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희망퇴직 이야기 #10 - 2014년 7월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ev8 years ago (edited)

4년전 이맘 때, 희망퇴직 구직활동에 열심이던 시기였습니다. 2014년 7월에는 면접 오라는 회사들이 있어 희망을 가지던 때이기도 했었습니다. 기대했던 한 회사가 있었는데, 거길 들어가면 전화위복이 될 거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적었던 회고록을 일부 수정하고 스팀잇에 맞게 재구성합니다.

이직하시는 분들의 건승을 바랍니다.


월급 못 받는 친구

교대역 근처 소호 사무실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 친구. 6월부터 자주 만나고 있었는데, 그 친구 말로는 그 달 들어 월급이 들어오지 않고 사장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도 이직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 들어오지 않는 월급 때문에 회사를 빨리 옮기기로 했다. 나도 어렵지만, 친구도 참 어렵게 살고 있다. 우리들 인생은 언제 풀릴까?


친구의 이직

월급이 들어오지 않아 고민이던 그 친구는 회사를 빨리 옮기기로 결심했다. 월급 안 주는 회사에 굳이 붙어 있을 이유가 없지. 일 하는 목적 중에 가장 큰 비중이 바로 먹고 사는 거라...

나는 한 회사만 다녔었지만, 이 친구는 여러 중소기업을 다니며 인맥을 넓혀왔다. 그 친구는 다양한 개발 경험들을 쌓아 어떤 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한 회사의 입사를 추천 받았고, 7월 초에서 중순으로 넘어갈 무렵에 그 곳으로 들어갔다. 나보다 훨씬 수월하게 이직을 한 것이다. 그 회사가 좋은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떤 회사도 들어가기 쉽지 않은 나로서는 그 친구가 부러워 보였다.

이제 친구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도 새 직장에서 자리잡으려면 열심히 해야 하니...


IT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변함없는 생각

앞으로 내가 일할 곳은 제조 업종보다는 서비스 업종이 낫겠다는 생각에 대해 이번 달에도 친구와 공감했다. 후자에서는 아직도 일할 곳들이 많이 있지만, 전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두번째 이유.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개발다운 개발을 제조업에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다. 개발보다는 갑질을 할줄 알아야 하는 것이 나도 그 친구도 싫었고 지금도 그렇다.


중소기업 취직도 어렵다

"대기업만 바라보지 말고 눈을 낮춰 중소기업도 찾아보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내 입장에서는 중소기업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중소기업에 들어가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업종을 바꾸려고 하기 때문. 중소기업이야 바로 결과를 낼 수 있는 경력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내 경력은 그들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 그들의 관심을 받기는 앱 개발자들이 유리하다. 동종업계로 이직하기는 조금 더 쉽겠지만, 제조는 이제 그만~.

중소 기업에 들어가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대기업 출신들은 개발을 많이 안 해봤을 거라는, 그래서 잘 못 할 거라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들 때문이다. 반박은... 솔직히 못 하겠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전 직장에서 찾아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였기에... 아. 말 잘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아무튼 중소기업에 지원은 계속 하고 있으나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은 거의 없다. 눈높이를 낮춰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것이 내가 마주한 현실이다. 나의 두번째 직장은 과연 어디에.......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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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지막까지 읽고 얼른 재취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라고 쓰려고 보니 이게 4년 전 이야기지요?! ㅋㅋ 결과는 해피엔딩이겠네요 :) 다음 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ㅎ

감사합니다. 당시 재취업하기까지는 10월편까지 있습니다. 다음 편은 주중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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