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10

in #kr-diary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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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어느 동화에서, 카렌은 할머니의 장례식에까지 빨강 구두를 신고 간다. 영화 속의 한 발레리나는 붉은 발레 슈즈를 신고 추락하고, 데이빗 보위는 빨강 구두를 신고 블루스를 추라고 노래한다. 비록 뮤직 비디오에서 원주민 아이들이 빨강 구두를 짓밟고 가버리긴 하지만.

어쩌면 빨강 구두는 가장 직관적인 허영심의 표상일지도 모르겠다. 겨울에는 스트랩으로 꽉 찬 까만 롱부츠를 신고 싶고, 여름에는 하얀 운동화를 신고 싶은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빨강 구두에 대한 욕구는 조금 다르다고 여겨진다. 정말로 평범하게 차려 입고 포인트를 주기 위한 용도로 빨강 구두를 고르는 것은 성공적이기 힘들다. 포인트란 조화롭게 전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지, 그것만 강렬하게 어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신발장에서 빨강 구두를 신겠다고 꺼낼 때에는, 그 빨강 구두에 비해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은근히 신경을 쓴 차림일 것이다.

아, 여기에서 빨강 구두란 와인색이나 물이 빠진, 색바랜 빨강, 죽은 빨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강렬한 빨강 구두만을 말한다. 여기에는 의외로 객관적인 기준이 적용된다. 아무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강렬한 레드 립스틱을 찾을 때, 거기에 대한 상당히 객관적인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에서 보듯이.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빨강 구두를 립스틱과 비교하긴 어렵다. 별다른 색조 화장을 생략하고 빨강 립을 매일같이 고수하는 사람들은 수두룩하다. 연한 색의 립스틱보다 피부를 맑게 보이게 해주는 경우도 많고, 한 번 습관이 되면 연한 색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해진 화장법이 제 2의 얼굴이 되어, 쉽게 바꾸지 않게 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반면, 아무리 빨강 구두가 좋아도 매일 신기는 쉽지 않다. 오피스 차림에도 맞지 않고, 아무리 편안한 디자인이라도 옷을 거기에 자주 맞출 만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강렬한 빨강 구두는 확실히, 어떤 식으로든 특별한 때에 맞는 것이니까.


빨강 구두는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5화6화, 그리고 8화에 등장하는 '오딧세우스'에게 내가 유일하게 먼저 요구한 선물이었다. 어느 명품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던, 정말로 강렬한 빨강 에나멜 구두를 본 직후의 일이었다. 주문 제작을 해야 하는 수제화로, 사실 한정 상품이 아닌 이상 브랜드 태그를 달고 세상에 나올 만한 물건은 아니었다. 유독 높은 굽에, 필연적으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을 만큼 심하게 튀는 구두.

연인에게 구두를 선물하는 것이 그리 좋지 못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말은 알고 있었다. 평소에 그런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구태여 그런 말을 거스를 생각도 없던 나였다. 게다가 나는 그 누구에게도, 무언가가 갖고 싶다거나 마음에 든다는 식의 말을 해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그 일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서 그리던 것과 똑같은 빨강 구두를 봤을 때 나는 그것을 손에 넣는 쾌감에 조금이라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게 된 것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걸 받는 것.

주문 링크를 받은 그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제작에 한 달이나 걸린다는 사실을 그 당시의 나는 몰랐다. 그 이후의 진행 상황을 보면, 그는 내게 말을 들은 즉시 주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그 구두에 대한 생각이 흐지부지될 때쯤, 그가 먼저 그것을 언급했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 내용인즉슨, 제작 과정에서 어떤 문제나 딜레이가 생겼는지 몰라도 사장과 싸움이 났다는 것이었다.

나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강한 항의, 또는 그 차원을 넘어서는 감정 표현을 하는 경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아, 굳이 서비스에 관련된 상황에만 적용되는 이야긴 아니다.)

첫 번째는 실제로 그랬든 아니든,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트리거가 되어 화를 내거나, 폭력적인 언행을 하게 되는 경우이다. 소위 '갑질'이라고 하는 행위는 이에 해당할 것이다. 피해를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여길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론 흑백처럼 확실하게 정의하기 힘든 경우도 많이 있다. 분명 어떤 종류의 무례함이 있었다거나, 하는 경우.

두 번째는 본인만의 인간관계, 기본적 예의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있고 그걸 훼손하는 사람에게 항의하는 것에 해당한다. 이 경우에도 상대방의 반응과 전개에 따라 폭력적인 언행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전자만큼은 아니다. 가령 그날 따라 상대방이 기분이 좋지 못했다거나, 말 실수를 했다거나 하는 등의 상황을 다 감안하며, 자신을 만만하게 보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설령 그랬다 해도, 그것 자체가 크게 도발이 되지는 못한다.

