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 ] 3화 : 포 커 페 이 스

in #kr-gazua6 years ago




BGM. Poker Face - Lady Gaga


※ 이 글은 픽션이며,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소설특성상 잔인한 표현이 있을수는 있지만 잔인한 사진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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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파 : " 워메!! 잡았다!!... 아 근데 너무 작은데 이게 뭐지?? "

수도없는 작살질로 간신히 생선을 잡은 미파는 작은 크기의 생선을 보며 실망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냐 싶다.

미파 : " 무슨 생선일까.. 먹어도 되는거겠지?? "

??? : " 그 생선은.. 과.메.기.이.다.! "

미파 : " 뭐??? 뭐야 ?? "

미파를 지켜보던 의문의 사내는 한손으로 발리송을 돌리며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여유롭게..

??? : " 나는 과메킹이라고 한다. "

미파 : " 아... 네가 그 유명한!! '

과메킹 : " 훗, 그러하다.. 너의 작살 실력 잘 보았다. 아주 허접하지만 그래도 근성은 있더군.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해먹을꺼야? 바다의 산삼인 고오급 생선 ㅡ 과메기를 손질할수 있겠나? 그 허접한 작살로 ?? "

미파 : " ....... 너를 찌르고 발리송을 빼앗는다면 !! "

과메킹 : " 아니. 과메기는 잘 손질해서 먹지 않으면 맛대가리가 없지. 비효율적으로 생긴 너가 그 자그만한 과메기를 해체할수있을거라곤 상상도 되지 않는군, 네가 잡으면 내가 요리로 만들어주지. 어떠한가 ? 내 동료가 되라. "

미파 : " 어..어? 어... 그래 "

제 3구역, 들판. 무성한 잡초들과 꽃 사이로 누군가가 쓰러져있다. 입에 게거품을 물고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에서 무언가 고통이 느껴진다.

??? : " 으겍, 으악.. 약이 필요해.. 약이.. 약이 없어... 으게게게겍... "

바닥의 지푸라기와 민들레꽃을 쥐어짜는 모습이 마치 숨이 막힌것처럼 보인다. 숨을 몰아쉬던 그는 혼자서 발버둥쳐보지만 온몸의 경련만 심해질뿐이고, 마침내 그의 목에 핏줄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다. 괴로워하며 손으로 막으려 하지만 팽창된 핏줄은 터져나갈듯이 왼쪽몸을 뒤덮는다. 그리고... 잠시후..

쿠좀비 : " 쿠어어어어엉!! "

제 7구역 늪지대. 여학생 두명이 남쪽해변을 벗어나 늪지대에 들어선다.

헬로맘 : " 아.. 여기를 캐리어로 건너갈수가 있을까.. 기분 나빠 보이는곳인데.. "

카멜란 : " 공동묘지쪽은 너무 무섭잖아요. 그냥 여기를 가로질러서 호수쪽에 가서 쉬는게 나을것 같아요. "

헬로맘 : " 지금쯤 우리 아이 학교끝났을텐데 남편이 잘 데리러 갔으려나 걱정되네요 "

카멜란 : " 어머 걱정되네요. 남편이 잘 데리고 올거에요. 힘내세요! "

헬로맘 : " 이 상황에서 힘이 나나요..? 아 정말.. 너무 등신같이 스팀잇을 한것 같아 나는. 여기서 이게 뭐하고 있는건지 너무 슬프네요 "

카멜란 : " 슬퍼하지 말아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이겨낼수 있을거에요. "

헬로맘 : " ............... "

헬로맘은 인상을 찌뿌리며 캐리어를 집어끌었다. 그녀는 관록있는 글솜씨와 일상적인 내용들로 인기를 얻은 스팀러였다. 다만 대중이 인식하는 그녀는 굉장한 욕심쟁이였다. 남에게 뭐 하나 주기 아까워했으며, 어떻게든 쟁취했고 각종논란에 입을 다물다가 결국 자신에게 보팅해주는 사람의 편을 들었다. 그런 그녀의 뇌리속에 쥐대가리가 한말이 맴돌고 있었다.

