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scetarian Life #2. 껍질은 바삭한, 속은 촉촉한 연어 스테이크

in #kr-food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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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제가 사는 곳의 명절 기간입니다. 요 며칠 치통이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치료 전에 보험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 주엔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주로 예약을 하고 진통제와 항생제만 받아왔어요.
연휴 내내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려 했는데 딱딱한 음식은 꿈도 못 꿔서 오늘은 연어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Today's Recipe
🕑 30 min | 🍴 2 Persons


Ingredient

  • 연어 2 덩이

  • 엑스트라 라이트 올리브유

  • 레몬 1개 (저는 작은 타이 레몬 2개를 사용했습니다.)

  • 샐러드 채소

  • 베리 (저는 블루베리와 라즈베리를 썼지만, 딸기도 잘 어울려요.)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발사믹 식초

  • 플레이크 소금

  • 통후추


Recipe


샐러드용 채소와 과일은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레몬은 잘 씻어서 사 등분 해주세요. 연어도 키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프라이팬에 엑스트라 라이트 올리브유를 두르고 강불에서 3분간 달궈주세요.

불을 중불로 줄인 후, 연어의 껍질 부분을 아래로 가게 해서 프라이팬 위에 올려주세요.


1/4 레몬을 짜서 연어 위에 뿌려주신 후, 프라이팬을 흔들어 레몬즙이 껍질 부분에도 닿도록 해주세요. 레몬즙은 느끼함도 잡아주고, 살이 조금 더 단단해져서 예쁘게 구울 수 있어요.

옆에서 연어를 보면, ➍에서 처럼 아래쪽부터 연어가 익는 게 눈에 보여요. 익은 부분이 반 정도까지 올라오면 뒤집어 주세요. 시간은 연어의 두께에 따라 다른데, 저는 3분 정도 걸렸습니다.

반대쪽도 같은 시간 동안 구운 후, 옆면을 1분씩 굽고 그릇으로 옮겨주세요.

채소를 용기에 옮겨 담은 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의 양은 4:1 정도가 좋아요.

연어 옆에 샐러드 채소와 과일을 놓고 후추와 플레이크 소금을 연어와 샐러드에 뿌려주세요. 샐러드에는 소금을 손가락으로 부숴서 뿌려주는 게 짠맛이 뭉치지 않아 좋아요.


➒ 이렇게 만든 연어 스테이크는 샤도네이랑 참 잘 어울려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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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작 저는 항생제와 진통제 때문에 와인을 못 마셨습니다. ㅠㅠ
2. 이렇게 굽게 되면 연어의 두꺼운 부분은 미디엄 레어가 됩니다. 혹시 레어를 싫어하시면, 뒤집었을 때 조금 더 오래 구워주세요. 껍질 부분을 아래로 두고 오래 구우면 껍질이 타버립니다.
3. 마지막에 플레이크 소금을 뿌린 이유는 연어 껍질의 바삭함을 바삭한 소금과 함께 즐기기 위해서예요. 마지막에 소금을 뿌리므로, 굽기 전에 따로 간할 필요는 없어요.
4. 연어를 굽기 전에 후추를 뿌리면, 후추가 연어에 붙어서 마치 탄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다 구운 후에 뿌렸습니다.
5. 신맛의 과일과 함께 서빙한 이유는, 신맛이 연어의 느끼함을 잡아줘서입니다. 그래도 느끼하시면 레몬즙을 조금 더 뿌려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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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연어 정말 좋아하는데..주말에 꼭 해먹어야겠네요..
넘 맛있어보이는.. 걍 안심 스테이크보다 쉬워보이기도 하고..ㅎㅎ
화이트 와인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또.ㅋㅋㅋ

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한병!
알러지 생기기 전엔 안심 스테이크도 자주 해먹었어요. 두툼한 안심 사서 지방질이랑 막 제거하고, 굽기 3분전에 굵은 소금이랑 후추 뿌리고, 프라이팬에 기름 부어서 달군 다음에 겉 면을 육즙 안나오게 익히면 돼요. 그런 다음에 팬에서 기름기 닦아내시고 드실 레드와인을 부어서 잡내를 날려주시면 됩니다. 흑. 마늘을 칼 옆(?)으로 눌러서 으깨서 문질러주셔도 좋아요.
제일 중요한건 맛있는 소고기를 사셔야합니다. 홈플, 이마트 말고 동네에서 맛난 정육점을 뚫어보세요.

Chateau Talbot 마트에서 행사하실 때 사셨다가 이렇게 구워드시면 진짜 맛있어요. ㅜ

ㅗㅜㅑ 비쥬얼이 ㅎㄷㄷ
킵해뒀다가 한번 따라 만들어봐야겠네요.

아앗 리스팀까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연어파티를 해야겠군요..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안할수가 없네요. 요리 잘하시는분 너무나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어 파티라니!! 와인과 함께 하실 것 같아 부러워요 ㅜㅜ

고품격 레시피에요.
특히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셔서 마치 잡지에 나오는 것 같아요.

치통은 입맛도 없게 하고, 잘 참아지지도 않는 아픔인데...ㅜㅜ
얼른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치통은 으어 ㅜㅜ 탁센도 안들어서 진짜 힘들었는데, 병원서 처방해준 대용량 진통제 + 항생제 덕분에 이제 버틸만 해요. 얼른 치료받고 싶어요. (그런데 역시 치과는 무섭습니다.)

구운 연어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 글을 보니 먹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연어는 참 활용도가 높은 생선인 것 같아요 영양가도 풍부하고...
날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쪄서도 먹고 곰도 먹고...

가끔 슈퍼에서 연어 서더리 사서 매운탕 끓여먹는데, 가격도 싸고, 지방 덕분에 국물이 고소해져서 괜찮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야 매운탕은 횟집에만 가도 손쉽게 먹을 수 있지만요 ㅜㅜ

우와 생선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연어는 좋아하는데ㅠ 집에서도 저렇게 먹음직스럽게 가능하군요. 시도해보고싶네요 ㅎㅎ

앗! 연어를 좋아하신다면 한번 만들어 보세요!
그런데 사실 생선은 회로 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신선한 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슬픕니다. ㅠㅠ

(๑・̑◡・̑๑)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사진들도 너무 좋아요~ 👍

감사합니다!!!!! 😆

그 간 갈고 닦으셨던 사진 실력은 바로 요리 포스팅을 위한 빅 픽쳐였음이 여실히 드러나는 초특급 고퀄 포스팅 !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족장님께 무한한 감사를!! 그런데 요즘 스팀잇에서 안보이세요.

그러게요. 저도 사사 좀 받을까 했는데.ㅠ
고퀄 사진에 탬플릿이 식탁보 처럼 깔리니 포스팅이 너무 멋집니다. :)

저도 사진 좀 배우고 난 다음에 따라쟁이 해야겠어요.ㅎㅎ

ㅋㅋㅋ 넵! 그간 요리 포스팅을 해도 될까 고민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완전 기뻐요.

요리 를 품위있게 잘하시네요.^^
연어 스테이크 만들기 어렵게 생각했는데 자세한 설명
덕에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연어와 야채샐러드 맛있어 보여요^^

감사합니다! 저도 저렇게 먹는 샐러드 정말 좋아해요 :)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꼭 한번 해먹고 싶네요..ㅎㅎ

요리하는거 좋아해서요 ㅎㅎ 게다가 이곳으로 오고나니 여러나라 식자재 구하기도 편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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