이렇게 확실한 기준에 따라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대부분 남의 언행으로 인해 흔들릴 만한 약한 자존감의 소유자가 아니다. 본인이 받아줄 이유가 전혀 없거나, 피해를 끼치거나, 경멸스러운 행동이 상대방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판단이 되어, 그에 대한 항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내게 가시적인 피해를 입힌 어느 50대 아주머니가 있었다. 당연히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 사람 역시 그걸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조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축소시켜서 보상을 덜 하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단 한 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내 원칙 중 하나는 피해를 끼치면 일단은 가장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런 것 따위는 몰라라 하는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그때 내가 택한 방법은 큰 소리로 그 여자를 꾸짖는 것이었다.

아줌마, 잘못하면 사과하라는 교육 못 받았어요? 잘못하면, 일단 다 떠나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말 모릅니까? 명백히 남에게 피해를 끼쳤으면, 사과부터 자동적으로 나와야죠. 돈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 대신 앞으로 내 눈에 띄지 마세요.

물론 이렇게 하기 전에, 나는 응당 사과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자발적인 사과를 하지 않은 그 여자에게 기한을 주었다. 그리고 기한이 지난 시점부터 내가 원한 것은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것도 스스로 못하는 상대와는 상종하고 싶지 않다는, 심지어 피해에 대한 당연한 대가를 받는 것조차 싫다는 메시지만 전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런 경우에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은 경멸이지, 분노가 아니다. 아이러닉한 점은 원인 제공을 할 만한 인물들은 주로 경멸을 더 견디지 못해서 적반하장으로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게 마련인데, 그런다고 내 원칙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여간, 그 후로는 그 여자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원래 종종 보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가 동선을 싹 바꾸었다는 정황은 제법 확실하다. 수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그 여자 역시 사과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따라서 배상 책임이 증폭된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철면피는 피해자가 '돈을 필요 이상으로 뜯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안 받는 것 이상으로 충격을 주기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받아서 던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스스로 난관을 잘 피했다고만 여길까봐 말로 망신을 주고 경고를 한 것이다. 적어도 자식뻘에게서 훈계 들은 경험이 쉽게 잊혀지진 않으리라고 판단했으니까.

각설하고, 나는 구두 선물을 약속했던 그가 업체 사장과 싸운 경위를 직접 지켜보지 못했고, 따라서 자세히 알 길이 없었다. 그 사장이라는 사람이 전화상으로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점으로 보아서는 애초부터 충분히 정중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했지만, 그게 내게 전체 상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장사하는 쪽이 잘잘못과 무관하게 더 굽신거려야 한다는 생각에는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싸움이 번진 방향을 보면, 문제는 더 복잡하다.

전화상으로 사장과 다툰 바로 다음 날, 빨강 구두를 약속했던 그는 문제의 그 사업장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 날 그곳의 영업은 아예 마비되었다고 한다. 본인도, 그 자리에 있던 제 3자도 내게 자세히 알려주진 않았지만, 싸운 장본인은 어딘가 숨어서 나오지 않았고 대신에 그 가족이 무릎을 끓고 빌기까지 했다고.

나는 그가 한 행동 자체가 반드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소를 할 수도 없고, 그게 유일한 대처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내게 중요한 것은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어떤 동기에서 그렇게 했는지이다. 보통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분쟁이 생기면, 온라인에 그 내용이 올라오는 일이 잦다. 그런 경우에도, 그 동기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어떤 고객에게도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서 고발하는 차원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대우를 못 받아서 화풀이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물론 흑백으로 딱 잘라 나눌 수 없는 경우도 많겠지만.

어쨌든, 한 사람의 행동의 동기를 잘 알 수 없을 때에는 평소의 패턴을 참고할 수 밖에 없다. 평소에도 그는 어떤 불만이 생기면, 철저하게 그 불만의 근원을 뒤집곤 했다. 가령 환불을 하다가 판매원을 울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한 번도 법적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정확히 말하면 성격도 치밀할 뿐더러, 집안부터 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두터웠기 때문에 안 걸릴 수밖에 없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구두 건에서 그가 '갑질'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비록 정확한 경위는 알지 못하지만, 사장이 모욕성 발언을 했다고는 하니까.

그러나 나는 그가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었다. 구두 제작이 늦어진다는 점이 일단 원인이었던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든 불쾌한 감정이 오갔을 것이다. 그 이상은 확신할 수 없다.

그 날의 일로 내가 확실히 알게 된 것은 내가 직접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해, 비록 연인이라고 해도 속시원하게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물론 그 상황에 맞는 말로 위로하긴 했지만, 헤어지기까지 조금씩 자라난 위화감의 존재가 그 사건에도 뿌리를 두게 되었음은 확실하다.

특히 그 날의 그는 분명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 있었고 그 때문에 잠도 자지 못한 상황이었다. 어쩌면 내가 가장 공감하지 못한 것은 이 부분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분노의 과격함이 '무시 당했다'란 느낌에 뿌리를 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그것은 단지 느낌에만 머물지 않게 되었다.

