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프로젝터를 사고나서 가장 많이 보는 것 중에 하나가 유튜브에 있는 walking tour 컨텐츠다. 작은 화면이라면 느낄 수 없는 광활함과 현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편집되지 않은 영상이면 더 좋다. 물론 큰 화면에 어울리는 느린 카메라 워킹은 필요하다. (이걸 보면, 영상을 찍은 사람의 배려를 알 수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다니지 못한 곳이 꽤나 많다. 국내도 훌륭한 곳이 많지만 가끔 이방인으로서 순수하게 몸을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첨언하자면 이방인이지만 이방인에서 덜 이방인이 되는 기묘한 경험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물론 덜 이방인이라는 개념은 허상에 가깝다. (특히 여행에서는.) 이방인이라는 위치는 사실 (타국에서의) 정착에서 벌어지는 생존과의 사투를 의미하기도 하니, 여행에서 그 말을 쓴다면 어쩌면 허세나 사치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러니 여행에서의 이방인이란, 그냥 이방인임을 인정하고 돌아올 길을 모색하는 관찰자의 입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참여할 필요가 없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로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휘말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물론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야 해결해야하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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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을 느리게 걷는 영상을 프로젝터로 보는 느낌, 상상이 되네요. 작년에는 빠니바틀에 빠져서 매일 랜선여행을 다니다가 올해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예. 내년쯤에는 아마 실제로 걸어볼 수 있기를 우리모두 희망해보아요.

 5 years ago 

워킹투어 컨텐츠를 즐겨 보시는군요. 자기 전 불멍을 가끔 때리는데 워킹투어도 한번 틀어봐야겠어요. 저도 프로젝터를 살 예정인데 :) 혹시 추천해주실 모델이 있을까요. 조만간 리서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여행에 관한 글도 인상깊네요. 어디에 놓여있느냐가 저 자신을 정의하게 되는, (여러 이미로 정의해야 하는) 터닝포인트가 되니까요.

밤에 주로 보신다면 (입문용으로) LG시네빔 pf50ka 추천합니다.

장점

  1. FHD (80-100인치까지 보려면 FHD 이상이어야합니다)
  2. 밝기 (꽤 무난한 밝기)
  3. 이동성(내장배터리로 일정시간 재생가능)
  4. 편의성(WebOS 탑재로 설정이 비교적 간편)
  5. 상하 키스톤 지원
  6. 어쨌든 대기업 브랜드이니 사후 처리의 편의성
  7. 다양한 연결 단자 (HDMI, USB, 기타 등등)
  8. 위 사항들을 고려했을때 가성비 좋은 가격

단점

  1. 좌우키스톤 지원 안됨
  2. 스피커 그저그럼 (블루투스 연결하면 됩니다)
  3. 팬 소음이 좀 있음
 5 years ago 

헐랭...(이란 말이 저절로..) ㅎㅎ 감사합니다. 낮에도 볼 수 있도록 암막 커튼도 설치하려고 보고 있는데, 커튼 가격은 왜이리 비싼지요. 그래도 빔을 포기할순 없죠. 잘 참고해서 구매하도록 할게요. 좋은 저녁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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