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소한 생각] <#22> 예술가가 가는 길은 예측할 수 없다

in #kr-newbi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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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걸작은 일상의 치열한 작품 활동과 함께 불확실성 속에서 태어난다. 계획되고 잘 짜인 걸작을 위한 총력에서 나오지 않는다. 꾸준한 작품활동은 불확정성과 함께 예측하지 못한 걸작을 탄생시킨다. 자연 환경의 새로운 형상이 조성되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어떤 작위성을 가진 디자인을 따라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감성과 이성은 대립되는 속성상 융화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연결되어서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확실하다.
인간의 미적 감각은 내재된 리좀(Rhyzome, 뿌리)의 역할을 한다. 원시시대부터의 자연진화의 선천적 능력으로 보편성을 갖는다. 주변 환경의 지속적이고 미적인 형성 활동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환경은 유기적인 변화이다. 원시시대의 사소한 돌 조각이지만 활용을 위한 모양의 변형도 수천 년의 이미지 행위 능력의 축적된 결과이다.

예술가의 세계관인 인식시스템은 올바른 사상체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경제적 이익이나 사회적 이념, 정치 권력의 막강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떠나서 보아야 한다. 어떠한 당위의 진리를 목표로 모색하고 구축한 한정된 가치관은 닫힌 폐쇄성을 갖는다. 성찰과 검증된 진리를 기반으로 하여 자유롭게 열려있어야 한다. 닫혀있는 틀에 갇힌 목표를 위한 세계관은 한정된 여건으로 인하여 불확실한 고정관념을 내포하기 쉽다.

예술가가 가는 길은 예측할 수 없다. 미지의 정답을 찾는 체득의 연속된 과정의 전개일 뿐 종착역을 모른다. 예술적 사고의 촉감은 형식적이지 않고 불명확하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창조적이다. 예술가의 자유로운 발상과 영감은 사건의 연속이기 때문에 작품 단위 별로 연관되어 스토리가 형성된다. 자기만의 독립적인 언어패턴의 일관성이다. 사건의 연속이란 정립된 인식시스템에 대응한 미적 영감의 동태적 변화의 상호작용이다.
진리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호 관계의 자기형성 과정 속에 있다.
   
<#21> 군중은 지배자를 갈구한다
<#20> 모방은 혁신이다
<#19> 기업예찬
<#18> 마차의 시대는 가고
<#17> 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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