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cjsdns
개나리가 폈다며
꽃소식을 전해 온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개나리
종종 거리며
어미닭 따라나서는
병아리 떼
개나리 꽃잎 입에 물고
금 방 나타날 것 같다.
담장을 넘어 들어 오는
봄을 보니
반갑고도 두려웠나
그냥 기억 속에도 지우라며
먼 훗날 문득
한 번쯤 추억 속에 나타나면 좋겠고
그나마도 아니면 더 좋고요, 라며
난 그냥 어디에도~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지 않은
그냥
자유롭고 싶을 뿐이라는
도인 같은 그가
연분홍이 아닌
노란 마음을 전해 왔다.