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소한 생각] <#23>그 기원에서 찾을 수 없다

진리는 가설로부터 시작된다.
확실한 전제인 개별 명제에서 연속된 흐름으로 이루어진다.

자연의 본질은 진리이다.
하지만 인간의 세계로 한정시켜 보기 때문에 자연은 진리를 위한 터전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진리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자연이나 사물의 관계 속에 있다.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유기적인 과정 속에 있다.
이 미완성의 동태적 과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열린 세계이다.
단편적으로 정지된 완결의 정태적 닫힌 세계가 아니다.

자연의 진실은 시공간의 연역적 과정 속의 변화라는 사실들의 흐름에서 발견한다.
그 작위적인 토대에서 나오지 않는다.
진리는 터전이라는 기원에 종속되지 않는다.
그 기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사물의 속성이나 국가의 본질을 그 기원에서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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