문학 속의 미스터 다시도, 히스클리프도, 로체스터도 전부 괴퍅하거나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연인으로 두면, 가끔은 그런 이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감화시킬 수 있다고 믿게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나에게만큼은 언제까지나 관대하게 대해주리라고 믿기도 어렵다.

남에 의해 '무시 당했다'는 트리거에 반응하고 응징하는 사람, 그리고 변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서 응징 방법을 결정하는 사람이 서로를 정말로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 이해는 어떻게 한다 치더라도, 서로에게 두려움이나 섭섭함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어 보였다. 나는 그의 행동에 대한 두려움을, 그는 내 근본적으로 냉정한 반응에 섭섭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관계였으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이상으로 되갚을 줄 알고 그럴 방법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옆에 있는 것은 그야말로 편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살다가 피해를 받으면 항의하는 나의 기준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것과 다른 기준에 따르는 분노에는 공감하기 어렵다. 아예 내 기준이 없거나 희미하다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봤을 때, 두 사람이 같은 기준에 의거해서 분노하고 항의하는 것이 애초에 가능은 할까. 일단 나는 로맨틱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과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누군가와 서로 가정을 이루어서, 다 덮어놓고 '내 가족이니까' 편을 들게 되는 상황은 끔찍할 것이다.

딱히 그가 틀리고 내가 옳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주장하기엔 그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 내가 그 아주머니에게 한 말도 누군가에겐 '과한' 것일 수도 있다. 그냥 조용히 피해에 대한 배상만 받아내면 된다고 여길지도. 물론 그렇다 한들 내 원칙이 흔들릴 일은 없지만.

그 날의 나는 누군가와의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단점을 또 하나 발견했을 뿐이다. 게다가 로맨틱한 관계를, 좋아하지만 자주 찾지는 않는 빨강 구두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회차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1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2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3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4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5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6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7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8
어느 안티로맨틱의 수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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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커피를 먹었지만 졸리지 않다.
알고보니 커피가 콜라여서 환타를 먹은거였다.
아아.. 그런거구나...

어느 별 출신임?

그만 걸고 넘어져ㅋㅋㅋㅋㅋㅋㅋ

혐오유발을 멈춰주세요ㅠ

지옥별에서 오셨네요ㅎㅎ

안티 로맨틱이라고 하셔 놓고는 실제는 로맨틱을 굉장히 원하시는 지도. ㅎㅎㅎㅎ

많이 하는 얘기지만, 아무래도 존재하는 종류는 원치 않는 것 같아요. ㅎㅎ

구두 선물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ㄷㄷㄷㄷ
나비효과네

...심지어 받지도 않았는데...

아 .. 하긴 저상황까지 갔으면 구두 제작 자체를 못했겠네.

구두... 가 전달되지도 않았는데 ㄷㄷㄷㄷㄷ 구두 무섭네 ㄷㄷㄷ

논리왕이네ㅋㅋ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무릎까지 ㄷㄷㄷ

딴얘기지만 빨간구두 잘어울리는 사람보면 부러움

그러게 나도 자세히 알고 싶지 않았어. ㅎㅎ

나도 아직...운동화는 몰라도 이상적인 빨강 구두를 못 찾아서 모름. ㅋㅋ

화나면 불로 바뀌는 사람과 얼음으로 바뀌는 사람이 있죠...
제이미님은 후자??

오 맞는 것 같네요. 얼음이라 해서 매번 표현이 조용조용하진 않지만 상태는 그게 맞는 듯요. ㅎㅎ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생각나네요. ^^

이건 뭐죠ㅋㅋㅋㅋㅋㅋㅋ

레전드죠.
제가 대학 시절에 빨간색 구두 보면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군요!

형땜에 내가 미파형을 알게 됐자나ㅎㅎㅎ
빨리 나한테 사과행ㅎㅎ

금시초문이야.

아니 근데 진짜 이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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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예쁘게 신으실 모습을 상상하다가 이야기가 점점 저의 예상을 훌쩍 넘어서 나름대로 긴장하고 읽었네요.

옷장에 처박힌 저의 빨간 구두도 생각나고요. ^^ 빨간색을 좋아해서 빨간 구두도 잘 신었었네요. 더 구두를 신을 수 없는 것이 함정이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정리가 좀 덜 된 상태에서 일단 쏟아놓고 봤네요. 저도 빨강 아주 좋아해요! 아마도 발 건강 때문에 구두를 피하시나 보군요.

교통사고후 구두를 신을 수 없게 되었어요. (그래도 한 시간 정도는 신을 수 있었는데.. ^^ ) 800KM 걷고 난 후 족저근막염까지 생겨서 운동화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게 되었네요. ^^

헉, 사고라니...부작용까지 말끔하게 나으려면 시간이 걸리겠네요. 족저근막염은 발에 쥐난 것처럼 아프다고 들었어요. 고생이 많으시네요ㅠ

요즘 운동화도 이쁜게 많아서인지...전 어릴 때부터 굽만 신었는데 한 이년 전부터는 운동화에도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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