. 그 때 루시드 드림이 시작되었다.


루시드 드림속의 영도는 포장된 도로는 고사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도 없었다. 영도는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 길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꿈속에서는 길이 연결 되어 있지 않다. 멀리 떨어진 두 개의 공간이 사실은 붙어 있는 건지, 내가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뫼비우스의 띠처럼 휘어진 길 위에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나는 모래 호텔을 찾아야 했다. 그리고 그걸 잊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to be continued.



Rucid Dream


거울 속 존재들
Rucid Dream - 1. 빛나면서 감추고 있는 것
Rucid Dream - 2. 올로이드는 꿈의 안내자
Rucid Dream - 3. 신들의 고향
Rucid Dream - 4. 베일은 벗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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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로 지은 호텔이라는걸까요
아님 이름만 모래호텔일까요
길이 친절하지 않다는 걸 보면 모래로 지어졌을 것 같은데 여기서 끊으시다니 드라마 같아요 중요한 장면이 되면 내일 이 시간에,,,,,,ㅎㅎ

요즘 키우는 개가 다리를 다쳐서 포스팅도 늦어지고 글도 끊어지고 있습니다:) 얘가 빨라 나아야 주인이 글을 맘놓고 쓸 수 있을 텐데 ㅠㅠ

유일하게 목소리 들으며 통화하고 싶은
여자 스티미언이세요

자기 전 오늘도 좋은 사진 잘보고가요^^

영도 사진이 마음에 드셨나요? ^^

영도에 있는 모래 호텔을 찾아보려 했는데, 라운디님 덕분에 검색의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되었군요. 라운디님 감사합니다(?)

처음엔 모레 호텔이라고 읽었는데 다시 보니 모래 호텔이네요. 모래 호텔이 무너지면 안될 텐데요. 다음 이야기도 기다릴게요!

작년에 꾼 꿈인데, 최대한 기억해 볼게요. 모레 호텔도 모래 호텔만큼 예쁘게 들리네요.

모레 호텔, 참 낭만적인 이름이네요. 다음 이야기 기대하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보얀님의 이글을 읽으니 마치 이글스의 호텔켈리포니아의 노랫말이 떠오릅니다. 중학교때 종교근본주의자들이 이 노래를 사탄의 노래라고 절대로 듣지 말라고 시뻘건 눈으로 외치는 것같은 얘기를 들은적 있거든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겁만 먹었는데 지금은 우습지요. 사람의 생각의 집착이 그만큼 무섭지요. 도그마이지요. 다음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이 노래 한 때 많이 들었는데 사탄의 노래라고 여겨졌다는 걸 전혀 몰랐네요:)

이번엔 영도에서의 이야기군요... 기대하겠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이어지는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요. 계속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심지어 구글에서 모래 호텔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진짜 영도에 모래 호텔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도가 아니더라도 어디에든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더라고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보얀님이 꿈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막 엉덩이가 들썩들썩. :-)

구글에서 모래 호텔을 찾으셨다니, 언젠가 모래 호텔이 생길 지도 모르겠어요 ^^ 꿈이야기를 이렇게 SNS에 연재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예쁜 이름인데 왜 지금껏 모래 호텔이 없을까요? :-)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돌핀 호텔이랑 아베 코보의 소설 모래의 여자도 생각했어요!

따로 영화를 보실 필요가 없겠어요. 아스트랄계란 정말 대단히 판타스틱합니다. 즐거우셨겠어요.

전 자각몽과는 별개로 판타지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해요:)

모래호텔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더 재미난 꿈이 될 뻔 했네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러게 말이예요. 실제로 모래 호텔이란 곳이 있다면 사람들이 예약할까요? ㅎㅎ

궁금한게 있는데요.
자각몽을 꾸는 것이 좋은건가요?
기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전 의미를 별로 두지 않는데
혹시 그것이 좋은 것이고
더 발전시켜나갈 무엇이 있는건가요?
궁금합니다.
https://steemit.com/busy/@lucky222/25tmcb
어제 제가 쓴 글이에요^^
예지몽 같은 것도 자주 꾸는 편이라
사실은 더 발전될까봐
일부러 생각을 안하기도 합니다.

좋다, 나쁘다의 관점에서 말씀드릴 부분은 사실 없어요. 저도 꿈을 오랫동안 기록했는데, 10년 전의 꿈도 한 줄만 읽으면 꿈 전체가 다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기록하고 있어요. 꿈 속에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답이나, 힌트를 얻기도 해요. ^^

아. 그렇군요.
그럼 의미를 두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는 부분으로 봐도 되겠네요^^

답변 감사해요~~^^

투자를 잘 하시는 분들은 감이 좋아요:) 영적인 부분이 확장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많은 결실 이루시길 바랍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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