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 2화 : 암 살 자 들

in #kr-gazua6 years ago




BGM. Killing In The Name - RATM


※ 이 글은 픽션이며,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설특성상 잔인한 표현이 있을수는 있지만 잔인한 사진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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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 오 프 닝
배틀로얄 ] 1화 : 게 임 스 타 트 !


제 8구역 폐가촌의 마을회관으로 보이는 가장 큰 건물, 어벙해보이는 남자가 혼자 집을 뒤지고 있다. 버려진지 족히 10년은 되어보이는 이 집에서 딱히 얻을수 있는것은 없어보인다. 한참을 수색하던 그는 이내 포기한채 더러운 바닥에 드러누웠다.

월더 : " 하~~ 이런 젠장.. "

남자는 이곳에 오기까지를 회상해보았다. 그는 스팀잇에서 꽤나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다. 그가 올리는 글의 반은 대세글로 올라갔으며, kr뿐 아니라 전체적인 생태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저였다. 전세계 20명의 증인 중 3명과 밋업을 하면서 슈퍼스타가 되었고, 전세계를 여행하며 각지의 스팀유저에게 대접을 받을정도의 유저였다.

그는 일본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배를 타고 부산으로 입항하는중이었다. 뱃머리에서 바다를 보고있다가 무언가에 얻어맞은 기억이 나긴했지만 여전히 왜 여기에 잡혀와서 이상한 게임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역시 떠오르지 않는다.

월더 : " 차분히 생존한다면 방법이 있을꺼야. 일단 이 건물은 누군가 이미 털어간 모양이로군. 쓸만한건 하나도 없어보여.. "

그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손에 들고있는 쌍절곤을 본다. 아무래도 사람을 죽이기엔 힘들어 보이는 무기이지 않을까 싶다. 다시 힘을 내어 마을회관을 나온 그는 이리저리 주변을 뒤지다가 문득 집앞에 전투식량이 담긴 키트가 떨어져있는걸 발견했다. 그는 이게 웬 떡인가싶어 달려가다가...

펑 ㅡ!! 으아아아아악!!!

무언가 터지는 굉음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동그라진다. 지뢰를 밟은듯하다. 그의 오른쪽 발과 종아리는.. 이제 그의 것이 아니다. 그는 소리를 지르며 내뒹군다. 믿기지 않는다는듯 소리를 지르며 절규한다. 그리고 집안에서 무리로 보이는 사람들이 걸어나온다.

??? : " 설마했는데 제대로 걸려들었네? "

월더 : " 아아아앜!! 살려줘!! 제발!! "

??? : " 뭐 어떻게 할거 아니니까 걱정마. 손에 든거랑 전투식량만 가져갈게 "

월더 : " 부탁이야!! 어떻게 좀 해줘.. 으앙아악!! 피가! 피가!! "

핑핑이 : " 좀 불쌍하긴 한데..? "

비여란 : " 어쩔수 없어, 우리의 존버전략을 펼치려면 식량이 많이 필요하다고! "

가자고 : " ...... "

비여란은 사정없이 월더를 뒤로 눕히고 주머니속에 있던 키트를 꺼낸다.

월더 : " 안되.. 안되 제발.. 아.. "

핑핑이 : " 지뢰 성능 죽여주네 ? 다리가 완전 날아갔어.. 흐익.. 아껴써야겠다! "

비여란 : " 아직 두개 남았으니 또 낚아보자고, 얘는 굳이 죽이지 않아도 괜찮겠지? 한쪽 다리가 날아갔으니? "

가자고 : " 가자.. 고! "

세명은 절규하는 월더를 내버려두고 자리를 뜬다.

취치지지직~


dj8 : " 네번째 사망자를 발표하도록 하지. 11번 학생 월더 과다출혈로 사망! 그리고 한시간 뒤에 금지구역이 지정된다. 금지구역은 갈대밭과 남쪽해변이다 ! "

취치지지직~

제 4구역 산, 그렇게 높지 않지만 봉우리가 6개정도로 이루어져있는곳이다. 사실 산이라고 보기도 뭐한게 끽해야 100미터나 될까 싶어서 언덕이라고 부르는게 맞는듯하다. 어느덧 붉은 노을이 생겼고 어두움이 깔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난건지 횃불을 든 남학생과 여학생이 산을 오르고 있다.