' 너희들이 여태껏 스팀잇에서 한거라고는 본인 욕심채우기와 남을 까대는것뿐이었지. 그토록 싫어하던 녀석들끼리 서바이벌을 펼치게 되었으니 한번 잘해봐! '

계속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지만, 그녀는 애써 아닐거라고 생각하며 늪지대에 빠진 무거운 캐리어를 끙끙 대며 밀어 나아갔다. 그녀가 개봉한 무기는 후라이팬이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이 이걸 무기로 쓰기엔 부족해보였다. 그리고 하필 옆에 있는 카멜란의 무기는 5키로짜리 바벨이었다. 답이 없는 조합이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었따. 카멜란은 나름 자신에게 댓글을 3년동안 달아주며 맞보팅 하던 사이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캐리어를 끌고 낑낑 거리고 있자니 짜증이 밀려왔다.

헬로맘 : " 에이씨!!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는거야! 맞보팅 하면 안되냐 ? 고래한테 주기적으로 보팅받은게 그렇게 죄냐고 ?! "

카멜란 : " 어머.. 헬로맘님 왜그러세요 진정하세요.. "

헬로맘 : " 진정? 진정이 되게생겼어요 지금? 무기도 안좋고.. 우리는 친화적이지도 않아서 남자들이 지켜줄 확률이 낮아요, 남자 한명이라도 맘먹고 덤벼들면 이길 방법이 없어요! "

카멜란 : " 그래서 바다에서 소라랑 조개랑 열심히 주워왔잖아요.. 이걸 주면서 포섭하면 되요. 힘내세요! 희망은 있어요. "

헬로맘 : " 그놈의 힘은 정말! 빨리빨리 와요! 이러다 정말 어두워 지겠어요!! "

카멜란 : "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자꾸 늪에 빠져서요.. 낑낑.. "

헬로맘 : " ..... 최대한 가보고 안되면 늪지대 한가운데에서 쥐죽은듯이 있어야죠 뭐.. 어? 누구?? "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질퍽이며 다가오고 있다. 헬로맘은 경계하며 캐리어를 열어 후라이팬을 집어든다. 온갖 생각이 다든다.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나 ? 에서 부터 이럴거면 더 많이 벌었어야 되는데 ! 라는 욕심이 불타올랐다가 문득 집에 있을 남편과 자식들 생각도 난다. 후라이팬을 든 손이 부르르 떨릴때 불행중 다행히도 다가오는 사람은 여학생으로 보인다.

헬로맘 : " 어..?! 여학생이네? 이리와요 학생. 우리랑 같이 다녀요!! "

??? : " 두명 인가 ? "

카멜란 : " 네. 안녕하세요. 카멜란이에요. "

??? : " 카.. 멜란? 그럼 당신은 ? "

헬로맘 : " 저는 헬로맘이에요. 누군지 몰라도 우리랑 같이 다니면 안전할거에요. 자 어서 같이 호수로 갑시다 "

??? : " 미안해. 내가 우승해야 되서 "

카멜란 : " 네? 같이 우승하면 되죠 "

헬로맘 : " .???? 뭘 돌리는거야? 아니 이봐요! 잠시만!! "

퍽 !!! 악!!

그녀가 헬로맘을 향해 철퇴를 날리지만 본능적으로 쓰러지며 피한다. 그 대신 뒤에 있던 카멜란의 가슴팍을 강타한다. 중심을 잃은 헬로맘은 후라이팬을 들고 달려들려고 하지만 워낙 늪인지라 빠르게 달려들수가 없다. 그 동안 철퇴를 다시 땡겨서 공중에 돌리던 소녀는 카멜란에게 다시한번 철퇴를 내리찍는다. 퍽ㅡ!! 안되겠다고 생각한 헬로맘은 소리를 지르며 후라이팬을 소녀에게 집어던지고 반대방향으로 도망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녀의 철퇴는 헬로맘의 시야 오른쪽에서 나타나 왼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그녀의 목을 쇠사슬로 감고 오른쪽 뺨에 박힌다. 헬로맘은 무릎을 꿇고 쓰러지며 절규한다.

