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문학 26 + 25회차 답변 선택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반말주의]

형들 안녕?! 헉...무려 한 달만에 돌아온 깨알 같은 문학이야! 딱 25 회차 올렸던 시점부터 일이 좀 많이 겹쳐서 포스팅 주기가 길어졌었는데, 그나마 글을 쓰더라도 다른 시리즈를 많이 썼었지.

이제 어느 정도 패턴이 잡혔으니까, 깨알 같은 문학도 다시 꾸준히 쓰도록 할게. 세상은 넓고 다룰만한 고전 문학은 많으니깐! 회차마다 질문을 내니까 매주 1회, 그러니까 주말마다 돌아오도록 할게. 금, 토, 일 중에 말이야.

오랜만에 왔으니 오늘은 가볍게 아동용 '고전'을 가져왔어. 특히 딸을 둔 형들이라면 한번쯤 대여하거나 사줬을법한 책이지. 지지난 주인가, 며칠 좀 쉬면서 이 책을 영화로 만든 걸 보기도 했거든. 그래서 생각이 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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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아마 1985년에 일본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버젼의 한 장면인데, 거의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을 좋아하는 나는 저 장면이 부럽다. 한국에서도 TV 상영이 아마 되었을텐데 혹시 본 형들도 있을 수 있겠네. 난 애니메이션에 별로 안 익숙한데다가 너무 길어서 못 봤다...

아마 줄거리만 먼저 얘기해도 다 한번씩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라 뭔지 뻔히 알거야. 그래서 그냥 바로 뭔지 알려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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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이 쓴 '소공녀(A Little Princess)'야. 어릴 때 이 책을 읽어본 형들도 아마 많을거고, 안 읽어봤더라도 뭔가 익숙하게 느껴질거야. 엄청 유명하잖아? 여러 번 영화화되기도 했고. 줄거리는 부유한 한 소녀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더 큰 재산을 받게 되기까지 겪는 경험 이야기야.

즉, 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 약간 더 살을 붙인 줄거리를 먼저 알려줄게.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부유한 영국인이자 군인 신분인 아버지와 함께 인도에서 자란 한 소녀가 주인공이야. 소녀가 어느 정도 자라자, 아버지는 인도에 사는 영국인들이 으례 했듯이 런던의 기숙학교로 딸을 보내.

같은 시기에, 소녀의 아버지는 친구를 믿고 다이아몬드 광산에 전 재산을 투자해. 안 그래도 갑부인데, 억만장자가 될 전망이 생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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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1995)

주인공 소녀는 다른 학생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각종 혜택을 누려. 아버지가 딸에게는 돈을 아끼지 않고 잘해주고 싶어했기 때문이야. 가령 호텔의 스위트룸에 해당하는, 거실이 딸린 방을 쓰기도 하고, 시중을 드는 프랑스 여자가 고용되어 있고, 자신만의 말과 마차가 준비되어 있어.

주인공 소녀가 받는 대접도, 별명도 '공주'이기 때문에 책 제목이 소공녀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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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1939)

그런데 소녀의 생일날,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슬픈 소식이 날아들어. 다이아몬드 광산 사업이 실패로 드러나는 바람에, 아버지의 친구이자 동업자인 인물이 도주해버렸다는 거야. 아버지는 그 충격에 앓다가 그만 돌아가신 것이지. 소녀는 가장 행복해해야 할 날에, 그때까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거야.

설상가상으로, 소녀에게는 다른 친척이 하나도 없어. 기숙학교의 원장 선생은 평소에도 돈을 밝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소녀의 아버지에게서 미처 받아내지 못한 비용들과 생일 파티 비용 등을 어떻게든 회수하려고 해. 그간 비싼 학비 등을 내며, 학교의 자랑처럼 내세웠던 주인공 소녀이지만, 돈이 없는 지금은 골칫덩이일 뿐이지. 남들이 수군댈까봐 소녀를 쫓아낼 수도 없어. 그래서, 쫓아내는 대신에 소녀에게 일을 시켜서, 노동력으로라도 자신이 덜 받은 비용을 뽑으려고 결심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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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소공녀 (1985)

형들은 어른이 아이에게도 앙심이나 이유 없는 미움을 품은 걸 본 적 있어? 그런 어른들은 상당히 많다구. 각자 이유야 있겠지만, 주인공 소녀의 경우는 원래도 원장 선생의 속물근성과 가식을 뚫어보고 있었고, 그래서 원장의 미움을 받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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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1986)

원장은 그간 돈 욕심에 소녀를 이뻐하는 척 했지만, 소녀가 고아가 된 후로는 완전히 개인적 감정을 감추지 않고 소녀를 괴롭히게 돼. 돈을 일부 손해봤다는 이유에서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이 다분히 실려 있어.