오파야 : " 아오 힘들어.. 왜 하필 처음부터 금지구역이 갈대밭인거야.. 진짜 잘 숨었는데 말이야! "

젠터스 : " 그러게 안타깝네. 아래 돌있다 조심해. "

오파야 : " 오빠 말을 듣는게 아니었어 이게 뭐람? 스팀잇으로도 얼마 벌지도 못하고 욕이나 먹었었는데 이제와서는 이런 꼴이나 나고.. "

젠터스 : " 미안해.. 일이 이렇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지.. 하여튼.. 남 잘되는거 못 보는 녀석들이 꼭 있다니까 "

오파야 : " 아까 그 갈대밭을 지나간 두명의 할아버지들빼고는 못봤는데, 다들 첫날부터 막 죽이려고 기다리거나 그렇지는 않겠지? "

젠터스 : " 그렇다고 보기엔.. 벌써 두명이나 죽임을 당한것 같으니까.. 확실히 스팀잇에서 보던것처럼 이기적인 사람들이 한가득일테지.. "

오파야 : " 저기 정상이 보인다. 그렇게 높진 않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어서 자리를ㄹㄹ... 핰!!! "

쉬익!!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여학생의 모가지 왼쪽에 꽃혔다. 앞서가던 젠터스는 놀라며 뒤로 자빠지고, 오파야는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벌린채 그대로 쓰러진다. 이어서 화살이 한발 더 날아와 젠터스의 다리 사이에 꽂힌다.

젠터스 : " 안되!!!! 이런 씨 파ㅏ!! "

젠터스가 떨어뜨린 횃불이 바닥에 떨어져 건초들과 함께 타오른다. 움직이지 못하며 죽은 여학생을 보고 부들거리며 떨고있는 젠터스의 얼굴 옆으로 화살이 날아와 스쳐 지나간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젠터스는 뒷걸음질치며 일어나 정상쪽을 향해 뛰쳐간다. 그가 떨어뜨린 횃불이 어느덧 불이 되어 그녀의 교복에 붙어 그녀를 집어삼킨다.

나무 위에서 누군가가 풀썩하고 떨어진다. 착지 하자마자 도망가는 젠터스를 향해 화살을 겨누며 한발을 더쏘려고 시위를 당기다가 만다.

라자르 : " 제길.. 아깝게 못잡았어!! "

라자르는 땅에 떨어진 화살을 두개 줍고.. 어느덧 몸통이 불길에 휩싸인 그녀의 목에 꽂힌 화살을 잡아 빼보려다 차마 못하겠는지 인상을 구기며 자리를 떠난다.

취치지지직~


dj8 : " 지휘통제실에서 전달합니다 ~ 26번학생 오파야 사망 ! 벌써 5명이 죽었다구 크하하핫!! 엄청 빠른데? 역시 한국인은 빨리빨리라니깐~~ 갈대밭과 남쪽해변은 30분 뒤에 금지구역이 된다! 어.. 근데 산에 불좀 누가 꺼주면 안되냐?? "

취치지지직~

제 1구역, 남학생 미파는 작살을 들고 바다에 들어가 힘껏 쑤셔대고 있지만.. 영 잡힐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미파 : " 아 희한하네 분명히 뭔가 생선이 있긴한데 잡히지를 않네. 배고파 죽겠어 아!! "

그리고 약간 떨어진 해변가의 나무로 지어진 화장실 뒷편에서 어둠에 숨어서 계속 바다에 작살질을 하고 있는 미파를 쳐다보고 있는 누군가는 손에 든 발리송을 만지작 거리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1번학생) 조원동 @shin0288
2번학생) 아니정
3번학생) 미파 @mipha
4번학생) ???
5번학생) ???
6번학생) 라자르 @happylazar
7번학생) ???
8번학생) 쿠좀비 @cubo
9번학생) 비여란 @asinayo
10번학생) ???
11번학생) 월더
12번학생) ???
13번학생) 빈티지
14번학생) 더럽 @love100
15번학생) 킨타 @umkin
16번학생) ???
17번학생) 고추참치 @gochuchamchi
18번학생) ???
19번학생) 핑핑이 @outis410
20번학생) 토르 @songa0906
21번학생) ???
22번학생) 논문 @jamesbae
23번학생) ???
24번학생) 가자고 @gazuago
25번학생) 센터스
26번학생) 오파야
27번학생) 휴우가 @nhj12311
28번학생) ???
29번학생) 하츠 @jennn
30번학생) ???

Sort:  

안됡 살려쥐ㅓㄱ히익

히익!! 사요ㄴㅏ라!!

오오 사람들이 점점 등장한다!!!

담편 쿠좀비 등장이다 드디어

와 이거 언제죽을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기대해

손가형 감사해

알흠다운 @dj8님 안녕하세요! 개대리 입니다. 쏘쿨한 @songa0906님 소개로 왔어요. 칭찬이 아주 자자 하시더라구요!! 짱재밌는 글 올려주신것 너무 감사해요. 작은 선물로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와 나 궁수네 ㅎㅎ
나중에는 활로 죽창도 쏘게해줘

안그래도 대나무화살 생각했었다 굳샵

라자르형 잔인잔인 사람을 죽였어!

게스트로 나좀넣어줘 이름은 올골로 부탁한다

올골 좋타 올돌골 사진으로 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나 저번에 너준다고 해놓고 왜 안넣어주냥?

다음회를 기대하쇼쇼쇼

난 평온히? 듀글래~~^^ 나 몰래 들고온 드론 충전만 하믄~~~^^

아직까지 살아남겨 줘서 고마워!
파티플이니깐 더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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