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생사의 갈림길,, 나만 몰랐던 이야기 Music in My Life

in #kr-funfun7 years ago

뻔뻔한대문_1.jpg


Music in My Life 그 두번째 이야기

때는 1990년대, 나의 고딩 시절

어느날 갑자기 날아들어온 보도블록 위에 새로운 아이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이 아이들이 고2 제 마음속을 안착 했습니다.

태지보이스는 고2 겨울방학때 뿅! 하고 등장해 주셔서, 제 고3 시절에 컴퓨터뮤직을 배우겠다고 학원까지 다니게 한 인물들이죠 ㅋㅋㅋㅋ
아 촌스러운 그 단어 ,, 컴퓨터뮤직 ㅋㅋㅋ

보도블록위에 새로운 아이들이 뭔가 하실거예요 ㅋㅋㅋㅋ
바로 아래 공연티켓을 보시면 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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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뉴키즈온더 블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물론, 좋아하는 노래는 많이 있었죠.
저는 생일 노래는 아직도 이들의 "Happy Birthday" 를 상위권으로 꼽아요.

그들의 노래를 좋아는 하지만 사실 제가 뉴키즈를 열광하면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죠.
그런데 제가 앞서 포스팅 어딘가에 얘기했던 저의 고교 연극반 시절, 제 친구들이 광팬이었어요.
당시엔,, 공연티켓도 직접 가서 줄을 서서 사야했습니다.
고2시절,, 연극반 친구들과 지하철 첫차를 타고 신나라레코드 로 가서 줄을 서서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신나라레코드 맞을거예요 ^^;;
신나라레코드가 뭔가 하시겠죠??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고 돈도 없고,, 티켓은 무려 4만원,, 1992년도 입니다.
8살 차이가 나는, 당시에 직장을 다니던 오빠에게 "오빠,, 나는 앞으로 음악을 할거니까 얘네 공연을 꼭 봐야겠어!!" 라고 호기롭게 공약하고 받아낸 돈 4만원을 가지고 간거였죠. 오빠미안.. ㅋㅋ

제 또래분들 기억하시려나요.
이 공연이 파행적으로 진행 되고 사고도 있었던걸.
당시엔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 단지 공중전화만이 밖에서 유일하게 집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공연은 제때 시작하지도 않았고,,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죠.
이날 공연때 압사사고가 있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티켓이 S석과 같은 금액인 SA석! 사실 저와 제 친구들은 이것이 S석 인줄 알고 샀는데,,, 이게 전화위복이었다는걸 그땐 몰랐죠..
저희가 S석 이었다면, 그 사고의 주인공이 되었을 수도 있었지 않을까요...

그런데 말이죠,,, 현장에 있던 저희들은 이런 큰 사고가 난지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저 공연이 지연되고 갑자기 엄마들이 공연장을 찾아 들어오고,,

집에 가보니 난리난리,, 엄마랑 오빠가 뉴스를 보면서 너무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등짝 스매싱!
뉴스에 이런 사고가 났는데,, 그게 저 아닐까 하고 너무 마음 졸이셨던거죠.
꼬꼬마 였던 제가 혹시나 깔렸을까봐요... 오빠한테 제일 앞부분 좌석이라고 했었거든요...
당시 연락을 취할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엄마들이 그렇게 공연장을 찾아 들었던 거죠..

저와 제 친구들은 다행인건지 SA석이었어서,, 약간의 좌측 사이드 1층 좌석 쪽이었어요.
첨엔 우리 다 속았다며 분노했지만,, 나중엔 얼마나 다행이라고 안도를 했는지요.

그땐 몰랐던 우리들의 생사의 갈림길..공연을 즐기던 철딱서니 없던 나의 하루와 엄마 오빠의 지옥같던 하루,, 나만 몰랐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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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태그를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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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주사위 실험!!

