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날|| #23 힘내라 서툰 내 인생
난 세상살이가 서툴다. 지금도 온전히 무엇 하나 이룬 것 없는 걸 보면 서툰 게 분명하다. 나도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 그럴 수 있다고 위로해 보지만 두 번째 사는 인생처럼 뭐든 척척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엔 없다.
성공, 최고, 합격, 승진, 미래, 사랑, 행복…. 내게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말들. 이것들을 내 이름 앞에 한 번 달아보려 발버둥 쳤던 시절.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맞추어보려 버둥거렸던 나날들. 지금도 그 시간을 헤매는 나의 희망들은 나를 힘겹게 만든다.
남들처럼 한 번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며 안간힘 써도 이미 틀어진 인생을 바로잡기에는 찌그러진 냄비처럼 너무 많이 일그러져있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성공한 이들의 말. 그들의 경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학창 시절 읽었던 판타지 소설보다 더 판타지 같이 느껴졌다.
아직 어려서 그런 거라 생각했다. 서른이 넘으면 명확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 기대했다. 잘나진 않아도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 큰 걱정 없이 웃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그러나 서투른 만큼 내 인생은 남들보다 뒤처지고 느렸다. 영화나 소설처럼 노력만으로는 세상이 잘 살아지지도 않았다.
보통을 꿈꾸는 것이 내게는 기적을 이뤄내는 것만큼 힘든 일이었다. 평범해야 할 모든 것들이 비범이 되어 다가왔을 때 내 인생은 서툰 것이 아니라 실패라는 말을 에둘러 말하는 것 같았다. 서른이 돼서도 내 인생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여전히 미숙하다. 주저앉아 울기도 많이 운다. 가고 있는 길이 맞느냐고 수십 번 되물어보기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 달래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지금도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
오늘도 삐뚤삐뚤 걸어가는 내 인생. 그런 내 인생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힘내라. 내 서툰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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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용기내어 꺼낸 말
#19 어른이 된다는 게
#20 안녕. 나의 작은 카페들아
#21 걱정이더라
#22 아빠가 오빠
서도 미숙하고 서툴기만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성과 노력도 부족하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힘내요 형!
고마워요. :)
인생에 정답이 있나요. 즐겁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봅니다. 힘내세요 :)
답은 없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요. :)
제가 힘을 드릴 순 없지만
아무튼 다들 겪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군요.
혼자라고 생각마세요^^
다행히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혼자라는 생각은 들진 않아요. 감사합니다. :)
맞습니다 노력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는 확실히 존재하기는 한듯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노력을 하는 이유는 채워질 수 있는 무언가만큼은 이루기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인생에는 적지만 기회는 반드시 생기니 포기하지 마시고 초심 그대로 하시보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그냥 뚜벅뚜벅, 비틀비틀 한 번 걸어가보려고요. 괜히 잘 뛰지도 못하는데 뛰다가 넘어지면 못 일어날 수도 있고요. :)
감사합니다. hopeingyu님. :D
행복이 없는 인생은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내일은 더 웃을수있는 초코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물론 지금 잘 웃고 잘 지낸답니다. 그저 글 쓸 때 감정이나 기분이 그랬던 거예요.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저도 서른이 되면 굉장히 멋진 어른이 되어있을꺼란 생각을 하곤했었는데 참 ㅋㅋㅋ 별거 없더라구요... 점점 나이가 들어도 별로 달라질 것 이 없을거란 생각을 해요. 나는 그대로인데 환경이 조금씩 바뀌고 삶의 무게도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만 있네요. 하지만 초코님!! 다른건 몰라도 초코님에게 어울리는 사랑이 찾아와 그 안에서 행복하실꺼에요. 감히 제가 장담할께요. 시간이 걸릴수는 있느나 분명 있습니다! 그 행복! 작든 크든 내가 만족하면 되는 거닌깐 (근데..눈이 너무 높은거 아니죠..............?)
화이팅입니다. 서툰 제 인생도 화이팅.
드라마 제목이 생각나네요 이번생은 처음이라
서툰게 당연한것 아닐까요 다들 그런데 아닌척 하고있는거지요(sns를 다믿음안되용)
전 이번생은 망했어요.............
어?? 저두욧!!!!!!
망한 인생 없어요
다 배우는 것 아닐까요
다음 생을 위해 장투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