결국 주인공 소녀는 하녀 신분으로 전락하게 되어, 온갖 궂은 일들을 맡아서 하게 돼.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시간도 없이 말이야. 그러면서 전에는 알지 못했던 온갖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거야. 더러운 다락방에서 겪는 배고픔, 주위의 멸시와 구박, 피로, 추위...

그러다가, 도망간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친구가 나타남으로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돼. 사실 아버지의 친구는 실제로 배신자가 아니었고, 지질학자의 실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광산이 실패한 줄로 오인했지만, 사실은 굉장한 수익을 얻게 되었던 거야. 그러나 불행하게도 소녀의 아버지는 이미 죽었기에, 아버지의 친구는 행방을 모르는 소녀를 찾으러 온 유럽을 찾아다녔고, 결국 이야기의 결말에서는 소녀를 찾게 되는 거야.

그래서 소녀는 다이아몬드 광산의 절반을 상속하게 돼. 애초에 부자였었지만 훨씬 더 많은 재산을 갖게 되는 것이지. 소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혹하게 대한 사람들, 특히 원장 선생은 돈 많은 제자를 놓쳤을 뿐 아니라, 본인의 인성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질 위기에 처하게 되는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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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이야기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돈이 없으면 고생이다, 돈이 있을 때는 모든 이들이 속내를 감추고 아부하며, 꼼짝 못한다는 것일까?! 또는 역경을 꿋꿋이 견디고 살아가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물론 그런 것도 있어. 하지만 이 이야기는 어린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졌잖아? 결국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는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공주'처럼 행동하는 것이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주인공 소녀는 '공주'로 통해. 실제로 황실의 공주도 아니고, 어떤 국가의 기준으로도 '공녀'는 아니야. 우리가 보통 여자 아이가 예뻐서 '공주'라고 부르는 현상과도 별 관계는 없어. 소공녀의 주인공 소녀는 그리 미인이 아니고, 영리하고 독서를 좋아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다소 특이한 아이로 묘사가 되지.

그럼 주인공 소녀는 단순히 부유해서 공주라고 불린 것일까? 아니, 그건 아니야. 여기에서 '공주'라는 것은 돈이 많다거나 예뻐서가 아니라니깐. 이 이야기 속에서 '공주'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존심을 지키고, 모두에게 곧으면서도 친절하게 대하는 걸 말해. 화내거나 우는 등, 감정을 크게 표현하는 것을 미덕으로 보지 않던 당시 영국인들의 시각이기도 하지. 소녀의 몇 가지 대사에서 엿볼 수 있어.

(항상 비꼬는 다른 학생에게) "내가 스스로 공주라고 상상할 때가 분명히 있긴 해. 하지만 그건 너 같은 사람에게도 언성을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고,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함이야."

"하녀가 가난하고, 내가 부유한 것은 어쩌면 단순한 운에 의한 것이잖아."

"모두가 나를 좋은 아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내게 잘해주는 환경에서는 내가 남들에게 친절한 것 역시 당연한 것이 아닐까? 혹시 환경이 나빠지면, 사실 나는 나쁜 아이였다는 것이 드러날지도 몰라."

(하녀로 전락한 후에) "이렇게 살다보면, 말도 험해지고 배운 것들을 잊어버릴 수도 있을까? 나는 겉모습은 몰라도 속은 절대로 바뀌지 않도록 노력할 거야."

또한 소녀는 프랑스 혁명에도 관심이 많은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에게 몰려서 힘든 감옥 생활을 하고 죽게 된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 이야기가 종종 등장하지. 앙트와네트의 발언으로 알려진,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어라'는 말은 당시에 군중의 분노를 자극하기 위해 퍼뜨려진 이야기라는 건 요즘 많이들 알고 있지? 물론 프랑스 혁명 자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영국의 보수주의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에드먼드 버크나 프랑스 혁명사를 쓴 토머스 카알라일 등은 프랑스 혁명에서 희생된 왕족 및 귀족들에게 온정적인 시선을 가졌지. 소공녀가 나올 당시의 주류 영국인들의 시각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지.

처음에 모든 것을 잃었을 때는 주인공 소녀 역시, 변한 남들의 태도 때문에 자격지심의 늪에 잠시 빠지게 돼. 하지만, 결국 상황과 신분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함과 초연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중요한 부분이야. 소녀가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을 소신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 그러니 딸래미가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냥 주인공처럼
많은 돈이 있을 때 살 수 있는 비싸고 예쁜 옷이나 인형 따위에만 눈을 뺏기지 않게 잘 알려줘ㅋ

또, 어차피 '존버'하려는 마음이라면, 코인 하락세에도 멘탈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태도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ㅎㅎㅎ

그럼 이번 주의 질문은 주관식이야.