어떤 위험한 경험들이 가끔은 좋은 경험이 되곤 합니다. 전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를 했었는데요 얼어버린 바닥에 차가 미끄러져서 차를 폐차 해야 할 정도로 크게 부딪혔었습니다. 평소에 잘 안하던 안전벨트를 하고있어서 정말 몸은 안전했습니다...
그 이후로 안전벨트를 맹신하고 방어운전이 습관이 됐죠, 그래서
전 행복해 졌습니다 .ㅎㅎ @gi2nee님은 값을 매길 수는 없지만 정말 값비싼 경험을 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안전벨트는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안전벨트 안하면 차랑 동떨어진 느낌이라 운전이 잘 안되더라구요,, 제 경험은 정말 저는 전혀 몰랐던, 집에 가서야 알게된 상황이었어요. 어찌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던지요.

뭔가 위험을 경험하면 안전함의 소중함을 깨닫는달까요 ㅎㅎ
지금의 안전함에 감사합시당!!

네 ~ 그래야죠 ^^

헐진짜 큰일날뻔하셨네요
진짜사고도 다운인듯해요

저도 공연장서 벤따라가다 넘어졌는데
죽겠다싶어서 앞에남자애 미친듯이잡고 일어섰다는 본능적으로 그런힘이 어디서나왔는지 ㅋㅋ 그남자앤 막욕하고 ㅋㅋ

앗 ㅋㅋ 앞에 남자애는 무슨 죄 ㅋㅋㅋ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특히나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ㅋㅋ 끄죠 진짜 위험하다는
전 그렇게 따라다녔으면서 우리딸이 나중에 저처럼 그런다고하면
어떻게 해야하나 모르겠어요
너무 위험한걸 알기에 ㅎㅎ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비가 옵니다~~!! 힘내세요!! 퐈이팅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가셨었군요~ 저도 뉴키즈 너무 좋아했었어요~ 저희 신랑은 아직도 운전할때 뉴키즈 음악을 듣는답니다 ㅎㅎ

그 시대에 뉴키즈 안좋아하던 애들은 아마 없었지 않을까요 ㅎㅎㅎ 저도 그들의 음악을 많이 듣고 살았었죠 ^^ 참 비스무리 한게 많네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ㅎㅎ

헉.. 압사라니.. 부모님이 걱정하셧겟어요..

저는 외국 어느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화재사고 유튜브를 본적이있는데

사람들이 나오려다가 입구에 모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

결국 그대로 .... 그것때문에 밀폐된 공간은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위험한 장소는 정말,, 어떻게 할수가 없을 거 같아요.

압사사고요?? 대박이네요....ㅎㅎ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으면..
그때 당시 인기를 잘 몰라서..
그래도 정말 다행입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그 때당시 인기는.. 글쎄 지금의 워너원??아님 방탄소년단?? 대단 했었죠.

아찔했었던 순간이겟네요ㅜㅜ 건강함에 항상 감사하게 되네요

그 순간이 그리 위험한건지 저흰 몰랐죠.. 1992년 당시엔 스마트폰도 그 어떤 소식을 알수 있는 것이 없었으니까요..

ㅋㅋ진짜 생사의 갈림길이었네요! A석이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니님:)

SA석이요 ㅋㅋㅋㅋ S석으로 눈속임해서 판거 같아요.. 전화위복이죠 정말..

신나레레코드 ㅋㅋㅋ
어릴 적 곳곳에 음반매장이 참 많았었는데...
지금은 진짜 찾아볼 수가 없네요.
어릴 적 향수에 잠시 젖어봅니다

음반은 턴테이블로 들어야 제맛인데요 ㅋㅋㅋ 바늘에 먼지 끼면 살짝 들어서 떼 주기도 하고 ㅎㅎ

그쵸!!! ㅎㅎㅎ 말 나옴김애 동묘시장 가서 레코더 하나 업어오고 싶네요 ㅠㅠ

ㅎㅎ 넘나 추워서리~ (아 글고 팁인데요, 동묘시장 가시면 사진 좀 찍어오세용 ㅋㅋ 시장도 주제로 선정 할거그등요~) 캬캭

오!!! 알겠습니다 :) 시장 포스팅 준비하고 있어야 겠네요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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