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mere 오늘의 소소한 생각] <#21> 군중은 지배자를 갈구한다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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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삶에서 무리에서의 탈락은 바로 생사의 문제와 직결되었다. 무리에 동화하려는 강한 동인이 인간 유전자 속에 깊숙이 녹아있다. 무리에 동조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맞장구를 치고 친구를 따라 강남에 가고 그러는 것이다. 수 만년 이상의 인간 관계에서 형성된 민감한 감각적 교류의 결과이다. 이러한 감성적 행동은 무리의 규모가 클수록 절대성은 높아진다. 개인의 행동이라기 보다는 집단의 행동으로 보아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다. 대표하는 지도자를 추종하기 때문에 이성적 논리성이 결여된다. 군중 속에 숨은 감정적이고 무책임한 잠재된 열등감은 시기와 증오로 표출한다. 악의적 선동가에 의해 자기의식을 잃은 무명성을 업고 폭도로 변질되기가 쉽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소수의 강한 세력이 결단력이 부족한 소심한 노예근성의 다수의 세력을 이끌고 간다. 진리라고 믿는 확신에 대한 부정과 저항에 적개심을 나타내며 증오한다. 그리고 그 신념의 믿음을 강요한다. 제한된 닫힌 세계관이므로 배타적이다. 그러므로 비판과 저항의 대상이 되기를 거부한다. 이러한 믿음은 피상적으로 제한된 체계이므로 창조적이지 못하다. 강압적인 논리의 정당화를 위해 파괴적인 성격으로 흐르게 된다.
군중 속에서는 익명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특성과 이성은 사라진다. 본성적이고 무의식적인 성격으로 바뀐다. 개인적 책임을 모호하게 만들며 법체계를 흔들 것이므로 분명히 부조리하다. 이러한 군중의 동질적 성격은 행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자가 필요하다. 반복된 행위와 힘의 과시에 의해 강한 전염성을 가진다. 군중은 책임의 전가(轉嫁)와 분산을 위해 지배자를 갈구한다. 집단심리의 전염에 따라 항상 힘을 쫓아 세력이 큰 집단으로 몰린다. 집단은 논리적인 힘이 약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감정의 영향으로 약자에게는 강하지만 강자에게는 비굴하다. 군중의 숭배 욕구는 책임을 지고 자신들을 구원해 줄 신비하고 위대한 지도자를 요구한다. 그리고 ‘빠’가 되어 자신들의 지도자를 간절하게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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