나의 외부적인 조건들로 인해, 남의 시선이나 태도가 변한 것을 느껴본 적이 있어? 있다면 간략히 이야길 해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포함되면 좋겠지?

다음 주말에 다시 돌아오면서 마음에 드는 댓글에 보팅을 하도록 할게.

지난 회차를 쓴지 많이 오래 되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였으니 궁금한 형들은 링크 따라 가봐! 토니 모리슨의 타르 베이비를 다뤘었거든. 부유한 백인 부부와 그들을 시중 드는 흑인 부부의 갈등이 평온한 표면 아래 묻혀 있었고, 젊은 흑인 남녀가 그 집을 함께 떠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지.

백인 부부는 전형적인 성공한 남자와 한참 연하의 미인 대회 출신 부인인데, 지난 회차에서 밝히지 않은 갈등의 요인은 이거야. 백인 부인에게는 아들을 어릴 때부터 몰래 학대해왔다는 비밀이 있었어. 트로피 와이프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싫었는지, 우울증이었는지, 싸이코패스적인 성격이었는지...그녀의 남편은 전혀 모르고 있어. 흑인 부부는 그것을 오랫동안 알았고, 당연하게도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고 부인을 미워해. 그리고 어느 날 그 비밀을 폭로하게 되지.

책의 제목인 '타르 베이비'의 뜻은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마다, 더욱 꼬여들어가는 문제점" 정도라고 했었지. 많은 형들이 여러 의견을 남겨주었어.

그런데, 내가 무엇을 하건 안 하건 계속 어려워지는 문제가 모두 타르 베이비는 아니야. "내가 가만히 있어도 힘들어지는 문제"라는 것은 사실 복잡하지. 세상 모든 어려움이, 나의 행동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니까 말이야.

따라서 타르 베이비란, 내가 한 행동, 또는 하지 않은 행동 때문에 더 어려워지는 문제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사실 많은 문제들이 내 행동 때문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것들이지만 말이야. 아마 @simtole형이 남겨준 '한국의 교육 제도'가 근접하지 않을까 싶어. 무엇을 해결하기 위해 취한 조치가 또 다른 쪽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입시 정책이라는 것은 상당히 직접적인 효과를 낼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야. 만일 이 글 보면, 댓글 남겨줘! ㅎㅎ

그럼 다음 주말에 봐, 형들. 이번 회차에 대해 하고 싶은 답변이 있는 형들은 댓글 남겨줘. 그럼 다음 회차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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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님 오랜만! 간만에 스팀잇에 돌아와서 제이미님 글 정독했네 ㅎㅎ 난 외부적인 조건으로 남들의 변화를 느껴본적이... 잘 생각이 안나네. 내가 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아니거나 아님 인간관계가 아주 좋거나 둘 중 하나겠지?ㅋㅋㅋ 그나저나 제이미님 사진이 바꼈네~ 눈썹이 아주 매력적이야 예뻐!

엄청 오랜만! ㅎㅎ 나도 잘 모르는 사람이 순간 무슨 오해를 했거나 상황 판단 잘못했다가 태세전환...이런건 조금 생각나는데, 주변에서 그러는건 기억에 없네. ㅎㅎ 고마워, 이제 좀 더 자주 봤음 좋겠다!

오~이게 얼마만의 깨문학인가ㅋㅋ근데 역시나 길다..나 일단 설거지 좀 하고와서 읽어볼께ㅋㅋㅋㅋㅋ

ㅋㅋ설거지라니 형! 눙물ㅠ

나의 외부적인 조건들로 인해, 남의 시선이나 태도가 변한 것을 느껴본 적이 있어?

이거 멀리서 찾을필요있나? 여기가 제일 심한거 같은데ㅋㅋ내가 만스파 넘을때랑 지금...그만하자.. 자세히 말하면 가슴아프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답변 접수...원래 만 스파였구나. 나 형 스파 얼만지 확인해본 적이 없다. 이 댓글 보고 확인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졸려...즐거운 일요일 맞이해! ㅎㅎ

확인하지마 초라하다ㅋㅋㅋㅋ근데 졸리다고? 축구 안볼꺼야? 쳇..ㅋㅋㅋㅋ

오랜만에 깨알 등장에 반갑네 ㅎㅎ
난 딱 상징적인 것만 해석하고 있었네.
사람이 돈 앞에서는 추해지는거라고....