헬로맘 : " 케..켁... 아.. 안되... 사... 살려줘... "

하츠는 사냥감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손등에 핏줄이 보일정도로 쇠사슬을 강하게 잡아댕기며 사냥감의 숨통을 끊는다.

취지지지지직~~

dj8 : " 하루도 안지났는데 엄청나 아주.. 10번학생 헬로맘 사망 ! 12번 학생 카멜란 사망! 무려 더블킬이네!! 현재 금지구역은 갈대밭과 남쪽해변이다 명심해~ 밥들 챙겨 먹고~~!!"

취지지지지직~~

제 5구역 호수, 남학생 두명이 나무에 나무를 대고 돌려가며 힘들게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논문 : " 아~ 정말 연기까지는 나는데 ! 불이 드릅게 안붙네!! "

고추참치 : " 으흠.. 논문님 아무래도 당신의 무기에 불을 붙여보는게 어떻겠습니까? 이 주변의 나무가지들은 다 젖은것 같다구요. "

논문 : " 아니 이 양반아! 아무리 그래도 내 유일한 무기인데 이걸 어떻게 태우라는거야? "

고추참치 : " 부메랑이 확실히 무기인겁니까 ? 불쏘시개가 아니구요 ? 날아다니는 새도 못잡을것 같은데요. 이제 완전 어둠이 깔리면 우리는 죽은 목숨입니다. 게다가 여긴 지도 한가운데에 있죠. "

논문 : " 아니 그러니까 내가 폐가촌으로 가서 뭐라도 무기 할만한걸 찾아보자고 그랬잖아? 나 참.. "

고추참치 : " 모두가 생각하는것의 반대로 해야 생존할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벌써 몇명이 죽었다고 나왔는지 아세요 ? 제 말을 들으면 반은 갈겁니다. "

논문 : " 나 참.. 지도 한가운데에서 불을 붙이는게 아무래도 더 위험할것 같은데.. 당신의 무기가 그딴거라 어쩔수가 없군. "

고추참치 : " 그딴거 라니요? 이런 훌륭한 독극물을 어디서 구합니까 ? 누가 오면 따듯하게 맞아 주는척하면서 물에다 섞어서 주면 바로 원킬이라구요. 이 독극물로 말할것 같으면 물에다 딱 두방울만 타도 10분 이내로 사망합니다. "

논문 : " 여기서 주운 참치캔에다가 호수물퍼서 주면 다른 사람들이 정말 아무 의심 안하고 먹을것 같네. 그치? 아~~주 맛나게 후루룩짭짭 마실듯?? 에휴 됬다. 다시 불이나 붙여보자구 낑차 낑차 "

다음화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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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거만 기다린닼ㅋㅋㅋㅋㅋㅋㅋ

ㅇㅅㅇ 나란 평화주의자를 ㄷㄷ
무서웡

S형 반가워
너무 화끈하게 잘죽인다

ㄷㄷ 무서운 작가다잉

나는 살려줄꺼지?

그거슨 내마음이 아니라구 ㅠ
작가가 날 저렇게봤나봐 ;ㅁ;흑
이렇게 된김에 현피가야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려고 누웠을때 보는게 아니었어 ㅋㅋ
잠이깬다

풍자 지렸다. 본편 영화 못지 않은 사회 풍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와서 나 살아있는거부터 확인한다

우오아아아 나 등장했다!!!! 드디어! 드디어어!!!!
후추형 짱무섭네 ㅎㄷㄷㄷ 3회만에 3명 쥬김...ㅎㄷㄷ
근데 논문은 원래 불쏘시개 아닌가요?! 깔깔깔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오래살아남는군

형들... 남은 자리에 이름 넣을 수 있어? 7번 탐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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