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 5화 : 폭 풍 전 야

BGM. 라 라 라스푸틴


※ 이 글은 픽션이며,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설특성상 잔인한 표현이 있을수는 있지만 잔인한 사진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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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 4화 : 동 네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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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찔린 남학생은 힘을 짜내 일어서려고 하지만 이내 다시 쓰러져버리고 만다. 노인이긴 하지만 남자에게 헤드락이 걸린 여학생은 저항해도 소용없다는걸 깨달은듯 풀썩 주저앉는다.

스카이 : " 그래 진정하라. 평화는 좋은기야. 알았니? 이름이 뭐이니 ? "

스크르 : " 스..스크르에요. "

스카이 : " 아.. 니가 스크르니? 역시 낯이 익다했다. 저놈은 어서 처리해버리라 "

리버콜드는 쓰러진 남학생을 뒤집어 가슴팍에 식칼을 꽂아넣었다 뺀뒤에 그의 주머니를 뒤져 남아있는 식량키트를 여학생에게 던진다.

리버콜드 : " 자 참치랑 국은 우리가 먹도록 하지. 남학생의 식량은 네가 먹도록 해라. "

스크르 : " 가.. 감사해요.. "

취지지지지직~~

dj8 : " 18번 학생, 처리우 사망 ! "

취지지지지직~~

취지지지지직~~

dj8 : " 현시간부로 들판과 늪지대가 금지구역이 되었다! 벌써 오후라구~ 어서 빨리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어둠속에서 당하게 될걸? "

취지지지지직~~

제 8구역 폐가촌, 교회로 보이는 건물에 누군가 무릎꿇고 기도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누군가 조용히 안으로 들어온다.

십자군 : " 오 신이시여 구원하소서. 이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만횡을 부디 용서하소서. 아멘. 부디 당신이 오셨다면 저를 한번에 고통없이 천국으로 가게 하시옵소서. "

기도하던 십자군의 말을 들었는지 조용히 들어오던 남학생은 멈칫한다. 그러더니 오른손에 낀 쇠로 된 너클을 매만지며 주위를 살피다가 말을 꺼낸다.

네이진 : " 당신은 누구입니까 ? 이 섬에 사는 사람이에요? "

십자군 : " 그렇습니다. 당신이 말을 하는것을 보니 신은 아닌가 보군요. 나는 이 저주받은 섬의 교회를 지키고 있는 목자이자 어린양입니다. "

네이진 : " 도대체 이 이상한 게임은 뭔지 이해가 안갑니다. 당신은 이 게임의 도움을 주는 그런 사람입니까? "

그는 기도를 멈추고 뒤돌아서서 네이진을 바라본다. 십자가를 꼭 쥔채 서글픈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간다.

십자군 : " 저 또한 이곳에 갇혀 있는 어린양일뿐입니다. 단지 살육게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요. 그저 아프고 다친사람을 구원하고 기도하기 위해서 이곳에 있습니다. "

네이진 : " 휴.. 학생복이 아니라 목사 차림인걸 보니 그런것 같군요. 먹을것좀 있습니까? 하루만에 지급받은 식량을 다 먹어버렸네요. "

십자군 : " 여기 빵이 있습니다. 어디 다치신데는 없는지요? 대책은 있습니까? "

네이진 : " 다행히도.. 아직은 다친데가 없습니다. 리버콜드씨를 만나야 되는데.. 아직 마주치지를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세요. "

십자군 : " 네, 안녕히.. "

네이진이 빵을 받고 교회를 나가려고 하자마자, 그의 오른쪽 어깨와 목사이에 칼날이 들어와 박혔다.

네이진 : " 크아악... 뭐얏!! "

십자군 : " 움직이지 마세요. 당신의 혈에 칼이 박힌겁니다. 발버둥치면 더 고통스럽게 지옥으로 갈것이며, 가만히 있으면 천천히 부드럽게 천국으로 갈것입니다. "

네이진 : " 네... 네이놈!! "

십자군 : " 부디 평안하시길. "

6구역 공동묘지. 누군가 묘비를 향해 도끼질을 하고 있다. 그리고 파헤친 묘비에서 뭔가를 꺼낸다. 꽤나 오래된것으로 보이는 옷가지들이 있다. 그 와중에 스피커를 통해 방송이 송출된다.

취지지지지직~~

dj8 : " 16번 학생, 네이진 사망 ! "

취지지지지직~~

남학생은 방송을 듣는둥 마는둥 하며 다른 묘비들까지 헤짚어 놓는다. 무기로 쓸건 딱히 보이지 않고 주로 옷들이나 장신구등이다. 남학생은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은뒤에 묘비에서 꺼낸 옷들을 입어 치장을 한다. 언뜻 보기에 조선시대쯤에 입던 가죽 보호구 같아 보인다. 당연히 교복보다는 좋을것이다.

올골 : " 하하하하핳... 이제 좀 할맛이 나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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