언제나 공주처럼...이것도 환경이 만들어주는 거 같아
보통은 이렇게 자랄 수 없는 듯.^^

맞아. 사실 많이 사랑해주는 아버지와 유복한 환경 덕분에 독서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설정이라서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듯...요즘 말하는 자존감 유무가 관건인 것 같아.

소공녀는 깔수가 없구나 흑..
외부적인 변화라하면 음 아직 크게 느껴본적이 없네
왜냐면...변함없이 늘 똑같았거든...발전없이..다람쥐의 챗바퀴마냥..흑...
(그림은 곧 올려주께)

...울었다.

그림 기대한다.

아 뭐 없네......... 소박한 일은 하나 있다.

PC 방 알바하던시절이었지.. PC방이 작은곳이라 알바지만 나혼자 일하고 있었어.

청소년보호법때문에 밤 10시가 되면 미성년자들 가라고 하거든, 그 날도 애들 확인하면서 내보내고 있었는데 어떤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나보고 연예인닮았다면서 한번만 눈감아 줄수 없냐고 이야기 하더라.
하 .. 당할뻔
하지만 난 법을 준수하는 사람이었기에 어쩔수 없이 내보냈지. 그 애는 잘 살고 있으려나. 분명 나가면서 저주를 퍼부었을것 같은데 ㅋㅋㅋ

그러길래 잘생긴 연예인 닮았다고 하지 왜 개그맨 닮았다고 해가지고..

쫓겨나가기 전: 아 오빠 xxx 닮으셨어요
쫓겨난 후: 아오 xxx

이렇게 변화가 이루어진 걸 말하는거?

평소 뭐 이야기 한번 안하다가. 10시 이후에 남길수 있는 권한이 생겨서 연예인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은거지.
너무 소박하다. ㅠㅠ.. 소박한 이야기야. ㅠㅠ

아. 하긴 내 질문이 태세전환에 관한 거니깐...접수! 위에 있는 미파형도 그런거 별로 못 겪어봤다 그러네. ㅎㅎ

나의 외부적인 조건들로 인해, 남의 시선이나 태도가 변한 것을 느껴본 적이 있어? 있다면 간략히 이야길 해주면 재미있을 것 같아.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사춘기 때 뚱뚱했다가 어른이 되어 저절로 빠졌습니다. 투명인간 혹은 왕따에서 갑자기 환영받는 사람이 되고 대시까지 받는 상태가..

재밌진 않더군요;;;

엇 이거 가즈아 글!

오...많이 듣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얘기고, 유쾌하진 않아도 흥미로워. 답변 접수! ㅎㅎ

아참 가즈아였지; 높임말 병이 도졌다 ㅋㅋ

어? 소공녀다! 하고 들어왔더니 역시 ㅋㅋㅋ
나는 소공녀하면 소싯적 크리스마스 시즌이 떠오른다. 크리스마스가 낀 주엔 항상 무슨 연례 행사처럼 비디오 가게에서 소공녀를 빌려다 보곤 했거든. 배경음악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었던가?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햐... 가끔 그때를 떠올리곤 했었는데. 거리마다 캐롤도 많이 울리고 밤에는 찹쌀떡과 메밀묵을 파는 아저씨들이 돌아다니곤 했었지.

ㅋㅋ 비디오라면 애니를 말하는거겠지? 유투브에 영어자막 버젼 있던데 엄청나게 길더라고. 비디오라면 엄청 여러 권이었겠다...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음악으로선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는데 뭔가 과거에 대한 향수라는 점에서 선곡했나부네.

근데 형, 크리스마스때 찹쌀떡 파는 얘긴 우리 부모님 세대한테서 들은 것 같아. ㅋㅋㅋ 아, 물론 그 후로도 계속 팔았겠지만. 근데 메밀묵은 금시초문이야ㅋㅋ

소공녀 만화는 남자애들도 즐겨봤던 거 같은데... 아닌가??
난 봤다..ㅋㅋ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내 작곡포스팅은 아직 한달이 안됐으니 형 많이 게을러졌네 ㅋㅋㅋㅋㅋㅋㅋ 난 시야가 매우 좁아 좁아좁아 깨알기준으로만하자 ㅋㅋ

시선이라.. ㅋㅋㅋ 지금의 내 상황인거 같지않아? ㅋㅋㅋㅋ
긴말 안하겠어 ㅎㅎ 자본주의 만세~~~~~~~~~~~~

이런 시야 좁은 사람 보게...ㅎㅎ

슥한 오이형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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